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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희망으로-대머리 탈출기(모발이식 6개월 후)

  • 24년 전

  • 2,582
0
현제의 기분.- '이제 바람 불어도 두렵지 않습니다.'

바람이 분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것은 3년 전의 일입니다.
그리고, 탈모에 대해 처음 신경을 쓰게 된것은 그로부터 또 3년전... 즉, 현재로 부터 6년 전부터(96년)이죠. 전, M자형 탈모로서 앞이마가 1:2:1에서 시작하여 나중에는 1:1:1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양쪽으로 깊게 파인 부분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자 그나마 남은 가운데 부분의 머리도 옅어져가는 것을 제가 보게 되었을때... 그때의 기분이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머리의 상황과 또 받게되는 스트레스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전 99년경에(이때의 머리 상태는 바람불면 양쪽 머리 없는 것이 보였음) 대다모에 첨 왔었고, 모발이식에 대해 첨으로 정보를 접했죠. 당시에는 수술실패등과의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수술을 한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체로 50%만족이라는 말을 들었죠. 하지만 제게는 50%라도 좋으니 머리를 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그리고, 2000년경 이름있는 어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죠.
아직 수술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진단을 받고(하지만, 당시 저의 머리 상태는 양 이마가 상당히 올라간 상태로서 가운데 머리로 겨우 옆 이마를 힘들게 덮은 상태였고 가르마는 아예 타지를 못했습니다. 거의 레옹 수준의 모발부피감 없는 어색한 머리였죠. 바람 불면 훤했습니다. 대신 앞머리는 숱이 많았고 윗머리와 정수리는 숱이 많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앞머리가 이런 상태인데도 의사선생님은 지금은 '의사 양심상 수술 못한다' 하더군요. 이유인즉, 모발 이식은 3번 가능한데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이였습니다.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대신 특별히 신경 쓰줄테니까 믿고 더 기다리라(머리가 더 빠질때까지) 하더군요. 모발 이식을 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저보다 훨씬 상태가 좋은 사람이 모발 이식을 한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의사선생님은 그때 하면 나중에 큰 후회를 한다고 경고를 하시기에 모발이식으로 20-30대의 일시적인 기쁨보다는 40대 이후의 긴 기쁨을 누리기로 생각하고 아픈 가슴을 안고 수술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더 빠질때 까지(?) 기다렸죠.
머리를 보면서 매일 서글픈 생각 많이 들었고... 참 힘든 시기였습니다.
1년후, 머리 상태가 더 심해졌습니다. 이젠 윗머리와 앞머리를 사용해도 양쪽 M자를 커버하기 힘든 상태에 왔습니다. 그때, 병원에 또 갔죠. 그런데, 의사선생님은 '또 기다리라'하더군요.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다른 곳에서 수술할까도 생각했는데 기다린것이 아까워서 좀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또 6개월후 드리어, 이제 앞머리 중간부분도 전체적으로 숱이 옅어졌습니다.
다시 병원에 갔지요. 앞머리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윗머리와 정수리도 이젠 시간문제라는 위기 의식이 덜컥 들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그제야 수술 날짜를 잡아 주시더군요.(하지만 6개월 후에...)
그리고, 프로페시야 처방을 내렸습니다.
전 윗머리와 정수리 탈모 예방차원으로 프페를 먹었습니다. 프폐를 첨 먹는날 기분이 참 참담하더군요. 쉐딩현상 등등 걱정도 많았고....
근데, 4개월후, 별로 효과가 없다는 앞머리의 숱이 다시 진해졌습니다. 모발이 새로 난것이 아니라 엷어지던 모발이 굵어져서 숱이 많아 보여진거죠. 머리 상태가 3년전으로 되돌아 간 것 같았습니다. 머리를 덮으면 옆 이마를 그나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하지만 바람 불면 보입니다.) 숱이 짙어지니까 신기한 현상은 양쪽 이마가 빵꾸났다는 느낌이였습니다. 뒷머리 윗머리 앞머리 중간은 숱이 많은데, 양쪽 이마는 머리가 없으니까요. 프페는 엷은 머리카락을 굵게 만드는 것이여서 이미 빠져 없어진 맨들한 양이마는 효과가 없기때문이였죠.
그리고, 전 피곤하지도 않았습니다.(확인해보려고 프페 먹는 1달은 공부도 거의 안했고 심한 운동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텐트(?)도 아직 까진 잘 쳐졌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20대-30대는 성욕감퇴가 크게 있지는 않는 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프페 복용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많이 가진후 수술 날짜가 드디어 왔습니다.
근데, 수술 당일날 나의 머리상태를 보시던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머리가 많이 좋아졌네... 그러니까 1년만 더 기다려보자" 순간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머리가 좋아진건 기쁘지만 머카락 없어 프페 효과를 못보는 훤한 양이마... 지금까지 기다린 것이 얼마인데.... 등등....
의사선생님은 고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술해도 되지만 굳이 할 필요는 없는 상태이고 더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죠. 그래서, 설득을 했습니다. '선생님 전 아직 미혼이고 결혼을 해야 합니다.'라고...
결국 힘들게 모발 이식을 했습니다. 3시간이 안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모발 이식 한 분들을 얘기를 들으면 마취 풀리면 아프다고 했는데 전 그렇게 큰 고통은 없었습니다. 첫날만 진통제 먹고 다음날은 안먹었습니다. 대신 머리를 움직이면 상처가 아프기에 조심을 했었죠. 모발 이식후에 윗머리와 앞머리가 양이마를 덮었기에 수술 표시는 안났습니다. 대신 뒷머리에 붕대를 붙였죠. 하지만, 뒷골은 정말 많이 땡기더군요. 수술후 몇가닥을 심었는지 물어보니까, 1600개 정도 심었다고 하더군요.(펀칭기 같은 곳에 횟수가 찍혀 있더군요) 거울을 보니 양 M자 이마외에도 앞머리 중앙에도 머리를 심었더군요. 그것은 앞머리가 숱이 적어졌을때의 머리를 심은 양쪽 이마의 숱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예방용이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모발 이식후, 4개월간 기대반 두려움 반으로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모발 이식 5개월 전까지의 느낌은 참담했습니다.
당시에 기분이 너무 참담해서 대다모 게시판에 글까지 올렸습니다. 궁금하신분들은 찾아보세요.
머리가 도무지 나질 않았습니다. 심었던 머리는 2주-3주가 되니 다 빠졌고, 빠지지 않은 머리가 20여가닥 있더군요. 그리고, 군데군데 느껴지는 새로나는 소수의 까칠한 머리카락뿐.... 수술을 한 피부도 붉게 변해서 표가 났죠. 4개월이 훨씬 지나가도 위와 같은 상황이 되자, 아예 포기를 하고 거울을 보는 것을 포기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수술후 5개월하고 보름 지난날, 우연히 거울을 보니 머리를 심은 양쪽 이마부분이 좀 짙어 보였습니다. 머리카락이 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발이식 6개월하고 훨씬 지난후 양쪽 이마는 거의 정상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마 모양은 일자가 아니라 3자입니다. 1600개를 심어도 겨우 M을 면하고 3자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머리에 비해서 심은 머리카락은 밀도는 2/3정도이지만 그게 어디입니까??!!! 3-4cm정도 자란 머리카락이 5-6cm가 되면 훨씬 나아 보이겠죠...^^
그리고, 수술후 생겼던 붉은 피부도 5개월이 지나니까 많이 사라졌습니다.
오늘 첨으로 머리감고 드라이를 머리카락을 위로 올려서 해 봤습니다. 물론 머리 모양이 3자여서 또, 양쪽은 숱이 그렇게 많은 것이아니라서 올빽은 절대 안됩니다. 하지만 앞머리를 기준으로 머리를 띄워서 양쪽으로 드라이를 할 수 는 있었습니다. 이때의 기쁨은....^^
1달쯤 후에, 그동안 다니지 않던 미장원에 가서 이발을 할 생각입니다.(전에는 집에서 깍았습니다. 미장원 가는 것이 고역이였죠 ^^)

