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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모 사이 이식시 동반탈락/밀도에대한 제 생각

  • 19년 전

  • 1,757
3
안녕하십니까. 새다리라고 합니다.
오늘 날씨가 무지 덥네요. 동반탈락에 대해 가끔씩 글이 올라오는걸 보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점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캐나다에선 (국내는 모르겠음) 어떤 의사도 이식모를 100% 일일이 의사 본인이 기존모 사이 들춰가며 슬릿 내서 심지는 않습니다. 앞머리랑 중요한 부분만 의사가 슬릿으로 구멍을 내주면 간호사들이 슬릿낸 부분에 머리를 심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구멍 내주지 않은 부분 특히 기존모 사이사이부분은 간호사들이 알아서 의사의 가이드하에 심습니다. 자, 그렇다면.. 한번 냉철하게 생각해 봅시다.. 머리를 심을때는 피도 나서 심을곳 잘 보기도 힘들고 기존모 사이사이 빈공간 세심하게 찾아서 심는거 제생각에 참 노가다이고 힘들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의사는 확대경을 쓰고 구멍을 내지만 심는 간호사들은 확대경을 쓰지 않더군요. 오랜시간 앉아서 심다보면 인간인 이상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서 대충 아무데나 심고 집에 가고싶은 생각도 들꺼고, 심으면서 남자친구랑 오늘 저녁에 뭐할까 생각할수도 있는거고, 심는 간호사 성격이 원래 이상할수도 있는거고.. 모든 상황을 냉철하게 생각해보면 기존모 사이 사이 심을시 아무리 빈공간을 찾아서 세심하게 한다고 해도 어쩌다 피에 가려서 기존모 위에 박을수도 있고, 바로 옆에 박을수도 있고 뭐 그럴수 있지 않겠습니까. 나중에 동반탈락후 위에 박힌놈 밀어내고 꿋꿋이 올라오는 기존모도 있겠고 그대로 죽은놈도 있겠고 이식모랑 같이 죽는놈도 있겠고 같이 사이좋게 손잡고 올라오는 놈도 있겠고 뭐 그렇지 않겠습니까. 뭐 어찌 됐거나 결과만 좋으면 되지 않느냐. 결과만 보고 판단하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자, 그럼 조금만 더 냉철하게 생각해봅시다. 윗머리 밀도가 70인 머리숱이 좀 없는 탈모인이 있다고 칩시다. 윗머리를 환자 모르게 50% 뽑아내거나 50% 죽이고 뒷머리에서 7000모낭을 채취해서 울트라 하드코어로 밀도 85로 윗머리에 심었다 칩시다. 생착률 대충 95%잡고 일년후.. "와.. 엄청 수술 잘됐다.. 밀도 죽이고.. 역시 동반탈락은 기우였어. 수술 참 잘됐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만 놓고 보면 당연 수술전보다 밀도도 훨씬 높고 보기 좋죠. 똑같은 탈모의 다른 환자가 있습니다. 윗머리를 환자모르게 10% 죽이거나 뽑고 4000모낭을 채취해서 생착률 95%잡고 밀도 65로 심었다 칩시다. 일년후 역시.. "와 잘됐다.. 밀도 죽이고.." 두명이 같이 술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술집 아줌마가 두사람 머리를 봅니다. 과연 밀도 85대 65의 결과로 보일까요? 아님 뭐 둘다 그머리가 그머리네로 보일까요? 만약 후자로 보였다면 누가 더 억울할까요? 좀 과장된 예이긴 하지만 왜 이런예를 들었냐면.. 기존모 사이에 심을시 밀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상식적으로 더 기존모를 다칠 확률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아까 말했듯 심을때 피도 나서 시야도 가리고 기존모사이 공간도 뺵빽히 심을려고 할수록 더 찾기 힘들어지고.. 울트라 하드코어로 심어서 그만큼 괴사한 기존모가 많아진다면 나중에 결과야 보기 좋을지 모르지만 희생하지 않아도 됐을 기존모를 희생한건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반대로 저밀도로 심을수록 빈공간 찾아서 심기도 쉽고 그만큼 부작용도 적겠죠. 하지만 그렇게 심으면 또 밀도가 떨어져서 만족을 못할꺼고. 그래서 적당한 고밀도에 적당한 기존모 희생확률.. 그 절충점을 찾는게 좋지 않나 싶네요. 밀도 20으로 심는 의사가 밀도 100으로 심을수는 없겠죠. 하지만 고밀도 시술 하시는 의사분들은 어떤 의사든 마음만 먹으면 밀도 95~100으로도 심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고집부리지 않는 이유가 다 있지 않겠습니까. 밀도가 높아질수록 환자 만족도가 증가한다는건 의사들이 더 잘 알겠죠. 지금까지 그냥 제 생각 주저리 주저리 써 봤습니다. 어쨌든 다들 머리땜에 너무 고민들 하지 마시고 다들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해서 그냥 몇자 적어 봤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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