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느덧 30대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노총각(?) 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머리숱이 많지 않았었는데 직장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20대 후반부터는 머리 속이 정말 훤해지더군요. 덕분에 항상 사진 찍는 것도 피하게되고 여자를 사귀는 것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탈모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대다모란 싸이트를 알게 되었고 한동안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와 다른 분들이 올린 글들을 읽으며 위안을 삼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읽으며 모발이식에 대해 말들이 많아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을 하다가 결국 고민 끝에 모발이식수술을 결정했고 적금을 해지하여 1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일단 1차수술후 6개월이 되자 전보다 많아진 머리숱에 어느정도 만족했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더군요. 결국 1년이 채 안되어서 2차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2차수술후에는 1차보다 동반탈락이 더 심해 괜히 했나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수술후 6개월이상 지나자 상당히 앞머리 부분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지만 한번에 3,000모정도의 모발이식으로는 정수리 부분까지 완벽하게 커버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1년이 지났습니다.
1,2차 수술 후 지금까지도 탈모용샴푸부터 발모제, 검은깨까지 꾸준히 사용하고 있고 (한때 1년이상 프로페시아나 프로스카도 복용해 보았지만 저한테 잘 안맞는지 그리 머리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지도 않고 계속 몸이 피곤한듯하여 결국 복용을 중단하였습니다.) 유전적 탈모앞에서는 이것들도 크게 도움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식한 머리들은 잘 자라지만 그 외의 머리들은 계속해서 탈모가 진행되더군요. 요즘 거울앞에 설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앞머리도 수술직후보다 좀 훤해져가는것 같고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좀 줄어들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발이식에 대해 과연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까 궁금해 하고 오늘도 열심히 게시글들을 읽으시겠지만, 제가 경험으로는 일단 효과는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탈모 초기라 수술부위가 적거나 M자형 탈모분들에게는 그나마 시각적으로 효과가 크게 보이겠지만 이미 탈모가 중기이상 전체적으로 진행되었다면 2차까지 수술해도 정상적인 밀도는 절대로 불가능하고 남들이 보았을때 역시 완전 대머리는 아니더라도 탈모진행중인 상태로 보일 뿐 입니다.
만약 제가 결혼을 했고 단순히 미용상의 이유였더라면 모발 이식수술보다는 가발을 선택하였을 겁니다.
저의 경우 수술후에도 소개팅이나 맞선 있을때는 슈퍼밀리온헤어같은 증모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탈모진행이 중기이상 넘어가지 않은 미혼싱글이고 지나친 기대를 갖지 않고 수술을 받고자 하는 본인의사가 확실하다면 모발이식수술 받아볼만 합니다. 하지만 수술후에도 끊임없이 탈모와의 전쟁은 계속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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