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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대구에서 모발이식 약 770모낭 (9개월경과) 했습니다 긴글 좀 읽어주세요
모발이식을 1년가량 고민하다가
서울쪽에서 받을생각이었으나 사후관리라던지 문제가 발생시 여러가지 어려운점이 있을것같아
대구에서 유명한 모발이식수술 전문 병원에서 올해 3월 수술을 받았습니다
대다모 회원님들의 수술후기를 보고 저와 비슷한 분들의 견적을 보고
처음 3000모 정도 (대략 1500모낭) 생각을 하고 방문했엇습니다
진료 예약후 방문하니 약간의 대기시간을 가진후
수술중이시던 원장님이 잠깐 진료실을 방문하셔서 진찰 받은 후 700모낭 정도면 될것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아무리생각해도 정수리쪽과 윗머리 쪽을 700모낭으로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기힘들것같아
더 많이 심고싶다고 하니 대략 이정도면 될것같아요 하고 들어가시더군요
그리고 옆에 계시던 여자 실장님과의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이리저리 금액적인부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사실 이과정에서도 조금 기분나쁜점이 있엇습니다 예약후 다른병원을 가볼것같으면 예약자체를 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허허.. 의료수술이긴하나 어찌됫던 의료서비스거늘..)
다시 한번 더 많이 심고 싶다 말씀드리니 원장님이 결정하신거라 더 필요없을것같다고 말씀하시며 700모낭을 심어도 생착실패율을 계산해서 조금더 심어드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략 770모낭 가량 되었습니다
대망의 수술날 어이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원장님께서 수술도중 반정도 심으시고는 손을 놓으시고 옆쪽에 계시던 간호사 두분이 수술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피곤하시겠죠 하지만 대량 모발이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요 할수있습니다 간호사 분들도
하지만 수술전 전혀 저에게 고지하지 않으셨습니다
수술당일날 데스크앞 소파에앉아 수술동의서에 사인을했지만 결코 충분히 읽어볼수있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수술동의서인지 수술직전 썻던 그 종이는 무슨 내용이 적혀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잘되고 수술후 의문점을 속시원히 풀어줬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않았겟죠
결과만 좋다면야 탈모인들 뭔들 못하겠습니까
그렇게 의문점 가득한 수술이 끝나고 머리에 붕대를 감는 과정에서
간호사 두분이 덕지덕지 붙히시더니 제 왼쪽에 있는 분이 누가봐도 강하게 제 머리에 테이핑을 턱 붙히시더군요
그러더니 오른쪽에 있던 간호사분이 그렇게 재미있으셨는지 억지로 웃음을 참으며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모발이식이긴하나 엄연한 수술인데 수술부위 붕대감으며 환자 머리를 친게 그렇게 웃깁니까?
그리고 모발이식을 해보신분들이 겪으시는 인고의 세월을 지나 9개월 가량이 되었습니다
2주차 방문후 샴푸 그리고 탈모약 처방
그리고 3개월뒤 경과확인차 방문하였을때 입니다
방치모 ( 모발이식을 하였으나 빠지지도 자라지도 않는 죽은 머리카락)는 어떻게 처리를 해야되는지 여쭤보니
다른 병원과는 다르게 그냥 두라고 하시더군요
그때부터였습니다 뭔가 잘못된거같다는 느낌이 들며 불안해지더군요
제 머리에는 아직도 자라지 않는 이식모(방치모)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너무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드네요
생착되지 못한 방치모들은 그냥 박혀만 있는 겁니다
자라지 않아요
이럴거면 두피문신을 하지 왜 모발이식을 했겟습니까...
그리고 2주차, 3개월차 방문때 진심으로 수술직후 간호사의 태도를 말하고 싶었지만
10년간 탈모로 너무나 의기소침해져있던 상태라
혹시나 내가 이런 클레임을 말하면 사후관리 신경을 안써주지 않을까?
그냥 조용히 있으면 알아서 더 잘해주겠지?
뭔가 환자가 눈치보는 이런 바보같은 상황을 생각을 했던 제가 바보같네요
원래 3개월 6개월 개인기록과 함께 앞으로 모발이식을 계획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려고 하였으나
다른분들에 비하면 작은 금액과 모낭수이지만 실망이 많이 커서 선뜻올리지를 못하겠네요
그리고 제가 했던 병원이 할인행사를 꾸준히 하고있는데요
1000모낭 이상 비삭발 시술시 30프로 할인입니다
저는 700모낭 비절개 비삭발 원래 750만원에 계약하였다가 중간에 채취부위 부분삭발을 해도 좋으니 비용을 깎아달라하여
550만원에 결제했습니다 (첫 상담때도 나는 완전삭발해도 되니 비용을 조금 줄여달라 했엇습니다)
뭔가 이상하지않습니까?
1000모낭 이상 비삭발 시술을 하면 30프로를 할인해주는 금액이나
700모낭을 시술하여 큰 할인 없이 진행하는 금액은 거의 같습니다 (원래750만 추후 부분삭발 협의 550만)
다만 다른것은 의료행위자의 수술시간 차이겠죠?
700모낭 경과 시간 오전 10시 시작 - 수술후 샴푸 약처방 받으러 약국 간게 13시 약 3시간
1000모낭 경과 시간은 더욱 많이 걸렸을 겁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같은 금액이라면 더 많은 모낭을 심고 싶은건 당연할겁니다
700모낭으로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건 원장님이나 상담실장님들도 더 잘알겁니다
철저하게 계산해보지 못한 제 불찰이 제일 크겟지요
큰 회사를 다니는것도 아닌 일반 직장인 신분으로 10년가량 고민을 하고 1년동안 마음을 먹고 9개월간의 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이것밖에 안된다니 너무나도 허탈합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라리 처음 할때 많이 심는게 좋습니다
자리잡는 기간 약 1년동안 참 힘든 시간입니다
수술직후 일상생활요? 바로 못합니다 많이 흉합니다 2주가량 손 묶고 자고 금연 금주 여러가지로 3개월 가량 엄청 신경써야합니다
저는 수술후 관리를 위해 퇴사하는 날까지 맞춰서 했습니다 정말로
차라리 처음에 많이 하고 재수술후 또 암흑기 또는 관리기간 없이 끝내는게 좋다고 생각했건만 소심하게 밀어붙히지 못하고
그리고 다른 병원 한군데라도 더 가볼걸 이라는 후회만 드네요
770모낭이라면 약 1500모 정도 되는 모량입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모수라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변화를 바라긴 힘들지만
그래도 나아져야죠...
정말 두서없이 감정적으로 적다보니 읽기가 힘드시겠지만
저와 같은 어려운시간을 겪고 계시거나 겪었던 분들은 작은 희망이나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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