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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서글퍼서...

  • 22년 전

  • 920
0
사장이 왜 웃었을까요?? 꼭 머리땜에 웃었다고는 볼수없죠..
우리들이 착각하는게 있습니다.실제 잘모르는사이면
남한테 관심이 없습니다.머리숱 많은 인간들은 우리 머리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왜빠지는줄도 모르는거죠.
남이 자기만 보고있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저도 머리숱
많을때는 한인물했죠.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모든사람들이
저만바라보고있다는 착각속에서 살았으니까 암튼
어쩌겠습니까 우리들이 짊어지고가야할 업보인데






>저는 현재 24살 몇일 후에 30이 꺽이는 나이로 접어드는 한 남자입니다.
>
>탈모는 군대가기 직전부터 시작되서 군대에서 절정기를 이뤘다가(군대에서 별 손쓸 틈도 없이) 제대
>
>하고 1년이 지난 지금에는 다행히 조금 덜 빠지긴 하네요... 이제 정말 모자 쓰는거도 힘들고...
>
>파랑모자 나의 사랑하는 모자 저는 모자가 하나밖에 없지요....좀 더 사면 될껄 이상하게 애착이 가서
>
>그런지 왠지....밖에 나갈때면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빠진 정도는 앞머리가 많이 빠졌죠...흔히
>
>들 엠자라고 부르는...
>
>집안 사정이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그리 넉넉한 편도 아니라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지금 시점에
>
>서 모발이식은 힘들구 프로페시아를 꾸준히 먹는것도 의외로 부담이 되더군요...
>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 있었던 한가지 사건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입니다.
>
>정말 친한(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알던 10년 넘은 친구) 친구가 게임방 알바를 하고 있는데 놀러
>
>오라고 하도 그래서 가기 싫은 겜방이지만 친구 얼굴을 보러 억지로 갔습니다.(밤새는건 꾀싫어해서)
>
>가서 오랜만에 친구 얼굴도 보고 음료수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예전부터 온라인 상으로만
>
>알던 겜방 사장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분을 사장과 친구랑 저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
>
>는데 친구가 난데없이 사장에게 핸드폰 자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친구 : 사장님 신형 핸드폰인데 좋지 않습니까?
>
>사장 : 내 핸폰이 훨 좋구만 80만원짜리다...
>
>친구 : 이거 화질이 다르다니깐요...아...진짜....잘 보세요 제 사진 보여드릴게요
>
>이러면서 사진목록을 펴는데 하필 그 많은 사진 중에서 몇일 전에 제가 친구방 놀러 갔을때 억지로 찍
>
>혔던 제가 모자 안쓴 모습의 사진을 사장에게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
>그것도 꾀 오래요... 그러면서 둘이 갑자기 침묵.....
>
>사장은 웃음을 못참는듯 고개를 돌리더니 내 얼굴을 한번 쳐다보더니 자리를 피해 버리더군요....
>
>친구가 절 놀려먹으려고 일부러 그랬는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제가 보는 앞에서 그 사진을
>
>사장에게 보였습니다.
>
>순간 눈 앞이 깜깜하고 약간의 땀까지 나더군요....정말 저게 친구 맞나 생각이 들고....
>
>잠시 시간이 흐르고 친구를 밖으로 불러냈습니다. (처음으로 그 친구에게)그리곤 멱살 잡고 말 한다
>
>미만 잘못하면 때려 죽이겠다는 듯이 주먹을 들고
>
>(친구가 저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좋지만 제가 워낙 화가 나서인지 눈빛에
>
>얼은듯 하더군요....쫄았다고들 하죠) 말했죠..
>
>나 : 야 이 X새끼야 삐리리 삐리리
>
>친구 : 앗 왜이러냐???
>
>나 : 이럴 의도로 그날 사진 억지루 찍은거냐?
>
>친구는 계속 아니라고 오해라고 하는데...정황으로 미루어 일부러 그랬다는 생각도 들고...
>
>머가 먼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
>부모님까지 걸고 하늘에 맹세까지 하면서 오해라고 우연찮게 그 사진 나온거라고 끝까지 그러는데
>
>제일 친한 친구이고 믿었던 친구였기에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종지부를 찍고 오해였다는
>
>결말을 내고는 겜방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
>그리곤 제 눈치를 보며 태연한 척 오히려 더 당당하게 머 그런걸 가지고 나를 못믿고 오해 하냐며 저
>
>를 책망하는 친구를 보니 왠지 서글퍼지더군요
>
>잠시 게임을 하다가 가려고 사장에게 인사를 하는데 술하고 안주 근사한걸로 사줄테니 먹고가라고
>
>하도 만류해서 겜방에서 손님 몇분이랑 저랑 사장이랑 친구랑
>
>술을 먹는데 내가 이렇게 된게 죄지...이 생각만 들더군요...
>
>그리곤 더 놀다 가라는 친구를 뒤로 하고 얼른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이게 제가 살면서 겪은 최고로
>
>치욕적인 순간이었는데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지요?
>
>사진을 보여줄때 친구얼굴은 잘 못봐서 모르겠고 웃음을 참지 못해 자리를 뜨던 사장의 얼굴이
>
>자꾸 어른거리네요...이거 무리를 해서라도 모발이식을 하던지 해야지...정말 서러워서....
>
>이게 무슨 죄라고...
>
>그리고 신년에 모임같은거 한번 더 가졌으면 좋겠어요 여러가지로 물어보고 싶은 말들이 많아서
>
>고수분들 모임 한번 주최해 주세요 신년엔 모두들 행복하고 좋은일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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