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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다음날 (수술기를 함께 올립니다...)

  • 23년 전

  • 1,275
0
간단히 수술기를 올릴께요

어제 2시부터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실은 별로... 일반병원의 수술실 같은 특별한 도구나 긴장감은 없었습니다.
뒷머리 채취 및 봉합등에 걸린 시간은 약 40여분.
안은자리에서 배개에 이마를 대고 있었는데,,,땀이 나고,,, 손가락에 연결된 맥박 측정기가 이것이 수술이구나 하는것을 말해주더군요. 그리고, 수술 시간 내내 포도당을 연결해서 맞았습니다. 그전에 엉덩이에 주사한방...붓기를 예방한다고 하더군요. 마취는 했지만 자르고 봉합하는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좀 겁나기도 했구요.

뒷머리 봉합이 끝나고 5~10분쯤 후에 바로 모발 이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까...2시 55분쯤?
옆에서 간호보조로 여간호사와 남자간호사가 이식기(플라스틱으로 된 주사기 같은...)에 이식할 머리카락을 조정해주면, 의사가 심을 부위에 마취 및 머리카락을 이식 하는 프로세스였습니다.
이식수술진행때는 편하게 누워서 했고, CA-TV를 틀어줬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편하게 시간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이식을 하면서 카운터를 올리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사실 어떤분은 그것을 세어봤다고 하는 글도 읽었는데 전 그럴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단지 1분에 몇번이나 하나 정도를 가끔 세어 보는 수준으로 체크를 했습니다.

3시경에 시작된 이식은 중간에 5분정도의 쉬는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쉬지 않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약간 속도가 느려질때도 있었고 스피드가 날때도 있었구요. 5시 15분경에 의사 曰 2/3 정도 했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정말 지루했습니다. 가만히 누워있는것도 고역이더군요.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던것 같습니다. 그당시에는.
마지막으로 완료가 된 시각은 6시 45분경이었습니다. 저도 힘이 들었지만, 단순작업을 했던 간호사들(사실 2명이 모두 있을때도 있고, 한명이 있을때도 있고..그러더군요)이 더 기진맥진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마무리를 한후 의사가 카운터를 알려주는데 3000천모가 넘었다고 스스로 놀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뒷머리 숱이 많아서 많이 된것 같다면서... 하지만 전 카운터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나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원래 상담시에는 의사가 2000~2500모 정도라고 알려줬었습니다...비용도 그 베이스로 책정이 되었구요 )

약간 몸을 추스린후 옷을 갈아입고 의사와 수술후 주의사항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전, 얼굴에 붓기가 심할까바 수술전부터 계속적으로 걱정했었습니다. 의사는 얼굴이 붓는 경우는 별로 없다며 안심을 시키면서도 얼을찜질을 권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병원처방 약을 약국에서 사고, 저녁을 간단하게 때운뒤 약을 먹고, 병원에서 약 1시간 정도 얼음찜질 (얼은 수건을 이마에 대고 있는)을 했습니다...제가 집에서는 얼음이 없다고 하니까 병원에서 하고 가라고 하더군요. 얼음찜질이 끝난 시간 8시 40분. 택시타고 집에 왔습니다.

오늘 머리를 감으러 병원으로 갑니다. 의사는 이틀뒤, 토요일 부터는 스스로 머리를 감으라고 하더군요. 운동이나 기타 일상생활은 머리를 감기 시작하면서 부터 아무 지장이 없고, 술은 실밥을 풀때 (2주일뒤)까지는 먹지 말고,,,한잔 정도는 괜찮답니다. 염증때문에 자제하는 거라나요.

현재 수술 부위는 빨간 피딱지들로 보기가 않좋습니다. 이것이 곧 검은 딱지로 바뀐다고 하던데 이것은 저절로 떨어질때까지 나두라고 합니다. (회사 출근때 티내고 싶지 않은데...걱정)
이식모들은 1달내에 대부분이 빠지고, 현재 있는 머리칼도 동반 탈락된다고 하면서 4~5개월 후부터 나올거라고 합니다... 사실 이런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의사말에 귀담아 듣진 않았습니다.

저는 M자 부위를 집중적으로 심었고, 현재는 머리가 있는 중앙부위에도 꽤 심은것 같습니다.(향후 머리가 빠질 것을 대비한다고 하네요)

어젠 집에 와서...새벽녘에 얼음찜질 한시간정도 더 했습니다...얼굴 붓는것이 싫어서.
오늘 아침에 보니 얼굴은 전혀 붓지가 않았습니다. 정말 다행이지요...여기 게시판에서는 얼굴 붓는다는 분이 많아서 걱정했었는데요.. 뒷머리는 약간씩 땡깁니다. 누워있을때도 느낌이 별로 않좋구요. 뒷머리 봉합부위는 현재 흰색 거즈...로 쫙 붙여져 있어서 '나 수술했소~' 티내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술후 주의사항에 보니까 오늘 거즈 제거한다고 나와 있네요. 병원에 가면 제거할 것 같습니다. 머리감으려면 당연하겠지만요.

** 디카가 없어서 사진은 못올립니다...사실 있어도 사진까지 공유하고 싶은 않은 소심남이거든요.
** 병원에 관해 언급하는것은 금기인듯 하기 때문에 병원 관련 내용은 전혀 배제했습니다.

anyway, 오랜동안 망설이던 일을 하니까 속은 편하네요...걱정했던 것 만큼 힘들지도 않았구요.
아직 결과를 보려면 꽤 기다려야 한다는것이 좀 흠이지만.
여러분들도 현명히 판단하셔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전, 수술기를 올린것으로 나름의 보답 (이기서 얻은 정보에 대한 )을 했다고 생각하고 다음에 진행사항은...특이 사항이 있을때 다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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