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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할 후기 - 캐나다에서 마지막 밤

  • 17년 전

  • 2,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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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후기를 쓰게 될줄은 몰랐는데..제가 도움 받은 만큼 저도 도움이 조금이나마 될수있을까 해서 못쓰는 글이나마 조금 올립니다..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고 그래도 이해해주세여...
출입국 절차는 마지막희망님의 글 이상이 나오기 힘들거 같아서 아예안써요..참고로 시간과의 싸움이니깐 시간 잘 때우세요..^^
저는 올해나이 30으로 23세부터 탈모가 진행되었고..관리를 제대로 못한상태라 견적 4000모낭을 받고도 정수리부분은 손도 못대고 수술받았습니다..지난한3년정도는 가발을 착용하였고요..뒷머리는 나름 자신했는데도 3500모낭밖에 안나와서..좀 많이 아쉬움을 남기고 떠납니다..ㅠ.ㅠ
저는 11/29 한국출국해서 오타와에 30일 새벽에 도착했고요..핸드폰을 로밍안해오는바람에 (임대로밍폰이 비싸다고해서)모아저씨집으로 바로 택시타고왔는데요..집에 벨을 누르라고 봤었는데 벨을 눌러도 반응이없어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그래서 문을 두드리고 살짝 문을 열었더니.모아저씨 아들(이집은 아들 2명만 살더라고요..그외에도 한명을 더 봤는데 친구인거같기도하고..금발이라..)이 나와있더라고요..아들의 안내로 지하로 내려와 방잡고..짐풀고 씻을 준비하니깐 모아저씨가 오셨더라고요..모아저씨랑 가볍게인사하고(제가 영어가 좀 딸려서..)도착한날은 일요일이라 병원에 갈수없고 다음날 제 수술날 아침 6:45에 만나는 걸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온 30일은 하루종일 침대에서 잠만자다가 하루를 보냈네여..앞으로 오실분중에 하루여유있게 오신분들.. 이날이 가장 좋은 날이었네요..이날 구경다니시는게 젤 좋을거같아요..수술받은 후에는 좀 다니기가 어렵네여..얼굴도 많이 부어있고...컨디션도 별로 안좋고..암튼 제 경우는 그랬어요.
수술당일날은 모아저씨가 시간 맞춰서 오셔서 같이 병원에갔구요..
라할만나서 상담하고...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수지씨가 그곳에 계셨네요..
정말 저같이 영어가 짧은사람들은 수지씨가 천사로 보이실거예여..실제로도 너무 이쁘시고 착하시고..아~가희씨도 계신데 가희씨는 수술도중 만난 이후 별로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가희씨도 물론 착하시죠..병원에 올때마다 필요한걸 수지씨를 통해서 모아저씨께 전달해 달라고 하심 됩니다..착한 수지씨 친절하게 다 해주시니깐요..다음날 예약시간도 수지씨가 모아저씨께 알려주시고..그 시간들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깐 다들하시겠지만요..
수술받으면서 전 솔직히 마취주사 좀 아팠구요..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마취가 좀 깨서 누워 있기가 힘들더라고요..뒷머리가 띵하고 목이 뻣뻣해지는 같으면서..전에 어느분 후기 보니깐 수면 주사가 있다라고 한거 같은데 가능하면 맞으세여..제가 고생해서 추천합니다..
점심으로 나온 샌드위치는 먹을만 했고...수술끝나고 라할이 준비해준 저녁은 느끼한걸 천성적으로 싫어하는제겐 좀 버거웠습니다..
평소에 피자 햄버거 이런거 잘 먹는 편인데...확실히 이쪽동네 음식들은 다르더라고요...저같은 경우는 비행기 (에어캐나다) 딱 타는 순간부터 느끼하더라고요..공기가 좀 다른거같아여..지금 누워서 노트북치고 있는 모아저씨네 집도 느낀한 냄새가 있는거 같구..^^; 제가 많이 민감한지는 모르겠으나..확실히 해외나가서 살 팔자는 아닌가봐요..^^
암튼 그 저녁을 먹고 침대에 앉아서 잘려고 했으나..고통도 있고 아직도 익숙지 않은 앉아서 자기가 또한번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앞으로 더 큰일이 생긴다는 걸 그땐 몰랐죠...ㅜ.ㅜ
그다음날 잠을 잔거지 안 잔거지 모르게 병원에 가서는 붕대를 풀고(붕대 풀면 붓기가 그때부터 얼굴도 내려오는데 전 정말 장난아니네요..완전 둘리)..샴푸방법과 비타민오일 바르는 법 배우고..돌아오는 길에 srad님이 가르쳐주신 아름마트에 들려서 간단히 장을 봐서 왔습니다...(전 그냥 얼큰한게 땡겨서 신라면 5봉지 새우큰사발2개 햇반 3개 김치 1통 음료수1개) 배가 많이 고파서 많이 먹을줄 알았는데 막상 또 먹다보니 안 땡기네여..
