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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술받았습니다

  • 19년 전

  • 1,476
5
정말 어렵게 마음을 먹었죠

군에서 올해 1월 전역한후 머리가 기를때는 전혀 인지를 못했습니다

원래 이마가 넓어었기 때문이었죠

전역후 복학 1학기를 보내면서 아 드디어 올게 왔구나 했습니다

저주받은 유전자가 작동되었구나 하구요 ^^

원래 넓던 엠자 이마가 더욱 넓어졌고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숱이

많이 적어진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불안해졌죠 올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경험하니 정말 그 절망감이란..

머리를 깎으러갔던 미용실에서 두피케어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상담을 받으니 관리사 분이 치료할 수 있다고 자신하길래 맡겨보았습니다

하지만 받으면서도 당최 이해할 수 가 없었습니다

비록 고딩때 배운 생물 지식이지만 저도 프로게스테론이니 에스트로겐이니

하는 것쯤은 아직도 기억하는데.. 그 분은 당황스럽게도 너무 버벅.. ㅠㅠ

도데체 무슨 원리로 치료를 하시겠다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분명 유전성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한달하고 그만두었습니다 두피케어 물론 두피에 좋은것이겠지만

유전성탈모와는 거의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머리는 더 빠졌죠..

그리고 간 곳이 병원이었습니다 스스로 인정할건 인정하자 이성을 찾자

생각하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약물복용과 나아가 이식을 권유받았습니다

전 약물을 복용할 각오가 이미 되어 있었지만 수술은..

솔직히 아니었습니다 전혀 심적으로 준비가 안되있었죠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나와서 프로스카를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수술이 지금의 최선일까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프카 효과가 비록 검증되긴 했으나

100퍼센트가 아닌 한 나의 경우는 모르는 것이다 프카가 내 정수리를

유지해준다는 걸 확인해야 수술을 하는 것이 옳다구요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미래에 덜컥 이식부터 하는건 아니라구요..

그렇게 결정을 하고 약물만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약물 복용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접하는 수많은 부작용 사례들..

비록 업계간의 이해분쟁으로 인한 허위성 글들이 많다는 걸 감안해서라도

충분히 절 불안하게 하더군요 간이 안좋아지구 , 미칠듯한 쉐딩, 정액 감소

정액 색깔변화, 왕여드름, 만성피로... 등등등 정말 무섭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래두 꾹 참구 시작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자 공식으로 발표된 것만

믿어보자 ( 그게 다소 왜곡돼었단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복용을 하구 일주일 후에 자위행위를 해보았습니다(너무 솔직한가요?)

부작용이 겁나서 해본 정말 해괘한 자위였습니다

그런데 아닌게 아니라 예전에 보던 정액과 달랐습니다 또 철렁했습니다

젤리형으로 뭉쳐있었고 색깔이 노란 빛을 띄더군요 마치 콧물?

미칠거 같았습니다 탈모가 정신병자 만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불면증은 기본이고 공부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두 꾹 참았습니다 ( 제 최고의 미덕이 우직함이죠..^^)

2주에서 3주정도 지나니 없어지더군요 덕분에 1주에 2번씩 실험을 ^^

1달이 지났는데 셰딩은 다행히 없습니다

피로나 여드름도 뭐.. 그다지 없군요 저 원래 여드름이 조금씩 있어서..

물론 효과는 저언혀 없었습니다 ㅋㅋ 기대도 안했죠

제발 참고 기다리자고 다짐했으니까요...

그리고 두달이 되어가는 시점에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식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누나가 그러더군요 00아 꼭 그렇게 참아야겠니?

사람이 행복해야되는데 그렇게 처절하게 버티면서 사는게 맞냐구요

할 수 있을 때 하고 나중에 그게 한계에 부딧힌다면 다시 그때 고민하라구

가슴이 쿵 했습니다 불면증에 신경쇄약에 직면해있던 때였죠

내가 왜 이러는건지.. 조금이라도 행복해볼려구 이러는건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걸 다 해보는게 내 행복을 위한 길이겠구나 하구요

사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지만 비이성적인 처사라고 억눌러왔습니다

그런데 그걸 누나가 말해주니 더욱 쿵 하고 가슴에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며칠있다 예약을 하게 되었죠 결론적으로 오늘 수술을 받았고

경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많이 알아보았고 비용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제 조금씩 뒤통수의 통증이 오지만..

정말 마음이 편합니다 어머니가 너 수술하고나니 머리가 아니라

얼굴이 달라진 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 아 이런게 마음이고 스트레스구나

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곳에 와서 느낀 이미지는 아비규환에 가깝습니다

모두가 고통속에서 손을 내젖고 있는 형상이죠 여기서는 저는

정보를 얻기보다는 그 고통을 나눠받은 것 같습니다

( 좋은 정보 올려주시는 분들껜 정말 죄송합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일뿐입니다) 탈모가 몸의 병이라기 보다 차라리 마음의 병인것을 감안하면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더욱 더 병이 악화되고 있는것 같다는 거죠
(한때의 저를 포함해서..)

이식이든, 약물이든, 샴푸든, 해외이식(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이든

정말 모두들 저도 여러분도 많이 좋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간간이 들려오는 탈모치료관련 신기술들이 어서 구현되었으면 좋겠네요

주제도 목적의식도 희박한 글입니다 정말 제 마음을 그대로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게 이곳에 남기는 첫글이네요 너무 길어서 반이나마

읽어주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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