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막 군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군대안에서의 남자들끼리의 생활이 아닌
정말 많은 사람들과 지내야 하기에
정말 걱정이 되는군요
병원에 갔더니 그냥 이마가 넓은 편이라 생각하라고 하지만
이제는 정말 취직도 해야하고
결혼도 해야하고 뭐 결혼은 이제 꿈이지만
언제부턴가 저도모르게 대인기피증이라는 것도 생겨서
절대 친한친구들 아니면 만나지도 않고
만나더라도 화려한 조명의 술집보다는
그윽한 조명의 술집을 가고
솔직히 이제는 사람들 만나는 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가까운 친척들까지 멀리하게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지만 솔직히 병원의사와 이야기 하는것도
너무나 두렵군요
아 언제부턴가 사는게 사는게 아닌게 되어버렸네여
걍 혼자 집에서 하루종일 컴퓨터나 휘어잡고 평생을 이렇게 혼자 살고싶은 심정입니다
너무나 너무나 두렵고 힘이 드는군요
뭐 이런 이야기 써도 되는가 모르겠지만
손목도 수십번 그어봤고
수면제도 몇백알을 먹어봤지만
결국 힘든건 몸뿐이고
제 마음뿐이고
마지막으로 수술한번 받아보고 싶지만
비용이 참으로 막막하네여
400만원이나 되는 돈을 가지고 있을 턱이 없고
결국 수술을 받으려면 사채를쓰거나
전세를 빼고 이사를 가거나
부모님이 같이 사시는 입장에서 그렇게 할수도 없는입장이고
참 막막합니다
복권이라도 붙어서 정말 원없이 수술하고
나머지 돈으로 좋은일을 하면서 살고싶은 마음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꿈이 있지요
그냥 남들처럼
비오는날 비맞으며 걷고도 싶고
한번 신나게 달려보고도 싶고
여자친구랑 놀이공원에도 가보고 싶고
너무나 힘든 꿈이었던가여
그냥 다른사람들이 행복이라 느끼지 못하는걸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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