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모야모에요~~
잘 지내시죠?
전 요즘 지독한 감기 걸려서 죽겠습니당~~-.-;;
설 지내고 간만에 정모 한번 하죠~~
한번 뭉쳐야 하지 않겠습니깡~~?^^
>수술 받으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뒷머리 절개부분이 아파서 한 2~3일은 잠 잘 못 주무실겁니다.
>관리 잘하셔서 올 여름엔 꼭 풍성한 머리 이쁘게 묶고 다니시길 바래요..
>한 2주일 정도만 신경써서 관리하면 별 문제 없을 겁니다..
>저도 작년 이맘때 수술 받았는데 님 글 읽으니까 저 수술받을때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아뭏든 좋은결과 있었으면 좋겟네요...^^
>
>
>
>>오늘 수술하고 집에 들어와 밥먹고 글 남깁니다.
>>참고로 전 여자구요..
>>모발이식 고민하면서 여기서 많은 글 읽고 많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특히 여성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
>>지금은 머리에 붕대 감고 오른쪽 팔목엔 링겔 같은 진통제를 달고 있어서
>>거동은 물론 지금 글 쓰기도 좀 불편합니다.
>>
>>몇개월 정도 벼르다가 결국 이번에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여자이다 보니까 더 신경이 쓰이고...
>>다른 여자들은 이돈 들여서 쌍꺼풀도 하고 코도 세우고 한다는데
>>난 왜 이렇게 생겨서 이런 수술을 해야 하나 참 서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코미디 같기도 하고..
>>
>>전 이마가 원래 넓어서 어려서부터 놀림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사실 나름대로 시원스럽고 괜찮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스물 세살이 넘어가면서부터 머리가 점점 엠자로 변하더군요..
>>일하다가도 책상에 드문 드문 떨어져 있는 앞머리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왔죠...
>>바람이 불면 난감하고 머리를 묶지도 못하고, 귀에 걸지도 못하고 항상 앞머리를 내리고 다녔죠..
>>
>>아무튼 어렵게 어렵게 병원을 선택하고
>>5일 휴가를 내서 오늘 수술을 받았습니다.
>>10시에 병원에 와서 11시 반까지 뒷머리 띄어내고
>>2시부터 수술 들어가기 시작해서(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더군요..)
>>5시쯤에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가장 힘든것은 뒷머리를 떼어낼때입니다.
>>수술대위에 엎드려서 의사 선생님을 기다리는데
>>순간 내가 이걸 꼭 해야 하나? 지금이라도 그만 둘까..이런 생각이 막 스치더군요..
>>하지만 이미 수술대 위에 올라온 이상...끝을 봐야되는 거죠...
>>마취할때가 제일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그 부위를 칼로 도려내면서 띄어낼 때는 생각보다 아프거나 끔찍하진 않았지만
>>남은 여생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하는 생각이 간절히 들더군요..
>>
>>뒷머리를 꼬매고 나서 쉬면서 책도 읽고 그랬습니다.
>>이때 몰골이 아주 엉망이죠...긴머리는 주체가 안돼서 치렁거리고
>>붕대 엉망으로 감겨 있고...ㅡㅡ
>>
>>이 상태로 계속 기다리다가 수술에 들어갔는데
>>머리 심는 것은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다만 아주 아주 지루하죠...
>>심는 선생님도 아주 힘들겠더군요..거의 세시간 동안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심으려니..
>>저도 누워있는데 허리도 아프고 뒷머리도 땡기고... 좀 그랬습니다.
>>
>>저는 머리를 1600모 심었습니다.
>>이마라인 자체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엠자 부위만 심었습니다.
>>이마라인까지 내리려니 너무 비싸서...ㅡㅡ;;
>>오른쪽을 먼저 심었는데 제가 오른쪽 보다 왼쪽이 더 넓거든요.
>>그런데 왼쪽을 나중에 심어서 그런지 오른쪽 머리를 더 많이 심었습니다.
>>
>>수술 끝나고 12시간 동안 투여 된다는 진통제를 링겔처럼 달고
>>모자를 잘못 가지고 와서..(푹 눌려 쓰는 털모자 들고 왔습니다. 그런데 수술부위에 닿으면 안된다더군요)
>>그냥 파카에 붙어 있는 모자를 쓰고 나왔습니다. 눈도 안오는데 말이져..
>>쪽팔려서 마스크 쓰구요..
>>
>>강남 한복판을 그 모양새로 걸어다니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군요...ㅡㅡ+
>>
>>지금은 뒷머리가 좀 아프고 땡기고
>>지압하려고 붕대 감아놓아서 답답하네요
>>내일 다시 병원에 가면 뒷머리만 감겨 준답니다.
>>갈때도 또 파카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가려구요...ㅋㅋ
>>
>>6개월 정도 있다가 머리가 자리를 잡으면
>>제모 레이져로 예쁘게 잔머리로 만들어 준답니다. ^^
>>그럼 올 여름에는 머리를 묶고 다닐수 있겠죠...ㅎㅎㅎ
>>
>>제발 머리들이 잘 자라주어야 할텐데...
>>가끔 이곳에 들어와 글 남기고 가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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