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시작된지는 한 3년정도 된 거 같습니다...
전형적인 m자로..정수리는 괜찮은데 위랑 앞머리 그리고 이마라인의 급후퇴입니다..뒤랑 옆이랑은 더북한데 이마가 날카롭게 기어들어가있고 윗머리숱이 적으니깐 크로마뇽인 같습니다...
정말 괴롭습니다...탈모가 오기전엔 나름 정상인이였는데 서서히 시작된 것이 계속 진행중이네요...
탈모로 인해 잃은 경제적 손실,정신적 손실은 막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운동이랑 여행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여자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탈모를 지각하게 된 이후로 자신감 상실, 운동 및 여행 중단, 대인기피, 여자도 멀리하게 되더군요...
탈모떄문에 집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2년 넘게도 있었고요..
이놈의 탈모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 버리더군요..거울에 비친 훵한 이마앞에 작아지는 제자신에 무슨 병자마냥 이게 뭔지 너무 답답한니다..
그래서 정말 참았던 약물복용인 프로페시아를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갑니다..
근데 잔털만 날뿐 이마선 날아간 건 도저히 희망이 없네요...게다가 이마랑 얼굴에 좁쌀 두드러기 같은 여드름도 나고...피부는 깨끗했는데..피부마저 망가져가고 있습니다...그래도 이 죽일놈의 탈모떄문에 계속 복용은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현재 저에게 희망적인 건 캐나다에서의 모발이식인데....
문제는 모발이식을 하고 나서 이마는 그대로 있어도 탈모가 진행되는 부분은 계속 진행되지는 않을지 혹은 하고 난 후 생착이 제대로 안되거나 원하는 모습이 아닐 때 어떡해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모아놓은 돈이 어느정도 있어서 비용은 문제가 아닙니다만...몇 천 몇 억을 들이더라도 확실한 보장이 있다면 감수하겠습니다....
왜 저는 친구나 아는 사람들이 전혀 겪지도 않아야 하는 이런 불행을 겪어야 하는건지 정말 짜증이 납니다..ㅠㅠ
에휴 넘 답답하네요..
오늘도 출근해야 되는데 아침부터 매일 2시간씩 머리세팅하는것도 짜증나고 세팅해도 송송 뚤리고 휑한 앞머리랑 이마 보고 출근할 용기가 안나서 째버렸습니다...
전 어떡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인생이란게 마음먹기에 달린게 다라고 하지만 제 자신이 속물같은 놈이라서 그런 믿음이란 것 자체가 없나 봅니다...마음이 아무리 이뻐도 결국 보이는건 외모랑 성격(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판단하는 잣대)이니까요...
이제 팔팔한 20대 후반인데 마음은 20대 외모는 40대네요...아.....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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