이맘때쯤 되니깐 한국서 받아온 영화도 다 봤고..막상 할게 별로 없어서..판도라tv를 이용해서 만화봤어요..저같은 경우는 노트북가져와서 네이버폰이용해서 부모님과 통화하고 친구들하고 통하하고 했네요...
노트북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고정되어 있고 제 손목시계는 오타와 시간..
대충 오시기 전에 시간 정해놓고 하시면 전화비걱정없이 맘껏 얘기하실수 있을꺼예요..네이버폰은 제가 게임하면서 주로 이용하는거라..부모님한테만 설명을 열심히 드리고 왔지요..^^
그렇게 또 하루가 가고 다음날은 병원가서 남은 500모낭 가량을 환불해주더라고요..전 그돈중 일부는 약을 샀고 그러고도 남은 돈은 신용카드에 입금받았습니다..(이걸 어떻게 확인을 해야하는지 요부분을 잘모르겠어요.수지씨도 잘 모르겠다고 하시네요)그리고 오는 길에 다른 분들은 월마트를 이용하셨나본데..전 수지씨한테 이 몰골로로 돌아다닐수 없다고 하니 그냥 약국으로 모아저씨께 인도해 주셨습니다..모아저씨가 무슨 비타민 사야 하는 지 다 알고 계시고요 ^^ 약국가는길엔 택시에 낼 수술예정인 이탈리아 사람을 아담스인에 내려주고 갔답니다...라할은 확실히 세계적으로 오네요..모아저씨도 자기도 이탈리아친구 있다고 조금 이탈리아어를 하시고 그리스말도 하실줄 안다고 하시네요..
암튼 그렇게 해서 라할 일정은 끝이 났네여..방으로 돌아와서 짐 대충 싸놓고..낼 아침 7시45분 비행기라 일찍 일어나야 하므로..모아저씨와 6시에 만나기로 하고..이렇게 앉아있네요..
저같은 경우는 붓기가 붕대풀고 많이 얼굴로 내려와서 얼굴이 거의 2배는 커진거 같아요..준비해간 모자는 써볼 엄두도 안나고요..수술모 쓰고 귀국해야하는데 창피할거같네여..ㅠ.ㅠ
워낙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쓴거라 정리가 잘안되도 이해해 주시고...전 모아저씨네 거실에 수지씨 전화번호랑 제 전화번호랑 남기고 갑니다..혹시 담에 오실 분들 편하게 쓰시라고...
여기까기 오게해주신 이마님께 감사드리고 캐나다에 있으면서 편하게 대해주신 모아저씨, 라할박사님, 수지씨, 가희양..모두께 감사드리며..
또 대다모에 많은 글 올려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술후 경과 사진들은 잘 자라준다면 제가 자진해서 자랑하고 싶어서라도 올릴것이며..혹 원한만큼 안된다 하더라도 아직 젊기 때문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네여..가발을 다시 쓰게 된다면 다시쓰면 되죠..머..
전 사실 가발 사용도 이쁘게 하고 다녀서 주위반응도 괜찮았었거든요..
다만 가발은 벗고 싶었던건..하고 싶은것에 대한 제재가 좀 있긴해요..그녀석이..ㅠ.ㅠ 운동도 솔직히 맘대로 못하고..남들하고 사우나 다니기도 그렇고.
암튼 정 안되면 가발로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해보고 싶은것 할수 있은 것은 다해볼려고요...
대다모 모든 회원 여러분 행복한 연말 되시고...내년엔 더 많은 탈모인들이 구원받을수 있음 좋겠네요...(저를 포함^^)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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