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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수술날짜는 다가오는데.....

  • 24년 전

  • 706
0

>수술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막상 수술날짜를 잡아놓고 다시한번 게시판을들 쭉 훑어보니,
>희망적인 애기는 정말 없군요.
>왠지 괜히 수술을 받는구나? 하는 맘에 생기고 걱정만 태산갔습니다.
>여러 회원님들 어디 수술결과에 만족한다는 희망적이고 화끈한 애기는 없나요?
>수술날짜 잡아놓고 불안한 맘에 한소리 적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수술 받기 전에... 별로 희망적인 생각도 안들었죠. 그리고 결과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정상적인 머리 밀도로는 도저히 심을 수 없단 것도 알고 있죠? 잘 해봤자 2분의 1 정도의 밀도를 예상하세요. 넉넉 잡고...좀 더 될 수도 있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가 왜 수술을 했냐면요...
수술하면 지금보다는 나아지는건 확실하기 때문이죠. 지금 보다는... 아주 아주 조금이라도...
그리고 수술을 지금 수술을 포기하면, 아주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진 내모습을 못 봤다는 후회를 하기 싫어서 였습니다. 수술을 그냥 안했다면 훗날에 "아~내가 그때 수술을 했다면 어떤모습이였을까...정말 궁금하다...생각보다 좋을 수도 있었을 텐데...후우~ 지금은 머리가 너무 많이 빠져서 엄두도 못내겠다..돈 생각 안하고 그 때 한번 해볼껄..." 라는 후회를 할까봐요...그리고 대머리의 현재 최종수단은 뭡니까? 모발이식 아닙니까? 대머리로의 삶을 인정하고 체념하기에 앞서 최후의 방법까지 안해본다면 그 또한 후회로 남을 것 같아서죠. 제 입장에서 적어도 얼마의 돈은 문제가 아니없습니다. 몇억도 아닌 400~500하는 돈은 곧 다시 벌 수 있으니까요... 제 인생의 신조가 후회없이 살자 입니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전 적어도 머리에 온갖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세상엔 머리 말고 할 일이 너무 많거든요. 그리고 세상에 있는 최후의 방법까지 했는데...뭘더 고민할게 있습니까? 방법이 없는데...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고 머리에는 신경 끊고 자신의 인생에 하루라도 빨리 투자하는 겁니다.
님..걱정마세요. 한번 해보는 겁니다. 해보고 나면 수술 결과에 관계없이 후련 함을 느낄겁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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