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에 아내가 찍어준 사진>
<50일? 정도... 암흑기......>
<암흑기... 정말 길었네요.>
<현재 사진입니다.>
<하나로 연결해서 보니까 진짜 감회가 남다르네요.>
나왔습니다.(글자수 제한^^;;)
이식 전후 사진 비교해볼 때마다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직도 가끔 거울 볼 때마다 놀랍니다. 거의 10년을 탈모와 함께 살아오면서 많이 체념하고 있었습니다. 출근할 때 가발은 필수였고 주말에도 외출할 때 모자를 꼭 쓰고 나갔습니다. 다 제 머리만 보는 것 같아 아무것도 쓰지 않고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외출을 자연스럽게 꺼리게 되고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우울해지더군요. 사소한 일 하나로 아내와 다투게 되고... 제 인생의 가장 밑 바닥까지 가라앉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아내가 모발이식이라도 받아보는 게 어떻냐고 먼저 말을 꺼내주더군요. 하지만 모발이식이란 수술 비용이 정말 막막하잖아요? 그래서 또 싸웠는데 마침 이벤트가 있어서 간절한 마음에 신청했다가 받게 되었습니다.
비절개 모발이식 4500모...였는데 4개월 지난 지금 보니까 그 이상 심어주신 것 같습니다.
욕심이 나서 보강 받고 싶은데 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군요. 지금까지의 기다림보다 훨씬 짧으니 매일 변화 체크하면서 즐겁게 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전엔 제 나이보다 한참 위로 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본래 나이보다 어리게 보네요. 모자 안 쓰고 나가도 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데 모발이식에 이런 효과가^^ 아내도 요즘은 화 잘 안 내내? 하고 그러더군요. 오는 결혼 기념일에 아내랑 여행이라도 가려고 합니다. 제가 만날 사진 찍기 싫다고 빼고 그랬는데, 이번엔 스냅샷 찍어서 여행 일지를 만들려 합니다. 아내가 좋아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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