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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니 주니어 짧은 후기

  • 18년 전

  • 2,323
6
처음 작성하는 글인만큼 두서없이 쓸수 있으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11/9일자로 fue 로 3500 graft를 받았습니다.
헤어라인은 거의 내리지 않고 밀도 보강 위주로 했구요.

일단 수술 이전에 기존 알마니선생님과 동일한 방식으로 헤어라인 디자인과 주의사항, 동의서 등을 작성했습니다. 닥터 이름을 정확히 기억 못하겠
는데... 아무튼 좀 인자해보이시는 분이더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사실 주니어라는 명칭은 잘못된 거라고 합니다. 주니어는 정말 임상경험이 거의 없는 의사를 말하는 것이고 이분은 경험이 풍부한 또 다른 알마니 의사쯤 된다고 하시더군요. 알마니 본인이 강력하게 이야기했다는데... 비유하자면 독수리 오형제에서 리더가 알마니라면 제가 받은 의사는 독수리 오형제의 또 다른 팀원쯤 된다고 해야될까요. 아무튼 최대한 쉽게 설명하면 그정도가 될 듯합니다. 제 생각에 주니어(?) 제도가 있는 이유는, 어차피 알마니 본인도 혼자서는 수술할 수 있는 한계 인원이 있으니깐 최대한 자신과 동일한 수술결과를 재생해낼 수 있는 사람들만 골라서 수련시킨 후에 자신의 수입을 늘리려는 의도인듯 싶습니다. 말하자면 피자헛 처럼요. 피자헛 피자는 어디서든 먹어도 비슷한 맛이 나죠. 어쨌든.. 좀더 기업적으로 변신해 가는 과정같더군요. 이번에 또 la분점을 냈다는데 그런의도로 보였습니다. 어쨌든 이정도로 주니어에 대한 제 생각은 마치구요.. 다음은 수술 과정중의 이야기입니다.


수술당일 먼저 옷가지들을 라커에 정리하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다지 아프지 않은 수술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 포경수술이 수술경력 전부임 -_-;) 하지만 멀리 떨어진 타국에 와서 중간중간 통증이 좀 있는 주사를 맞게 되니 꽤 지치더군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다행히 수술실에는 한국 간호사도 있어서 수술 진행과정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jessy라고 불리우던데...맞나?? 한국인 간호사가 있다는 것은 비단 의사소통이 해결된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 영어를 좀 하신다고 하더라도 미묘한 뉘앙스는 그 나라에 오래 살아보지 못하면 전달되기 힘들죠 ) 수술 도중에 조금씩 힘들때도 심적으로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are you ok보다는 괜찮아요? 힘들죠? 물좀 갖다 줄께요. 이 말이 더 낫더군요. ( 물론 현지 스텝들도 무척 신경써주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주사. 주사. 아파요? 이런식으로...)그리고 나서 다른 과정들은 기존 알마니 후기와 동일합니다. 다만 알마니가 아닌 다른 의사분이( 두바이지점에서 일하다가 오신 분이라고 하던데 ) 홀 펀칭해주는것 말고는...

수술이 끝나고 처음에는 좀 미식거려서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진통제, 항생제를 먹고 나니 좀 나아졌습니다. 이틀이 지난 지금은 이것저것 잘 먹고 있구요...

솔직히 수술 받은지 이틀 지나서 말하기 민망하지만 제 생각엔 가격대 성능비가 제일 좋은 루트인것 같습니다. 알마니와 거의 동일한 결과에 더 저렴한 가격..

마지막으로 현지에 오시는 분들에 대한 팁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통제가 상당히 잘 들었던거 같습니다. 수술 중간중간에 쉬는 타이밍이 있는데 진통제가 먹고 나서 30분후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중간에 미리 조금씩 달라고 하는 편이 나을듯 합니다. 약간 몽롱한 상태가 되면 잠도 잘오고 시간도 잘갑니다. -_-;;

두번째 마취주사가 좀 아픈데 미리 마취주사 놓겠습니다. 라고 알려달라고 하세요. If you give me a shot, then would you please tell me. 이렇게 말했더니 다음부터는 주사 놓기 전에 "주사, 주사" 이러더군요. 아무튼 주사 놓기 전에 그 말을 들으면 주먹을 꼭 쥐고 있어서 좀 통증이 덜했던거 같습니다.

세번째, 현지 날씨가 매우 쌀쌀합니다. 옷 두껍게 챙겨오세요.

여기까지 오는데 참 힘들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의지로 삶에 주어진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하나하나 이겨나간다는게 개인적으로 큰 소득인듯 싶습니다. 여기 오시든 다른데 가시든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은 다 잘됐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수술 마치신 분들과 마찬가지로 후회는 없고 기대가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줄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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