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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술 후기 (3) - Dr. Rahal

  • 17년 전

  • 1,982
3
#1.수술 전
#2.수술 후

3일째---수술 당일
아침 일찍부터 ‘아침을 잘 먹으라’는 말을 생각하며, 햇반과 컵라면, 고추참치, 김치, 김 등으로 나름 풍성한(?) 만찬을 먹은 다음 Moe 아저씨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 Moe 아저씨는 이란 사람이고 캐나다로 이민 온 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자기의 뿌리는 원래 그리스라고 하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도중 7시 10분 전에 병원에 도착, 긴장을 다소나마 풀기 위해 담배 한대를 피고 나서, 병원으로 들어 갔더니, 벌써 병원안은 분주하더군요…
상의만 수술복(항상 다른 사람 수술을 하기 위해서 아침마다 수술복을 갈아 입을 때와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ㅋㅋ) 갈아 입고, 라할의 진료실에 가서 hair line을 design하고, 수술대에 앉았습니다. 수술대에서 이식 부위와 공여 부위 이발, 그 후 사진 촬영을 하고, 근육 주사 하나와 3알의 알약 복용 후 수술을 시작하였습니다.(나중에 사진을 보고 제 뒷머리 상처가 생각보다 심각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번도 보지 못했었거든요…)
Dr. 라할이 공여부를 절개하고 봉합을 한 후, 이식부위에 슬릿을 낸 다음 10시 반 쯤 수술실을 나가고, 총 7명 정도의 테크니션들이 번갈아 가며, 모낭을 분리하고 이식을 하였습니다. 1시 정도가 되니 테크니션들이 돌아가며, 식사를 하러 나가고 모든 분들이 식사를 다 했을 때쯤 저에게도 한잔의 주스와 샌드위치가 점심으로 나오더군요.. 도저히 먹기 힘들었지만 꾸역 꾸역 다 먹었습니다…(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시가 조금 넘어 수술이 모두 끝나자 마자, 중국인 테크니션에게 거울을 달라고 했더니, 거울을 주면서 몇 달 지나면 “아주 좋아요” 하고 서투른 한국말을 하면서 웃더군요…
수술 처음 초기에는 테크니션들과 라할에게 농담을 건네면서 수술을 받았는데, 끝날때에는 묻는 말에도 대답하기 힘들 정도로 제가 지쳐 있더군요…
라할에게 몇 모낭 심었는지를 물었더니, 다소 실망스럽게도 3095모낭을 이식하였으며, 밀도가 그리 조밀하지는 않아도 충분할 것이다는 말을 하더군요…그래서 왜 3500모낭 견적을 냈었는데, 모자랐느냐고 따지듯이 물었더니 하는 말, 두 번의 수술 흉터땜에 모낭이 생각보다 덜 나왔다고 하더군요.(잘려나가는 부위 안에 두 번의 흉터를 포함하여 결과적으로 이번 흉터만을 남기는 방법을 취했더군요…의학적으로 ‘scar revision’이라고 하는 테크닉입니다., 내가 뒷머리는 상관없다고 그리도 말했건만,,,,ㅠㅠ)
약간의 실망감을 안고, Moe 아저씨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 식사 후 약간의 수면을 취하고 난 후 부터는 그날밤은 통증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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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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