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근을 했습니다.
무슨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기 예수 오신다는 성탄절 전날에...
의사랑 시술 돕는 사람들도 마저도 꾸덜 꾸덜 거리며...
메리크리스마스가 아니라 헤어크리스마스가 된 것 같다고..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블랙크리스마스가 된 듯 하다고..
꾸덜 거렸는데도... 결국.. 경황 없이 해냈습니다...
뭐...
그다지 아프진 않았습니다.
뒷통수 절개할때 마취주사.. 그냥 그랬고...
아.. 앞에 마취할땐 아프더군요...
솔직히..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
그런다고.. 예전처럼..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을테니..
( 제길... 수술을 생각하니.. 스트레스를 느꼈는지.. 결국 담배를 한대 피우고 왔네요..
5일이나 되었는데.. 담배를 안 피운지.. 내일부터는 다시 금연에 들어가야 겠어요.. 담배피고 왔더니.. 뒷통수 땡기넹... 쩝.)
심기전에는 정확히 못느꼈는데...
저 처럼.. 앞탈모에 뒷탈모까지 온 상태라면..
아무리 많이 떼어내도..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엠자에는 대충 효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24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물론, 의사가 심으면서.. 잠시 쉬고 어쩌고 하는 시간까지 다 합쳐서...
오래 걸렸네요... 생각해보니.. 뭐 대단한 수술도 아닌데...
총 3,400모 심었다네요...
어쩌겠어요.. 믿어야지요... 의사 말을 믿고, 카운트 해준 기계를 믿어야지요...
물론, 것도 머리카락 꽂아준 사람 둘이 각각 카운트 한거니.. 뭐...
심는 와중에.. 의사가 너무 넓어서 3,400모 가지고도 모자르다고...
이거 언제 다 심나.. 하며 농담도 해가며 심었는데...
결과 좋으면.. 뒷부분은... 내년 이맘때 한번 더 해보자고...
이마부위와 윗부분을 주로 심은 듯 한데...
지금도 만져보면... 정수리 바로 아로쪽까지는 까칠 까칠한게 느껴지는데...
정수리 부분까지는 힘들었나보네요...
첫날은..
우선 크리스마스 이브라 차가 너무 막히는 관계로..
오자마자 밥먹고.. 약먹고...
머리 찜질 좀 해주고.. 잤습니다.
뭐.. 뒷통수 아플까 걱정했는데.. 그렇게 크게 아프진 않았구요...
정 기분이 이상하면 옆으로 누워 잤고...
이마 마사지도 별로 안했는데.. 두번 얼음 수건 대줬나...
그러구 걍 잤는데.. 하나도 안 붓더군요... 신기했어요...가뜩이나 잘 붓는 체질인데....ㅋㅋ
담날 토욜 병원가서 머리 감고... 얼굴 마사지 뭐 그런거 배우고...
( 크리스마슨데도 쉬다가 나와서 머리감겨주고 주사놔주고 거즈떼어준 간호원한텐 좀 미안하던데...
이뻤으면 정말 미안했을텐데.. 그냥 아주 조금 미안하더라.. ㅋㅋ )
속으로는 술먹은 담날 얼굴 부었을때 써먹어야쥐... 하면서... ㅋㅋ
아.. 담배는 수술하고 한두가치 피우고는 좀전에 피운거 말고는 끊었습니다.
내일부터도 계속 끊을 생각이구요...
결국.. 월요일은 집에서 개기다가... ( 재택근무가 가능하거든요.. )
오늘 출근했습니다.
어차피 회사에도 대놓고 얘기하고 수술했기때문에...
출근하자마자,
울 팀장...
어디 봐봐... 좀 나아진거 같은데..
한 가닥에 얼마냐? 많이 비싸냐? 이왕 하는 거 좀 더 심지 그랬냐?
옆 팀 과장...
평생에서 제일 중요한 공사 하구 왔네...
야.. 니 덕에 쥐뿔도 물려 받은 거 없는 내가.. 울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 들었다..
고맙다... ㅋㅋ
그 옆팀 과장 ( 약간 탈모 증세 오고 있음.. )
일루와봐... 좀 보자..
이게 진짜 자라는 거냐?
있다가 커피 한잔 하면서 얘기하자.. ( 상담료 받는다고 얘기해주고 돌아옴.. ㅋㅋ )
근데.. 내가 젤 재수 없어 하는 울 팀 과장..
출근하면서.. 띡 보더니..
했냐? 뭐 티두 안나네...
( 저걸.. 죽여 살려.. 능력마저 없는게 얼굴은 또 웰케 불쌍하게 생긴거야.. 넌 머리카락이라도 많았으니.. 다행인줄 알아라... )
그래도..
크리스 마스때 수술 했으니.. 선물로.. 주님의 은혜로.. 무럭 무럭 자랄 거라는 얘기 해주는 사람도 있고...
근데.. 낼은 또 어케 머리를 다듬고. 출근을 하나...
수술을 앞두신 분들..
머리는 대충 정리하고 수술 하시길...
쌩판 모르는 넘이 미친척 수술 하기전에 머리 깍지 말자라구 생각했다가..
지금 정말 몇가닥 없는 넘이 더벅머리까지 되어가지구서리...
잔디 입혀 놓은 곳에 검불 얹어 놓은 듯 하다고나 할까..
거기에 옆머리는 왤케 긴거야... 어케 감당을 할 수가 없네...
일단 옆머리라두 쌍둥 짤라 머리면 좋겠구만...
근데...
궁금한건...
난 심은 자리에 빨간 딱지나 그런거 없는데... 수술한 사진들 보면.. 빨간 딱지들 참 많던데...
난 안즉 그런거 없는데... 5일되가는데... 왜 없쥐여?
아.. 글구.. 실밥 뽑기전에 머리 깍으면 안되나요?
언제쯤 머리 깍을 수 있나요?
에거.. 머리 깍고 싶어라..짧은 머리가 좀 더 나은데...
궁금한 사항 있으면 리플 달어주세염..
제가 답변을 해드리지요.. 준비하시는 분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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