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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두군데 상담 하고 수술 하기 전 후기. 역시 지인 소개가 안전한것 같아요.
우선 전 재수술이고 모발이식 같은건 정말 다시는 안할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제 겨우 7년 지났는데 2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네요.
14년도에 수술하고 이제 7년.......
그때는 커뮤니티 같은건 알아보지도 않았었을 때였어요.
참 때묻지 않은 순수한(?) 탈모인이었죠. 이것저것 따질줄 몰랐으니까요.
첫수술 당시
이마라인 디자인?
수술 통증?
절개 통증?
무흉터?
그게다 뭔가요? 먹는건가요?
"선생님, 다필요 없으니 탈모인에서만 벗어나게 해주세요."
하고 수술대에 누웠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지옥같은 통증........왜 세상에 전 머리에 놓는 마취가 그렇게 아픈줄 몰랐어요.
의사 선생님은 제가 아프다고 억억 소리 내니까 엄살 부리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그 아픔 외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이게 머리가 많이 있으니까 탈모인일때를 생각을 못하고
약을 안챙겨먹게 되는게 있어요
급하게 다시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왜 빠져버린 머리는
돌아오지 않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그렇게 어느덧 7년이 지난거 같습니다.
사실 1차 모발이식을 했기 때문에 최초의 라인은 선명히 잡혀 있어요.
근데 그 라인 자체가 막 모낭 한개짜리들이 듬성듬성 심어져 있는 형태라 별로 보기가 안좋아요.
아니, 처음 이식할때는 다른 머리가 많았으니까 괜찮았는데, 이제 그게 다
후퇴해가지고 심은 머리만 남은 상태니까요 ㅠㅠ
해서 2차 모발이식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봤었어요
한번은 아주 큰 곳을 갔습니다. 강남에서 알아주는 모발이식 병원이었죠
<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은 제가 아주 불쾌한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괜히 또 저 때문에 병원이 어찌됬네 하는 소리 듣고 싶지 않아서요. 판단은 온전히 소비자의 몫이니까요.>
소파에 앉아서 책자를 보고 있으니 앞에 티비에서 관련 영상도 나오고 있었구요.
접수하는데 보니까 상담비가 1만원 있다고 적혀 있더라구요.
여러군데 알아볼 생각으로 온 곳 중에 첫번째니까 겸허한 마음으로
상담받으로 들어갔죠.
앉아있으니 상담하시는 분이 1차로 와서 상담을 합니다.
뭐 1차는 언제하셨어요~고갱님~절개랑 비절개 중 뭐로 했고~ 뭐는 어땟고~ 어디가 불편하고~
이런거 일상적으로 물어보고, 2차를 수술 뭐로 할거냐는 질문을 하길래
절개때문에 너무 아팠던 기억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 비절개로 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사실 1차로 절개를 받았긴 했지만 비절개는 거기서 처음 설명 들었기 때문에 이게 뭔지는 잘 몰랐어요.
절개가 아프고, 하지만 결과는 좋고 했기 때문에 절개를 또 할 생각이었었지
비절개로 바꿔야하나 이런 생각은 전혀 상상도 못했거든요.
아무튼 좀 머뭇거리고 있으니까 원장님이 들어오십니다.
수술 방법이나 비절개 장점 등에 대해 얘기를 하더니, 약도 먹어야한다면서
제가 프로페시아 먹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아.........아보카도......아드보카드.......아. 아보다트 이거를 추천해주시더군요
근데 약값이 더 비쌌던가....아무튼 돈이 없어서 카피약 먹고 있는지라
엄두를 못내고 있으니 뭐 또 할 얘기 다하셧는지 ㅋㅋ
또 원장님이 빠지고 실장님이 들어오네요.
근데.........정말 안타까운 것은 환자의 고민은 별로 들어줄 생각은 없는 것 같고, 그냥 결제를 유도하려는 모습이 정말 눈물겨울 정도였어요.
쩝 도저히 안되겠어서 네네 하다가 자리 털고 그냥 가려고 했더니
"잠깐만요, 지금 결제하시면 더 싸게 이가격에 해드릴게요."
거기서 솔직히 움찔했네요 ㅋㅋㅋㅋㅋ 거의 한 100만원 내려갔던거 같아요.