이제는 바람불어도 두렵지 않습니다. 비록 예전 같지는 않지만, 지금 저의 머리를 보고 탈모다라고 하는 사람은 전혀 없으니까요... 그리고, 바람불어도 그런 말을 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젠, 바람을 느끼고 걷을 것입니다.
탈모로 많은 고민을 했지만,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면에서 또,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의 내면이 많이 성숙해짐을 느낍니다.

현제 프페는 2-3일에 1번씩 먹습니다. 5개월은 매일 먹었는데, 그후 6개월 정도는 2-3일에 한알 먹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머리는 예방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탈모약이 발명되기전까진 계속 프페로 견뎌볼 생각입니다. 대신 약은 더 줄여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앞머리가 다시 엷어지고 이젠 윗머리까지 엷어져가면 2차 수술을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잘 견디다가 또 윗머리 앞머리가 엷어지만 3차 수술을 해야 하겠죠.
프페와 모발이식을 잘 병행하면 탈모는 치료 된다는 것은 전 경험했습니다.
바라기는 프페를 먹지 않아도 머리가 더이상 안빠지는 약이 나왔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지금 있는 머리를 잘 관리 해야겠죠...


긴글 읽어주어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대다모 싸이트에 올날이 거의 없겠지만, 대다모를 졸업하기 전에, 저의 경험을 싣고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고 싶은 생각에 이렇게 긴 글을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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