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병원에서 찍었는데 아직 받질 못했네요.
달라고 해서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우선, 비록 한번도 뵌적 없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서 너무나 자세한 수술후기 올려주신 무춘이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네요. ^^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라고는 수술 과정 뿐이 없으니, 그거라도 상세히 적어볼까 합니다. ㅎㅎ
견적 : 1000 모낭
실제 수술 모낭 : 1160 모낭
병원에 3시에 도착.
약 30분간 최종 상담받고, 3시 30분부터 수술 시작.
직장을 나가야 하는 관계로 전 부분삭발 했습니다.
채취 시작할려고 하는데, 의사선생님이 간호사에게 하는 말.
" 아니.. 머리도 기신데 좀더 삭발해도 되겠는데.. 왜이리 조금 밀었어? "
삭발부위에서 1000모낭 안나올까봐.. 내심 불안하기 시작함 -_-
직장 출근 등의 이유로 삭발을 안할 경우 , 간호사들은 삭발 후의 층이지는 뒷머리 부분도 신경을 많이 쓰는 듯 합니다.
어차피 수술하면 티 안날 수 없습니다.
부분삭발을 하더라도 괜찮다고 많이 밀어달라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 뒷머리 마취 시작.
마취주사 한 10방정도? 맞은거 같습니다.
마취 잘 됬는지 바늘로 찔러보는데 아프다고 하니 1,2방 더 놓아줍니다.
채취 중 간호사분이 다른 간호사분에게 이러더군요.
" 이분 모낭이 넘 좋다고 .. 한번 보라고 .. "
삭발문제로 영 기분이 찜찜하던 차에 , 급 방긋 -.- ㅋㅋㅋㅋ
채취는 1시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누워서 고개를 조금씩 돌리면서 골고루 채취하는데, 통증은 없습니다.
다만, 마취가 덜 됬을 경우 아픕니다. 당연히 아픕니다.
사람마다 마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말안하면 의사건 며느리건 누구도 모릅니다. 아프면 반드시 말해야 됩니다.
그런데 전 말 안했습니다. 원래 아픈거 잘 참는편이기도 하구요.
혹시나 마취주사를 많이 맞으면 출근도 해야되는데 수술 후 얼굴이 많이 붓지는 않을까 하는 아무 근거없는 제 주관적 판단으로.. -_-
에잇! 그냥 참지 모~~ 참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결국 나중에 말했더니 왜 말 안했냐고 주사 몇방 더 나줍니다.
저처럼 미련하게 참지 마시고, 아프면 꼭 말해야 됩니다. ㅠㅜ
그런데 겁 먹으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정말 마취주사도 치과 마취 수준이고, 수술시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채취 끝난 후.. 앞으로 누워서 슬릿 시작.
약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100 단위 마다 간호사분이 카운트 해줍니다. 나중에 세보니 정확합니다.
슬릿이 끝나고 이식 시작.
간호사 두 분이 하시는데, 수다 쩝니다. ㅋㅋㅋㅋㅋㅋ
" 모낭이 좋아서 심는 손 맛이 좋다야... " ㅎㄷㄷ
결국 나중에는 같이 농담 따먹기 하면서 수술 받았습니다. -,.-
나쁜 의미가 아니고 얘기듣고 있으니 그나마 시간이 잘 가더군요.
머리만 안움직이면 이식시 문제가 되지 않으니, 이왕 받는거 얘기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받으세요. ^^
이식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 듯 하고 ..
결국 상담 제외하면 실 수술시간은 4시간이 채 안된 듯 합니다.
수술 후 일어날때 머리가 약간 띵~~~ 하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어지럽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집에 올땐 차를 가지고 간 관계로, 어머님이 오셔서 집까지 운전해 주셨는데요.
왠만하면 대중교통 이용하시고, 어지럼증이 없어도 본인이 운전하시는 건 피하는게 좋겠죠.
생각해보니...
수술받는 4시간 보다, 집에오는 1시간 남짓의 시간이 제겐 정말 공포스러웠네요. ㅋㅋㅋㅋㅋㅋ
절개식의 경우 1주일간 통증으로 인해 잠자기 엄청 불편하다고 하는데,
비절개식의 경우 확실히 잠자리도 편했습니다.
그냥 누워도 통증은 거의 없구요.
다만, 이식 부위가 닿지않게 반듯이 잘려고 하니 신경이 쓰여서 중간중간 몇번 깼네요 ^^;;
이제 수술 5일차 인데...
앞,뒷머리 조금 욱씬 하는 정도인데 시간이 지나면 차츰 없어지겠죠.
한가지 신기한건 제 경우는 붓기가 하나도 없이 정말 멀쩡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붓기는 봐야 알겠지만 크게 부울 것 같지 않다고 하셨는데...
마취약을 많이 썼느냐 아니냐는 사실 별 상관없어 보이고, 결국 붓기는 개인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출근 때문에 붓기걱정 많이 했는데 이번 주 걍 휴가 내버렸네요. ㅎㅎ
2주간이 중요하다고 하니, 회사에는 눈치보였지만 숨김없이 얘기하고 양해 구했습니다.
출근하면 자리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못으로 책상 박아놓고 올껄 약간 걱정은 됩니다. ㅋㅋㅋ
탈모의 심함을 떠나서 탈모인들이 겪는 마음의 병은 누구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중요한건 본인의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구요.
제 경우 .. 수술사실을 말하기 전까지 제가 그런 걱정 한다는 거 주변에서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전에 제 탈모를 잘 아는 당골 미용사에게 그냥 짧게 깎아달라고 했더니 그러더군요.
잘 생각하셨다고. 이럴수록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하면서..
그런데 자기라면 그렇게 못하겠다네요? -_- ㅋㅋㅋㅋㅋ
어렵게 수술을 결정하신 분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수술 받으시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감 잃지 마시구요.
탈모는 잃어버린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힘내시고,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후기는 시간나는데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득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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