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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상처가 지금은 맘의 상처로...

  • 22년 전

  • 1,756
0
30대 미혼 직장인입니다.
몇해전 사고로 머리 수술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고생중입니다. 머리가 아파서 고생하는게 아니라 수술자국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심각했던 수술은 저에게 앞이마 약간위로 좌에서 우로 가로지르는 커다란 상처를 남겼고 그후로 전 탈모와의 힘겨운 싸움을 지금까지 3년이상 하고 있군요.
어릴때부터 머리숱이 적어 간혹 걱정어린 얘기들을 듣곤 했었지만 대학교때까지 그리 탈모 걱정 없었습니다. 물론 사고나기 전에도 그런건 심각하게 생각치 못했구요.
사고후 머리가 점점자라면서 상처는 더욱 뚜렷해져 갔고 첨엔 긴 머리로 어떻게 커버하면서 힘겹게 생활했었죠. 다행히 그리 심하게 표가 나거나 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힘든 삶은 계속되었었죠 남의 눈치를 먼저 살피는 버릇도 이 무렵에 생긴거 같네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머리숱이 많이 없으시고 외삼촌도 대머리셨었죠. 모계 유전이란 생각이 강하게 느껴질 쯤 앞머리가 점점 얇아지고 후퇴하는 것을 뒤 늦게 발견했습니다. 결국 예정되었던 위기가 제 삶에 닥쳐온 것이었죠.
그동안 탈모는 숙명이란 무지와 극복의지 결여에 따른 성의부족으로 점점 후퇴하는 앞머리를 노심초사 바라만 보며 한없는 맘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때부터 주변사람들과 거리를 본격적으로 두기 시작했네요. 모임도 안 나가고 칭구들고 연락도 두절하고 집안에서의 길고 긴 방황을 시작했네요. 얼마나 울고 죽고 싶었던지, 그 수많은 시간동안 모든게 끝이구나 제 자신을 얼마나 원망하고 미워했는지 모르겠네요. 평생을 가져가야만 하는 상처를 가졌단 생각은 내가 가진 전부를 흔들만큼 괴로운 것이 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행이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되면서 지금은 조그만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증모제를 알게 되면서 우선 급한대로 앞머리 상처를 가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머리 숱이 점점 없어지면서 자꾸 이상하게 변하더군요. 달리 방법이 없어 지금도 사용중인데 아침마다 30분씩 거울앞에서 열시미 꾸미지만 어색하고 이상한건 어쩔 수 없더군요.
모발이식 수술도 했습니다 혹시 상처부위에 이식하면 다시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말이죠. 7월중순에 했으니 이제 3달 가량 된 듯합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도 켰던지 실망도 크더군요. 아직 속단하긴 빠르지만 아무래도 상처부위에 이식한 머리는 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경우가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담배도 올초에 끊었습니다. 회식자리도 가급적 피하면서 술도 한달에 한두번으로 줄였구요. 자연식도 열시미 하고 있습니다. 초콩도 하루에 한두번씩 먹고 검정콩, 검정깨 등등으로 만든 선식도 하루에 두번씩 무조건 먹고 있습니다. 녹차는 출근때부터 퇴근때까지 하루에 엄청나게 마시구요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도 끊은지 1년이 넘었네요. 마지막으로 프카도 약 1년정도 복용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미녹도 시작했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운동도 일주일에 5일 이상 꼭 하고 있습니다.가족외에 주변사람들은 저의 갑작스런 행동 변화의 원인을 잘 모릅니다. 부서 이동이 있은 후 지금은 다른 곳에서 근무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속사정을 설명해 줄 용기가 아직은 없네요.
제가 알고 있는 방법은 나름대로 모두 열시미 하고는 있지만 이런 것들이 제 경우엔 그리 큰 도움이 못되는 듯합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프카나 자연식, 운동 등의 효과는 어느 정도 느껴집니다. 머리카락이 굵어 진다거나 정수리 부분에 머리가 많아졌다는 등등의 가시적인 현상은 느껴지네요. 하지만 부작용으로 항상 피곤하다거나 성욕이 감퇴한다거나 등의 현상도 전 경험했습니다.
(단지 저의 경험을 말씀 드리는 것 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모든 방법으로도 상처부위의 발모는 힘들어 보이네요.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집엔 말도 못하겠구요(이거 때문에 결혼 못하고 있는데 부모님껜 차마 죄송해서 말씀 못드리고 있습니다 여자가 아직 없다고만 말씀드리고 있죠) 시간만 끈다고 되는 것두 아닌데 뾰쪽한 수가 없으니 답답하지만 달리 대안이 없네요.

고수님들 !!! 저의 경우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 최근엔 인공모 이식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상처부위에만 이식하고 나머지 m자(전 현재 m자 탈모가 진행중입니다) 부위에 집중적으로 모발이식을 한번더 할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1차 수술의 결과를 좀더 기다려 본 후에 말이죠. 근데 이 인공모 이식이란게 부작용도 많고 워낙 좋지 않다는 얘기가 많던데....솔직히 저두 신뢰가 가지 않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보니 생각하게 되더군요. 아님 상처부위만 가릴 수 있는 가발이라두 있음 좋을텐데 생각두 하구요...

고수님들 !!! 제 인생이 걸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님들이 저의 경우라면, 저와 비슷한 경우에 계시다면 어떻게 하실지 진심으로 고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고통의 삶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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