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에서 수술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축 쳐지는 기분입니다. 다대모 회원님들은 하루를 잘 시작하셨나요? ㅋㅋ 간만에 연차를 쓰고 누워서 창밖으로 들려오는 빗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네요. 머리는 아직 암흑기 상태라 빠지고 자라는 걸 반복하지만, 조금씩 새로 올라오는 모발 덕분에 희망이 보입니다. 기다림 속에서도 변화를 느낄 수 있어 감사한 하루입니다.
먼저 지난달에 이식 부위에 올라왔던 작은 뾰루지들은 전부 가라앉았습니다. 초반에는 원래 땀도 많고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그런가 하며 넘겼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 생활습관과도 무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금주를 하겠다는 다짐은 애초에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불금, 불토 자리에 빠지기 어렵고 자기 전 맥주 한 캔은 꼭 마시는 습관이 있다 보니 두 달 차 이후부터는 음주량이 확실히 늘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피부 트러블이 올라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가능하다면 술은 꼭 자제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무리 관리 잘해도 음주는 회복에 도움이 될 리 없습니다..ㅋㅋ
머리카락 상태를 말씀드리면 지금은 새로 올라온 모발들이 손가락 두 뼘 정도 길이로 자랐습니다 다만 완전히 안정기에 들어선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빠졌다가 다시 자라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식 모발이 뿌리를 내리고 굵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어서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솔직히 지금 상태만 봐도 수술 전보다는 훨씬 낫습니다...ㅋㅋ 예전엔 M자 부위가 깊게 파여 있었고, 이마가 워나 넓어서 거울 볼 때마다 한숨이 먼저 나왔습니다. 지금은 얼굴 인상이 한결 부드러워진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도 느꼈지만 바닥을 찍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웬만한 변화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ㅋㅋ 오히려 거울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기다림조차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탈모가 물론 불편한 점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경험이기도 했습니다.ㅋㅋ
후두부 채취 부위는 이제 완전히 아물어서 손으로 만져봐도 티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뒷모습을 봐도 이식 자국이 보이지 않아서 머리 스타일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직장 다니는 분들이라면 주말을 끼고 수술 일정을 잡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900모낭 이식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벤트 기준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결과가 만족스럽습니다. 수술 전 사진을 보면 다나성형외과에서 받은 도움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ㅋㅋ 그 민둥산 같던 이마를 이렇게 채워주었으니 고맙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남은 건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장님 말씀대로 6~8개월 차쯤 본격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당분간은 생활습관을 조금 더 단정히 하고, 음주도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해 볼 생각입니다. 이 길고 느린 과정이 끝나면... 지금의 기다림이 충분히 보상받을 거라 믿습니다... 다음 달에는 더 자란 머리와 함께 좋은 소식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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