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모 모발이식 게시판은 1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전문의보다 더 훌륭한 온몸으로 모발이식을 체험한 OB선배들의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카운셀링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최신 인기 게시물
전체
[모발이식] 어느덧 모재성에서 수술한지도 5개월 차에 접어드네요
10
모재성에서 비절개로 2265모낭(4781모) 모발이식을 한지도 오늘로 148일(4개월 27일)째 되었습니다.
사실 대다모는 대략 5년 전 쯤 가입하고 눈팅만 하다, 수술을 결심하고 병원 선택까지 많은 정보를 얻고 이제서야 첫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직후, 상세한 후기를 남기려고 했었는데 회사 일과 바쁜 일상 속에...도 있었지만, 성격상 후기를 쓴다는 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미루고 미루다 여름휴가 첫 날인 오늘에서야 짧게 나마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는 수술을 결정하기 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던 거 같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유전성 탈모로 20대 후반부터 유독 머리가 심하게 빠지면서 프로페시아를 먹기 시작했고, 언제부터인가 출근이나 외출할 때 모자 없이는 생활이 안될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직업상 모자를 써도 크게 지장은 없었으나, 간혹 중요한 미팅이나 결혼식 등의 자리에서는 제 자신이 작아지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지금이라도 수술하고, 푹 쉬다 이직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대다모 후기글부터 나중에는 옆동네 이마x까지 시간이 날 때면 수 많은 후기글들을 보면서 제 나름대로의 병원을 추려갔습니다.
대다모와 이x반에서 언급이 많은 병원들이 서로 엇갈리는 편에, 더군다나 홍보성 글들이 적지 않아 자체 필터링 하느라 중간에는 혼란스럽기도 했었습니다 ㅜ
결국 포x어, 모x성, 모x, Jx, 한x이브, 뉴x어, 다x, 움x, 모x 등 카톡으로 간단한 온라인 상담 후, 남은 연차를 써가면서 병원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 특정 병원에 대한 언급은 되도록 피하겠지만서도, 위에 나열한 병원들은 다들 잘 아실 정도로 좋은 병원들이기도 합니다.
병원 투어의 첫 날은 제일 비싼 수술비 만큼의 좋은 시설과 서비스의 대형 병원 F, 그 다음은 성공 후기가 많은 가성비(?) 좋은 병원들 위주로, 마지막으로는 개인 병원까지... 사실 상담 첫 날엔 큰 병원의 메리트에 빠져 예약금까지 걸고 나온 건 비밀입니다 ;
최종 선택까지도 일주일 가까이 긴 고민 끝에... 저는 모재성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람 마다 선택 기준이야 다르겠지만서도, 다른 병원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원장님과 실장님의 친절하고도 자세한 상담(상당한 자부심이 느껴지는)은 물론, 하루 1건의 수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집도한다는 점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술법은 슬릿이나 식모기나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마침 두 방식을 밀도에 따라 병행한다는 점 또한 믿음직스러웠습니다.
환불 정책이야 심는 사람 입장에서는 잘 자라겠지 하는 마음이 워낙 큰지라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었구요.
A/S야 잘 해주겠지만, 받아야 할 일 만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또 성형외과 전문의시라 좀 더 예쁘고 자연스럽게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조금 있었습니다.
수면마취와 국소마취 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대한 안 자려고 엄청 버티면서(중간 중간 코를 골았던 거 같은 기억이...) 끝까지 직접 집도하시는 건 확인했습니다 ㅎㅎ;
그 긴 시간 채취하고 이식하고 하는데 저도 꽤 힘들었지만, 원장님이나 간호사 분들도 참 대단하더군요.
마취한다고 해서 큰 걱정은 없었는데, 마취가 풀릴 때 쯤 원장님이 인두로 제 머리를 지지시는 줄 알았습니다 ㅜ
수술이 끝나고 제가 흘린 피 보고 한 번 더 놀라고... 원장님 뵙고 병실로 돌아와 누웠는데 생각 보다 통증이 좀 오래가더라구요... 피도 계속 나오고,
병원에서 집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하루 입원을 한 건데, 집까지 운전하고 다음날 다시 올 생각을 하니 하아... 무조건 수술 후 입원을 추천드립니다!(혹시 몰라 병실 사진 첨부했습니다.)
병원에서 시켜준 맛있는 도시락을 먹고(두 개 시켜주심) 자는 둥 마는 둥 하다, 금새 아침이 오더군요.
정말 담배 하나가 그렇게 간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참았지만요.
다음날 아침, 간단한 두피 케어와 두피 관리 방법, 주의 사항들을 전달 받고 마지막으로 원장님을 만나 뵙고 병원문을 막 나서는데... 눈이 내리는데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올 거 같더군요 ㅋㅋ;
출혈은 일주일 넘게 조금씩 있었는데, 집에 온 이후로 통증은 크게 없었던 거 같습니다.
수술 이후 한 달 넘게 금연, 금주 했었구요. 약은 프로페시아 꾸준하게 먹고 있습니다.
조금 쉬다 다시 일을 시작하긴 했는데, 직업 특성상 금연, 금주는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전 보다는 많이 줄이긴 했습니다.
이제 겨우 암흑기도 지나갔고,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겠지만서도 다른 분들에 비해 큰 변화가 없어 마음이 편치만은 않네요 ㅠㅠ
나름 현재 경과가 만족스럽지 못 해 우선 사진은 수술 전, 후 사진으로 대체한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휴가기간 동안 내원하여 4~5개월차 사진은 휴가 끝나기 전에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길고도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대다모 회원 분들 모두 득모하시길 바랍니다!
- 가입과 동시에 특정병원 포토후기를 올리는 사례가 있어 '포토평가게시판' 이외에 병원명이 포함된 사진후기는 병원명이 삭제됩니다.<작성자는패널티부과>
- A vs B 병원을 비교 평가, 추천 문의나 복수 병원을 비교평가한 답변은 내용과 상관없이 광고로 간주하여 무통보 삭제됩니다.
- 게시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병원에 간접적인 홍보이익이 발생하는 게시글은 무통보 삭제 처리됩니다.
- A vs B 병원을 비교 평가, 추천 문의나 복수 병원을 비교평가한 답변은 내용과 상관없이 광고로 간주하여 무통보 삭제됩니다.
- 게시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병원에 간접적인 홍보이익이 발생하는 게시글은 무통보 삭제 처리됩니다.
댓글10
모발이식 포토&후기
1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