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막판에 졸면서 글을 올렸더니 횡설수설이더군요. 그럼 이어서 다시
1. 잠잘때: 수술 부위 닿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특히 2-3일 간은 많이 조심해야 합니다. 해보지 않았지만 살짝 잡아당겨도 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피가 부었있기 때문에 심어진 머리도 아직 안착되지 않았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수술 부위가 눌리면 아프기도 하고 실밥 때문에 쓸리면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서 옆으로만 잤습니다. 어제 적은 바와 같이 처음에는 뒷통수 아파서, 그 담에는 정수리 부근 머리 빠질가봐, 그 다음에는 동반탈락으로 머리가 많이 빠져서... 옆으로만 잡니다.
잘때 머리를 획 돌리면 머리 아파.. 그리고 또 빠질까봐 머리 들어서 옮겨 누웠습니다. 그래서 사실 잠 깊게 자지 못해 좀 피고하더군요.
2. 소독
: 소독은 실밥 뽑을 때까지는 자주 해 줘야 좋을 것 같습니다. 빨간약(베타딘 ) 소독이 좋습니다. 베타딘은 마를 때까지 두어야 합니다. 소독은 닦아 내듯이 문지르면서 해야하지만... 사실 아파서 자기가 하면서 그렇게 하기는 힘듭니다. 내 경우는 병원에서 전공의들 시켜도 되겠지만... 남사스러워서^^ 그리고 남들은 아직 모르는 일이기에 집에서 와이프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별로 잘 못하더군요. 수술 부위 상태도 잘 파악이 안되고... 저는 수술 다음날만 병원가고 나머지는 추석 연휴도 있고, 일도 있고 해서 그얀 집에서 소독했습니다. 그랬더니... 가운데 쪽 한 포인트, 오른쪽 한포인트가 약간 물렀습니다. 즉... 땜통이 생길 것 같습니다. 사실 머리 깍지 않은채 꿰매노면 이런 경우 흔히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머리 꿰매기 전에 머리카락 밀어버립니다만..
3. 뒷머리- 공여부 관리
뒷머리 쪽 꿰맨 부위에 실밥+피딱지+피지+머리카락 마구 뭉치게 됩니다. 이 것들이 나중에 뭉텅뭉텅 빠집니다. 그거 진짜 맘 아프죠.
수술 부위에 생긴 일종의 땜통은... 아마도 머리카락 안납니다. 그래도 위에서 내려오는 머리가 가려주니... 하고 위안해봅니다. 어째튼... 공여부 수술 반흔이 적을 수록 좋겠네요. 나는 몰랐었는데.. 제 체질이 약간 켈로이드성인가봐요. 그래서인지 수술 봉합 부위가 약간 올라오는 것도 같더군요.그러고 보니 이전에 꿰맨적이 있던 목 쪽도 약간 그런 경향이 있네요.
반흔 내려 앉히고 약화 시켜주는 연고(contractubex) 바르고 있습니다. 반흔에는 효과 있겠지만 머리 나는데는 어떤 영향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연고... 꽤 비쌉니다.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전 .. 샘플로 받았던거 그냥 씁니다. 이 연고는 상처 완전히 아문후 사용해야 합니다. (실밥 빼고도 딱지 다 떨어진 후 사용해야함다). 약간 자극감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 4-5일 바르니 상처 좀 내려 앉는군요.
4. 이식부위
1) 머리 감기: 수술 다음날부터 머리 감기도 하는 것 같은데... 저도 이것 때문에 무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여기 질문도 올려보기도 하고...그런데...제 생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 몇일은 좀 조심하는 게 나을것 같아서 수술 후 5일째에 처음으로 머리 감았습니다. 그것때문에 수술 자리 물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봉합부위가 아물어져 피부 올라와야 물 닿아도 됩니다. 그래서 그랬는데...
그 이후로는 거품수건에 삼프 거품 내서 그 거품을 머리에 바르고(?) 살살 두드린 후 물로 씻어 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평소 머리 박박 긁어 머리 감던 습관이 있어.... 사실 답답하더군요. 그리고 가렵기도 하고...
그래도 지금도 그런식으로 감습니다. + 수술 안한 부분은 약간 문지릅니다.
수술에 무관하게 머리도 마구 긁으면서 머리 감다 보면 자꾸 비듬도 더생기고 머리도 많이 가렵습니다. 그러니 참아야 합니다.
2) 이식부 소독: 저는 얻어 온 graftcyte 라는 용품을 사용했습니다. 뭐 별로 효과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3) 딱지 떼기: 절대 억지로 떼면 안됩니다. 특히 말라있는 상태에서 잡아떼면 안됩니다.
이식부위의 작은 피딱지는 한 3주-4 지나면서 대부분 떨어지는데.. 안떨어지는 곳은 매우 가볍게 긁어서 때네도 입니다.
문제는 오히려 공여부 & 머리 속에 있는 피와 엉킨 지루성 분비물 들이겠지요. 그런 것들은 머리 감은 후 젖은 상태에서 약간 힘줘서 긁어보면 피지 들이 묻어나옵니다. 그런데... 그와 더불어 피지와 같이 엉켜있는 머리 뭉텅뭉텅 빠집니다.
4) 두피 감각 이상
: 공여부에서 칼로 째기때문에 이쪽에서 두정부쪽으로 올라가는 표피 신경들 (후두신경 및 그 분지들) 잘라져 나가기 떄문에 수술 반흔 주변 뿐 아니라 두정부까지 부위에 따라 감각저하, 이상 감각, 무감각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분은 이거 되게 기분 나쁘다고 하시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지낼 만합니다. 그리고 이 감각 이상은 분명히 조금씩은 좋아질 거로 생각됩니다. 완전히 정상은 아니더라도
5) 가려움증 : 참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식 부위도 가렵고, 뒤 공여부도 가렵습니다.
5. 동반탈락
: 한 3주겨 부터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 한 1-2주 열심히 빠지다가 요즘은 소강상태입니다. 이식모보다는 그 주변 정상 머리 부분에서부터 빠집니다. 머리 빗기만해도 빠지고....그러다가 이식모 빠지기 시작합니다. 한 40여일 경과 시점에서 보면,,, 정상부위는 이전보다 모량이 좀 줄어든 것 같고.... 이식부위는 그래도... 그 전보다는 좀 더 많은 듯 하기도 합니다.
만져보면... 이식모가 꽤 자라서 만져지는 머리도 있네요.
6. 프페...
: 저는 사실 별로 재미 못보는 거 같아요. 첨 1년은 열심히 복용했고.. 그후로는 가끔씩 생각나면 먹다가 한 1년은 거의 안먹다가... 수술 전 부터 열심히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프카로 5등분은 귀챦고 그냥 4등분으로 복용합니다. 당근 제가 처방전 서서 먹지요.
뭐.. 또 있나.... 잘 생각이 안나네요....
7. 기타...
어떤 분이 사진 올려달라고 하시는데... 사진 있긴 하지만... 제 사진 올릴만큼 용기가 있지는 못합니다.
나름대로 얼굴이 좀 팔려있기 땜시...(물론 가발 쓴채로^^) 혹시라도 아는 사람 볼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가격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이건 다른 글로 다시 올릴꼐요.
긴글.. 쓰느라고도 고생했고.. 익는 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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