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모발이식 고민은 수년을 했고
모발이식 관련 정보는 수개월간 수집했고
모발이식을 받은지는 16일 차 입니다.
모발이식전에도 충분히 많은 정보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진짜로 아는게 아니었습니다.
뭐가 중요하고 뭐가 대수롭지 않은 건지는
직접 모발이식을 받은 후에 비로로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기에
다른 분들의 생각과 다를수 있습니다 ㅎ
------------------------------------------------------------------------------
이제부터 약간의 반말체로...
1. 모발이식부위는 정상밀도를 구현하기 힘들다.
보통 정상적인 부위의 60~70% 정도고 잘되어야 80% 정도 수준이다.
이게 사실 정상밀도와 비교해서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몰랐다.
모발이식을 받고 이식부위가 점점 길어지니 다른 부위가 비교되어 어떤느낌인지 알거 같다.
내가 받은 수술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그 밀도의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느껴진다는 것이다.
------------------------------------------------------------------------------
2. 왜 2차 3차 모발이식을 받는지 이해가 된다.
1번에 이어지는 내용인데 1차 수술에서 빽빽한 밀도가 나와서 만족하는 경우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인거 같다.
많은 분들이 밀도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2차 수술을 하고 그제서야 정상밀도의 80~90%까지
밀도를 끌어올리는거 같다.
이게 1차 수술이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다.
모발이식을 받게 되면 하루에도 수차례 매일매일 1년 2년을 해당 부위를 살피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밀도'가 부족해 보일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변에서 인지를 못할정도로 잘된 수술이라 해도 당사자 눈에는 부족해 보일수 밖에 없다.
------------------------------------------------------------------------------
3. 어떤 병원에서 하더라도 '만족할만한 성공' 을 보장할수가 없다.
맘모스 석지웅 원장님이 쓴 '모발이식 3차' 수기 글이 대다모에 있다.
나는 이 글을 보고 처음에 의아했다.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인맥을 갖고 있는 의사가 어떻게 1~2차가 아니라 3차 수술까지 하게 됐을까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의사와 모낭분리사에게 수술을 받고 그리고 완벽한 사후관리를 했다 하더라도
밀도와 헤어라인에서 불만족한 결과가 나올수 있다.
석지웅 원장님은 2차 수술까지 받은후 비대칭 헤어라인과 밀도사이에서 고민을 하셨고
남은 모낭수가 거의 없었기에 밀도에 올인하셔서 3차 수술을 마무리 하셨다고 한다.
모든 정보와 인맥을 갖고 있는 모발이식 전문가도 한번에 만족하기 힘든데 일반인들은 오죽할까
석지웅 원장님 수기글은 시간될때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
4. 정보성글과 바이럴
이건 민감한 얘기이긴 한데 모두다 아는 사실이기에 간략하게 쓴다.
우리는 처음 모발이식 병원을 정할때 모든 에너지를 쏟게 된다.
사실 그게 모발이식의 처음과 끝이다.
나 또한 대다모와 여러 까페에서 30여곳의 추천을 받았다.
후기글, 원장님 평판, 가격, 사후관리, 리뷰, 유튜브 영상 기타등등을 수개월간 보며
5~6곳으로 간추릴수 있었고 몇군데 상담후 결정을 하게 되었다.
수술을 하고 나서 리뷰와 추천글들을 보니
어떤 아이디가 바이럴 아이디인지 눈에 들어온다.
수술후기를 쓴 아이디들을 얘기한게 아니다.
그건 바이럴로 안친다.
제휴병원들도 있고 수술후 병원에서 써달라는 경우도 있고 그런건 누구나 다 그러려니 한다.
내가 말하는 바이럴 아이디는 병원에서 직접 사용하는 아이디들을 말하는거다.
이 아이디들은 질문글에 답변을 하며 본인 병원들을 추천하고 평판을 좋게 한다.
적게는 몇개에서 많게는 수십개의 아이디들을 돌린다.
사실 이건 비단 모발이식 부분만이 아니라 피부와 성형등 미용쪽에서는 당연시 되는 내용이다.
이런 바이럴아이디들로 인해 양질의 정보 수집이 굉장히 어렵다.
그런데 또 이런 바이럴광고들을 한다고 해서 실력이 떨어진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이런 광고를 안하는 병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5. 사후관리
나는 사후관리의 모든것을 100% 지켰다.
잘때뿐만 아니라 낮에도 손발을 묶고 지냈으며
10일간 휴가를 내어 외부접촉을 제한했고
산책을 적절히 했으며
생선 두부 콩 계란 미역국등 건강식 위주로 세끼 식단을 구성했고
하여튼 모든걸 완벽하게 다했다.
수술전에는 한달까지의 행동계획에 많은 힘을 쏟았는데
수술후 16일차가 되고 보니 사후관리는 초반 3~4일 길게는 10일에 거의다 끝난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후관리는 생착에 크게 상관이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수술전에는 사후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싫 수술직후 결과는 대부분 정해져 있다.
의사와 모낭분리사 실력 그리고 내머리텃밭 성질이 모발이식 결과에 95%이상 기여한다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모발이식 2차수술/재수술 사례등에서 1차수술의 실패 사진을 보여준다.
