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ㅋ>
<9개월차>
<9개월차>
<9개월차>
허허... 참... 거울 볼 때마다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불과 1년 전만 해도 아침마다 머리 감고 나면 수건에 힘없이 묻어 나오는 머리카락 보면서 한숨 푹푹 쉬던 게 일상이었는데 말입니다...ㅋ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엠자가 보통 엠자가 아니었지요. 그냥 좀 파였다 수준이 아니라, 누가 봐도 "어이쿠, 이 양반 고생 좀 했겠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극심한 엠자였습니다.
엊그제 6일 차라고 뒷머리 욱신거린다고 글 올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약속했던 대로 9개월 차 경과 한 번 정리해 보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사실 요즘은 거울 보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져서 후기 남기는 것도 깜빡할 뻔했네요...ㅋ
요즘은 아침에 머리 감고 말릴 때 손가락 끝에 걸리는 저항감부터가 다릅니다. 예전엔 힘없이 스르르 빠져나가던 놈들이, 이제는 제법 꼿꼿하게 서서 드라이기 바람을 버텨냅니다ㅋ.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마 라인입니다. 7개월 차에 암흑기 지나고 쑥쑥 자라던 녀석들이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와이프도 요즘 제 뒷모습이나 옆모습 보면서 "당신 진짜 십 년은 젊어 보인다"고 하는데, 그 소리 들을 때마다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네요...^^
수술 당일에는 강남 도로 운전하는 게 더 무섭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ㅋ 지금 생각해보면 다나의 투명한 시스템이 제 심리적인 안정에 큰 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보호자 참관이 가능하다는 점이나, 상담 때부터 제 상태를 비관적으로 보지 않고 "이 정도면 충분히 잘 나올 수 있다"고 다독여 주셨던 원장님의 배려가 지금의 자신감을 만든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네요.
처음엔 25% 할인받고도 꽤 큰돈인데... 싶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9개월이 지난 지금 제 삶의 질이 바뀐 걸 생각하면 비용이 아니라 '투자'였다는 확신이 듭니다. 하루 종일 의사 선생님이 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심어주시던 그 공력과 많은 스태프분들을 생각하면... 이제는 그 비용이 오히려 합리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요즘은 거울을 봐도 예전의 그 휑했던 M자 라인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하죠?ㅋ 예전엔 그게 그렇게 스트레스였는데..ㅋ 아들이 나중에 자기 머리 빠지면 아빠가 책임지라고 했던 농담도, 이제는 웃으며 그래, 아빠가 다나 예약해주마라고 받아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총각 시절, 동네 여인네들이 따라다니던(?) 그 리즈 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거울 앞에서 당당해진 지금의 제 모습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혹시라도 고민 중인 분들이 있다면,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인생은 모발이식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럼 다음에 또 인사드리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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