근데 제가 별난 사람이라 그런지, 그러니까 더 마음에 안들었어요 사실.
아, 정말 이 사람들은 나를 돈으로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래서 그냥 데스크에 나와서 상담비 결제를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실장이 나와서 직원이랑 쑥덕이듯 얘기를 하더니 약간 아래위로 훓어보면서
"그냥 가세요."
하, 이 빈정거림을 텍스트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돈 없는 너는 상담비 낼 저기도 안되니 그냥 가라. 이런 느낌일까요.
첫번째부터 이런 느낌을 받으니 진짜 아주 기분이 더러웠어요.
2차고 진짜 드럽고 치사해서 수술 따윈 생각도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더블랙의원의 이신제 원장님을 만나뵙게 됬는데요.
사실 더블랙........저는 이런게 있는지도 처음알았어요.
이런 병원도 다 있었네;;;;;;;
뭐지, 더 까맣게 되는 병원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예전의 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던 병원의 어두침침한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지나치게 밝고 깔끔했던게 눈에 잘 들어왔던거 같아요.
데스크 앞에서 인사하시는 분들도 뭔가..........수더분? 하시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고품격? 뭐 이런거랑은 거리가 있었다고 봅니다.
여튼 기다리고 있으니 호명이 되서 불려들어갑니다.
예전 상담을 워낙 불쾌하게 받아놨더니 이게 한참을 지나도
안잊혀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여튼 속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구요. 근데.......
들어갔더니 왠 홍안의 원장님이 너털웃음을 짓고 계시네요.
뭐지 약간, 의사 특유의 인텔리한 모습보다는 시골 농부? 같은
편안함이 가득한 인상이었어요.
아 근데 첫인상만 그런거였고 얘기하시는거 들어보니 스마트하신 이미지가 물씬 묻어나네요.
그리고 상담은 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주셨습니다.
의사분들의 천편일률적인 수술의 장점 같은, 자기 얘기는 거의 안하셨어요.
1차에서 힘들었던 점은 뭐였는지, 그리고 그 이후로 머리가 어떻게 변했는지.
사실 거의 7년간 있엇던 이야기를 탈모에 관련된거는 거의 다 얘기했지 싶네요.
상담 시간도 길었어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발이식 상담받으러온게 아니라, 내 탈모 고민 하소연하러 온거 같았어요.
머리를 잠깐 보자며 살살 쓸어만져 주시는 것도 기분 나쁘지 않았구요.
대신 정말 정밀하게 봐주시는 것 같은 꼼꼼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아 여기까지 수술이 되서 심어졌네요."
"뒷 머리는 스마일 형태로 떼어졌네요. 길게 떼어져서 이식량이 상당했을거 같은데요."
"수술 할때 많이 아프지 않았어요? 마취할 때 많이 아팠을건데 잘 참으셨네요."
아, 특히 마취 얘기할때는 속에서 울컥했네요.
그래서 대놓고 물어봤습니다.
혹시 마취 아프게 안하시는 방법 아시냐고. 그런게 가능한거냐고
그랬더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해요.
"마취를 할때 마취약이 산성이기 때문에 그것을 중화하는 방법을 씁니다. 그리고 조금씩 아주 세밀하게 마취를 하면 약간 기분 나쁜 정도지 아프지는 않아요."
대충 이렇게 말씀하셨던거 같아요.
아 그리고 제가 머리를 심고 나서 진짜 앞머리에 구불거리는 음모처럼 나는게
몇개가 진짜 심했어요. 심한게 몇개지 나머지는 웨이브 작살......
아무튼 이건 또 왜이렇게 나는건가요? 여쭤보니
"이건 심을때 약간 꺾여들어갔기 때문인데, 잘못 들어간것은 빼내서 다시심고 이 것을 세세히 살펴서 심으면 괜찮아요."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저쪽에서 얘기도 안했는데 제가 마음이 정해져서 수술해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처음 한 병원에서 이 꾸불거리는 머리 때문에 컴플레인을 한번 한적이 있었어요. 1차로 수술한 원장님께 그때 돌아온 답변이.
"스트레이트 파마로 피면 되요^^"
라는 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더블랙에서 2차 수술했고
수술후기도 곧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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