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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상담부터 수술후까지..

  • 22년 전

  • 1,317
0
전 올해로 24세되는 남입니다..
집안대대로 M자 집안이라서..
아버지는 젊을때 M자로 있다가 나이들면서 대머리로..
이런 집안에 태어나서인지 대머리에 상당히 민감하게 자라왔습니다.
탈모초기에 제가 기선제압을 안해서.. 이렇게 수술까지 오게 됬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머리는 정말 조기발견이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자기가 대머리라는 사실을 빨리 자각하는거.. 전 상당히 자각이 늦게해서.... -_-;
그래도 뒤늦게 나마 열심히 치료를 해야겠다싶어서 약물치료를 하다.. 약발이 부실해서
이렇게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단 병원을 골라야 되겠는데.. 아는병원이 별로 없어서... 대다모에서 선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쪽2곳과 지방1군데 이렇게 선별해서 전화를 해봤습니다.

서울1병원 : 경북대 출신 김모 박사님이 하시는 병원인데..
M자교정에 600에서 700까지 부르더라구요.. 바로 끊었습니다.. 통화시간 1분도 안됨.
서울2병원 : 현미경을내세운 병원인데.. 가격이 싸더라구요.. M자 교정에 300에서 400정도..
가격면에서 상당한 메리트를 느끼는데.. 대다모에서의 평이 별로라서 이곳도 포기..
지방모병원 : M자교정에 400에서 500이라고 하더라구요.. 가격은 보통이고..
대다모에서 평도 그렇게 나쁘지도 안더군요.. 그래서 이곳으로 결정.

결정하고 병원으로 달려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원장선생님은 수술중이라고 상담만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 하시더군요..
상담만 전문으로 하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준비한 자료를 설명하는 수준..
내용 대부분이 여기에서 얻었던 내용이라 별로 새롭지는 안다라구요.
원장선생님이 오셔서 제머리를 보더니 상당히 많이 심어야 되겠다고 하더라구요..
제머리가 사이즈가 조금커서 걱정을 했는데.. 역시더군요..
2000모에 400이고 2500모에 500이라더군요.. 그런데 전 2500모 이상은 심어야 된다더군요..
아니 무슨 M자교정에 2500모나 심는지.. 제 머리통 큰걸 원망하는수밖에..
그래서 수술날자를 2주후 12시로 정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수술당일날 상당히 긴장되더군요.. 뒷머리를 때어내기 위해 엎드렸을땐.. 포경수술할때보다
더긴장되더군요..
그런데 잠깐 엎더려있는 사이 벌써 채취가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머리조금 자르고.. 조금 뒤적거리는 사이 벌써 끝나다니.. 대다모 다른분들은 살자르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던데.. 이건조금 허무하더군요.. 그런데 전 뒷머리 때어내는줄 알았는데.. 뒷머리보다
옆머리를 더많이 땐것같더라구요.. 왼쪽 귀부분에서 뒤통수 가운데까지 이렇게 때어냈는데..
이렇게 길게 때어낼줄 몰랐습니다.. 아무튼 마취는 언제했는지 기억도 안나더군요.. 마취주사바늘을
구경도 못해서.. 이렇게해서 조금 누워있으니 이식모 분리가 끝났다더군요..
본격적으로 이식수술에 들어가기전에 원장선생님과 헤어라인을 상담하고 이식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은 정말 허무하더군요.. 수면마취를 해서 전 수술중 잠만 잤습니다.. 중간에 한번일어나
거울로 잠깐봤는데.. 1/3정도 심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머리심는게 느껴지더군요..
수술이 끝난지도 모르고 자는 절 간호사 깨우더군요.. 허무하게 수술이 끝나버리더군요..
원장님 말로는 3000모가까이 심었다고 하니.. 이게 사실인지 허풍인지.. 무슨 M자 교정에
3000모라니.. 메가세션도 아니고.. 아무튼 많이 심었다고 하니 기분은 나쁘지 안더군요..
그리고 자기들이 8년째 이식수술한다고.. 자부심을 내세우니.. 믿어야죠..
이렇게 수술이 끝난후 처방전으로 항생제와 진통제를 받고 동반탈락을 방지하는 스프레이
하나 받고 이렇게 집으로 왔습니다.
사실 수술보다 수술후가 더 걱정이였습니다.. 친구들한테 들키면 곤란하기 땜시..
수술당일날은 괜찮았는데.. 다음날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일단 기존의 머리로 이식부분을 가리니.. 가까이 들여다 보지 않는이상 들키진 않겠더라구요..
수술1일째는 얼굴이별로 붓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1일째 밤부터 심하게 붓기 시작하더군요..
2일째는 완전히 사람의 형태를 잃어가고 3일째는 눈까지 붓기시작해 거울보기가 무섭더라구요..
방에서 완전히 틀여박여서.. 외출도 못하고.. 그런데 신기한건 얼굴붓는게 이동하더라구요..
이마가 많이 부어있으면 이마부분을 계속 옆쪽으로 문지르면 부어있는 부분이 옆으로 이동하더군요..
다시 그부분을 광대뼈쪽으로 문지르면 광대뼈쪽으로 이동하고.. 사람얼굴을 마을대로 가지고 놀수
있더군요..
4일째부터 빠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완전히 빠졌고 시간가기만 죽어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술은 별거 아닌데 뒷감당이 잘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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