(밀도가 조금 부족해서 보강A/S를 하는게 아니라 실패후 2차수술을 말하는거다)
실패 사례들은 대부분 밀도가 목표치의 50%이하로 처참하게 나오는 경우다.
(헤어라인은 의사의 미적감각 기준이기 때문에 논외로 했다)
의사의 실력부족
모낭분리사의 실력부족
환자의 특이한 모발/모낭 케이스
가 대부분의 이유지 사후관리 잘못으로 모발이식이 실패한경우는 드물다.
사후관리 실패로 보강A/S를 하는 경우는
머리를 긁거나 부딪혀서 땜빵/ 스크래치가 나는 경우인데 이정도는 A/S로 대부분 끝난다
이런 경우는 모발이식 실패로 볼 정도가 되지 않는다.
------------------------------------------------------------------------------
6. 병원마다 다른 수술후 주의사항 (비절개 기준으로)
지문샴푸
어느 병원은 수술후 7일
어느 병원은 수술후 10일
어느 병원은 수술후 14일
수술후 주의단계 종료를 알리는 상징적인 지문샴푸만 봐도 일정이 다 다르다.
지문샴푸 강도
어느 병원은 살살 3~4일에 걸쳐서 각질을 벗겨내라한다
어느 병원은 빡빡 문질러서 샴푸하라 한다
어느 병원은 한달까지는 살살 문지르며 압력을 가하지 말라고 한다.
생착 스프레이
어느 병원은 수술후 2일
어느 병원은 수술후 3일
어느 병원은 수술후 1주일
헬스 풀파워 가능 날짜 or 땀흘리는 러닝
어느 병원은 10일
어느 병원은 14일
어느 병원은 3주
어느 병원은 한달
간단하게 몇가지만 적었지만 사후관리라는게 얼마나 비정확한지를 느낀 부분이 이 부분이다.
예를 들어 수술후 10일차에 지문샴푸를 시행한 환자를 다른 병원에서 볼때는 사후관리 실패사례로 보는거 아닌가?
생착스프레이를 2일만 뿌린 환자를 1주일 권장한 병원에서 볼때는 사후관리 부족으로 보는거 아닌가
수술후 14일에 헬스를 한 환자를 한달간 주의하라고 한 병원에서 볼때는 머리에 너무 압력을 주게 되는게 아닌가?
반대로
수술후 한달까지 거품샴푸로 살살살 문지르며 샴푸를 하는 환자를
빡빡 문지르라 권하는 병원에서 볼때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모공을 막히게 하는 행동이 아닌가?
헬스나 러닝 등 땀흘리는 운동을 3주 한달간 제한하는 환자를
10일 또는 2주 제한하는 병원에서 볼때 두피와 몸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거 아닌가?
샴푸
생착스프레이
운동
뭐 하나 통일된 정보가 없다.
참고로 식모기나 슬릿이니 하는 방법의 차이때문에 사후관리 날짜 차이가 나는게 아니다.
같은 방식으로 모발이식을 하는 병원들도 다 차이가 난다
------------------------------------------------------------------------------
나는 처음에 무조건 안전지향으로 최대한 늦게 길게 권하는 병원들의 지침을 따르려했다.
하지만 외국 모발이식 논문도 살펴보고 여러 정보들을 취합해볼때... 꼭 길게 제한하는게 좋은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여기서 또 맘모스 석지웅 원장의 3차수술 후기에 대한 내용을 적자면
석지웅 원장은 생착스프레이를 뿌리지 않았다.
헬스 상하체 운동을 수술후 2일차부터 했다.
수술 다음날부터 거품을 올려놓고 물로 씻는 샴푸가 아니라 약한 지압으로 샴푸를 했다.
머리를 말릴때는 적당히 뜨거운 바람과 풍압을 사용했다.
물론 석지웅 원장은 앞선 모발이식 2차까지의 경험치와 의사로서의 전문적인 지식이 있었기에 남들과 다르게 사후관리를 한거겠지만
일반인들의 사후관리 기준으로 봤을때는 엉망이다.
나는 2일차에 헬스를 했다는 부분에서 경악을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며 깨닫게 되었다.
수술이 끝난 상황에서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다.
수술후 3~4일이 신경이 연결되는 골든 타임이고 1주일에서 10일이 지나면 사후관리는 사실 다 끝난것이다.
------------------------------------------------------------------------------
이 글은 수술후 16일차에 든 생각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수술전에 제가 봤던 정보들과
수술후에 제가 본 정보들은
저에게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수술전에 무심히 지나쳤던 부분들이 수술후 깊게 다가오기도 하고
수술전에 깊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수술후 별 의미없는 정보였다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경험을 해봐야 알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수술전에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쉬움에 한번 적어봤습니다 ㅋ
위 내용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기에
다른 분들의 생각과 다를수 있습니다 ㅎ
- A vs B 병원을 비교 평가, 추천 문의나 복수 병원을 비교평가한 답변은 내용과 상관없이 광고로 간주하여 무통보 삭제됩니다.
- 게시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병원에 간접적인 홍보이익이 발생하는 게시글은 무통보 삭제 처리됩니다.
댓글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