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09.01.06 ㅁㅅ에서 M자 수술하고 이제야 후기 올립니다.
그동안 붓기 빼고 쉬고 만사가 귀찮아서 뒹굴뒹굴 하다가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
저희 집이 지방이라서 당일 아침 일찍 가서 오후4시30분 경 시작했고 9시 조금 못되어서 마쳤습니다. 그리고 근처 모텔에서 하루 숙박하고 다음날 오후에 병원가서 붕대풀고 머리 감고 다시 집에 왔습니다. 모두 1000모낭 계약 했었고, 실제로 의사선생님이 1030모낭 심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간단한 후기로 들어가겠습니다.
1. 수술전
한달전쯤 서울 올라가서 ㅁㅅ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과 면담하고, 몇모낭 이식할지 상담하고, 헤어라인을 미리 그려주시고 서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친절하시고, 꼼꼼히 상담해 주셔서 참 편안했습니다. 티비에 나오는 나이드신 원장님이 아니시고, 안경쓴 젊은 선생님이셨습니다. 탈모부위가 그렇게 넓지 않아서 1000모낭 정도면 만족할 만할 수준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이상 헤어라인을 내리면 많이 어색하다고 해서 헤어라인은 그대로 두고, 양옆에 탈모 부위만 이식하기로 하였습니다.
의사선생님과의 면담이 끝난후, 돈 과 수술스케줄 문제는 실장님과 이야기 했습니다. 마침 실장님이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젊은 남자분이 대신 상담해 주셨습니다. 카드결제보다 현찰로 결제하고 현금영수증 받는것이 10만원~20만원 정도 할인받을 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컴퓨터로 달력을 보면서 수술 스케줄이 없는 09.01.06일 낮 12시경으로 수술 스케줄을 잡고, 명함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상담료를 받는 병원도 있다던데, ㅁㅅ 은 상담료를 받지 않더군요.
상담해주신 의사선생님, 행정실장, 카운터에 간호사분들 모두 친절했고, 꼼꼼히 설명 잘해주셨습니다. 병원 분위기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모두 제 느낌엔 좋았습니다. 물론 다른 수술보다 의료보험이 안되기 때문에 가격문제가 좀 부담이긴 했지만, 몇년 전부터 오늘을 위해서 꾸준히 돈을 모아 왔었기 때문에 눈 꾹 감고 하기로 계약 했습니다.
수술전 주의해야 할점을 프린트한 종이를 받아 들고 고속버스를 타고 쓸쓸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ㅠ.ㅜ
수술전 주의해야 할 점으론, 수술 1주일전부터 술,담배절대 하지 말고, 기타 주의해야할 약들이 적혀있었습니다. 1주일전부터 술 안먹고, 음식조절하는게 좀 귀찮긴 했습니다 ㅋ.
2.수술당일
수술 하루전에 병원에서 확인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전 오전 12시 첫번째 수술로 예약했는데, 병원에서는 오전 10시 수술로 알고있었더군요. 제가 계약할때 행정실장이 없어서 어떤 남자분이 대신 예약을 받아 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병원측에서 스케줄관리에 실수를 했던것 같았습니다.
지방에서 첫차 타고 가면 도저히 10시에 갈 수가 없다고 하니까, 다시 전화 준다고 하시더군요. 조금뒤 다시 전화가 와서는 오후 3시경에 수술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오후 3시에 하기로 했습니다.
전화를 끊은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 병원에서 아침 10시에 이식수가 적은 수술을 한건하고, 끝난뒤 바로 제 수술을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수술을 한다면 의료진들의 피로 때문에 혹시나 수술에 지장이 있을까 싶어서 일부러 수술이 없는 날 첫수술로 예약했는데, 기분이 좀 찜찜하더군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다음날 수술당일아침일찍 다시 전화해서 수술스케줄을 바꿀수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수술스케줄이 꽉차서, 아침 첫수술은 설날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할수없이 그날 하기로 하고 찜찜한 마음을 가지고 허겁지겁 첫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ㅠ.ㅜ
아무튼 병원측 과실로 제가 원하던 시간에 수술을 받지 못해서 기분이 많이 나빴습니다. 병원측에선 계속 하루에 수술을 몇번하더라도 전혀 수술에 지장이 없다곤 했지만,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하루종일 꼼꼼히 머리를 한올씩 심는 수술을 하는데 과연 수술에 지장이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저번에 오후에 수술해서 밤에 끝나신 분 후기에서 밤에 퇴근시간이 지난뒤 간호사분들이 퇴근생각에 조금 분위기가 산만한상태에서 수술을 받으셨다는 분도 계셨고 해서 기분이 많이 찜찜했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간뒤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분들에게 계속 하루에 수술을 몇번해도 시술에 지장이 없는지, 오후 늦게까지 수술을 해서 퇴근시간이 지나서도 간호사분들 수술에 아무 지장이 없는건지를 몇번이고 물어보고 주의를 환기 시킬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
병원측에선 요즘이 성수기라서 하루에 수술이 몇건씩 일어나는 날이 많기때문에 절대 퇴근시간에 쫓겨 수술에 지장이 있는일은 없다고 강조를 하더군요.
