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후 3개월차] 좌우 비대칭과 암흑기, 그 중간 어딘가에서
2024년 4월 23일, 나는 인생 처음으로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
5050모, 비절개, 강남 다나성형외과에서 천만원 넘는 돈을 주고 수술.
수술 후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고 이제 곧 만 3개월차에 접어든다.
그런데 요즘 정말 답답하고 괴롭다.
눈에 띄게 변한 것도 없고, 특히 앞머리 좌우가 비대칭이라
거울을 볼 때마다 자꾸 한쪽만 텅 빈 것처럼 보여서
"이거 괜찮은 건가?" "실패한 건가?"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검색하면 늘 나오는 말은 똑같다.
???? “암흑기입니다.”
????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 “3개월차엔 원래 그래요.”
맞는 말이라는 건 안다.
그런데 이게 나한텐 진짜 말 같지 않게 느껴질 때가 많다.
변화는 안 보이고,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고,
그저 기다리라는 말뿐인 게 너무 허무하다.
무엇보다…
커뮤니티 활동도 제한적인 초보회원이라,
등업도 안 되고,
비교하려고 자료 올리려 해도 권한이 없고,
"내가 뭘 해보기도 전에 이미 막혀있구나…" 싶어서 더 힘들다.
마치 취직하고 싶은데, 초보는 안 뽑고 경력직만 뽑는 세상 같다.
나는 처음 시작했을 뿐인데,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기분이다.
하지만, 아직 나는 기다려본다.
4개월, 5개월, 그리고 6개월…
지금 이 감정이 무너지지 않고, 기록으로라도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일기처럼 적어본다.
혹시 나와 비슷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 있다면,
우리 그냥 말없이 같이 버텨보자.
나중에 분명 웃으면서 이 시기를 얘기할 수 있을 날이 올 거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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