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여성 입니다. 외가와 친가 모두 머리숱이 없는 편인데
형제들 중 제가 제일 머리숱도 없고. 힘도 없고 가늘기 까지 합니다 ㅠ.ㅠ
미장원 사람들이 제일 싫어 하는 머리지요 흑..
오죽하면 아버지의 출장 선물은 모두 발모제 였습니다 ㅡㅡ;;;
5살때부터 7살때까지 유독 출장이 잦으셨는데 어머니가 약 발라 주시면서
걱정하던 눈빛이 선해서 어른이 되어 돈을 모아 꼭 모발이식을 하리라
다짐했던 저였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
올 휴가여행때 알게된 언니 소개로 모발이식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아플거란 생각 안했어요. 어릴 때부터 항상
생각해 왔던 거라 두려움보다 설레임이 앞섰어요.
근데 막상 상담 받고 수술 받는데 간호사 언니들이 어떻게 수술을 할 생각을
했냐고 하시더라구요. 다른분들은 아파서 선뜻 결정을 못 내리시는데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ㅡ,.ㅡa
제가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없는편이라 후두부쪽에서 아무리 많이 떼어내도
2,000모밖에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아쉽지만 방법이 없잖습니까 ^^;;
저는 현찰로 하면 5%깍아준다길래 현금으로 340만원 줬습니다.
이식 부분은 앞 이마라인과 머리 중간부분 앞쪽 위주로 했습니다.
저는 전부 정수리 부분에 하길 원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여자는 이마라인이
이뻐야 한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귀가 얇아서리 ^^;;;)
수술 하기 20분전에 진통제랑 수면제 먹고 옷 갈아 입는데
슬슬 무섭더군요.
엎드려서 마취주사를 맞는데 전 정말 딱 죽고 싶더군요.
정말 아파요 ㅠ.ㅠ 아무도 아프단 말도 안해줬고
수술 받기 몇 주 전부터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봤는데 마취주사 정도는
따끔따끔하다고 하대서 별 걱정 안하고 들어갔는데
와~~~~~~~~ 진짜 아프더이다.. 오죽하면 울었을까요 ㅠ.ㅠ
암튼.. 그렇게 힘겹게 4시간 수술 마치고 택시타고 집에 와서
진통제를 먹으려고 밥을 챙겨먹고 약먹고 잤습니다.
한 2시간 잤나요.. 수술 할때 너무 놀랬는지 저녁먹은거랑 약이랑
다 토했습니다. ㅠ.ㅠ 물만 먹어도 토하더군요.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토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힘들고 머리의 통증은 너무 아프고.. 울면서 잤죠.(엎드려서)
다음날 소독하러 병원가서 선생님께 계속 토했다고 했더니
장기가 놀란거니까 걱정말라고 약은 계속 먹으라고 하더군요.
머리는 5일간 감지 말고 5일째 되는 날 병원에서 머리 감겨 준다고
오라고 하더군요. 실밥은 10일째 되는 날 뽑고, 한 달 후에는
이식모를 뽑아야 한다고 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아까운머리.. ㅠ.ㅠ
어쨌든..3일까지는 너무 아파서 찔찔 울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눕지는 못하겠고 엎드려 자는 것도 불편해서 두세시간에
한번씩은 깨고.. 음..
그래서 가발할걸 그랬나 후회도 했습니다 ^^a
5일쯤 되니까 통증 및 땡기는 느낌은 은 있지만 그전에 하도 아파놔서
별로 아픈것도 모르겠더군요.
아.. 그리고 붓기!!
엄청납니다. 부어본 적이 별로 없어서 별 걱정 안했는데요...
정말 눈이 안떠질 정도로 확~~ 붓습니다. 제 경우에는 2~4일째가 피크예요
5~6일정도 되니까 붓기가 빠지더군요. 정말 사람의 몰골이 아니예요
진짜 괴물되요. 수술 하시고 1주일 정도는 집에 계시는게 제일 좋답니다.
붓기 빠지고 통증 없음 이젠 간지러움이 찾아오더군요.
간지러워 미쳐하는 제 옆에서 뒷다리로 벅벅 긁는 우리집 강아지가
어찌나 부럽던지 ㅡ,.ㅡ;; 아쉬운 마음에 손가락으로 톡톡 치는 식으로
하니까 좀 낫더라구요..
수술은 잘 된 것 같아요. 사진을 병원에서 찍었으니까 달라고 하면
주겠죠? 이따 11시에 실밥 뽑으러 가니까 사진 받으면 함 올릴께요 ^^*
드디어 누워서 잘 수 있겠네요~ >.< 옆으로 자는 것도 이제 힘듭니다 ㅎㅎ
여러분들도 득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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