서울에 도착해서 병원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은뒤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병원 바로 근처에 모텔이 하나 있어서 더 찾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거기로 잡았습니다 ^^;; 짐을 푼뒤 다시 병원에 전화해봤더니 간호사분이 4시반쯤에 병원에 오라고 하더군요. 어제는 3시라고 했는데 왜이리 늦어졌냐고 다시 물어보니, 이전 수술 시간이 길어져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수술 스케줄에 변경이 생기니 또 기분이 찜찜했습니다.
아무튼 4시10분경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해서 헤어 디자인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행정실에서 간호사분이 디카로 수술전 헤어라인을 찍어주셨습니다. 그뒤에 또 사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수술비중 계약금으로 10만원을 온라인 계좌이체로 보냈었는데, 그 돈이 확인이 안되어서 몇번 간호사분이 행정실장과 의견을 주고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랑 행정실장 사이에서 간호사분이 자꾸 왔다갔다 하시면서 고생을 하셨죠 ^^;; 결국은 제가 입금한 10만원이 확인이 되었는데, 이것도 그때 제가 처음 상담하고 계약할때 행정실장이 안계셔서 생긴 일 같았습니다. 아뭏튼 수술전 자꾸 불길한 사건(?) 이 생겨서 기분이 많이 불안하고 찜찜했었습니다. ㅠ.ㅜ
옷을 다 벗고 펜티만 입은체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우선 엎드린 상태에서 모낭체취부위를 삭발한후 의사선생님이 뒤통수에 마취주사를 몇방놓으셨습니다, 마치 벌이 쏘는듯한 느낌이들었는데, 그 이상의 통증은 없었습니다. 다만 머리에 놓아서 그런지 한방 놓을때 마다 그 느낌이 전류를 타고 발끝까지 통하는 느낌이 이상야릇했습니다. ㅋ
자세를 옮겨야할때마다, 주사를 놓을때 마다, 시술을 할때마다 그전에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의사선생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취주사를 다 놓은뒤, 모낭체취기로 모낭을 뽑는것 같았는데, 뒤통수에 아무느낌이 없어서 그냥 소리로 무엇을 하는지 추측하면서 엎드려 있었습니다. 한모낭 체취할때마다 딸깍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 소리를 하나하나 세어보신 분도 계시다던데, ㅋㅋ 전 중간에 쉬다가 헷갈려서 정확히는 못세었습니다.
다 체취한뒤 간호사분들이 모낭을 정리하고 수술준비하는 동안 전 티비를 보면서 수술실에 앉아있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엎드려 있어서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파서 일어나서 혼자 스트레칭도 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수술실에서 참 별짓 다했었네요 ㅠ.ㅜ 모낭체취때 제일 힘들었던 것은 같은 자세로 오래 있어서 허리와 목이 뻐근했고, 엎드려있을때 숨쉬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걱정했던 주사는 많이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다시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엔 반드시 누운후 먼저 두눈 위쪽에 주사 두방을 놓았습니다. 이 두방은 아까와 다르게 조금 아프더군요. 그래도 참을만할 정도였습니다. 그다음에 앞쪽 이식부위 주변머리를 정리한후 위쪽에서 주사 몇방을 놓았습니다. 이 주사들은 아까 뒤통수에 맞던것들과 비슷하게 별로 아프진 않고 따끔한 벌침 정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식과정에서도 의사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이 있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수술실에 티비가 계속 켜져있었는데, 혹시나 의료진들이 수술할때 방해가 될까 싶어서 꺼달라고 했습니다. 지루해하는 환자들이 있어서 켜놓는거라고 하더군요.
마취후, 의사선생님이 머리를 심을 구멍을 하나하나 뚫어 주셨습니다. 100개 마다 카운트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구멍을 다 뚫어주신뒤 의사선생님은 나가셨고, 그뒤 두 간호사분들이 오셔서 왼쪽 오른쪽 하나씩 맡아서 모낭을 이식해 주셨습니다. 눈을 감은상태고, 마취를 해서 느낌도 없고 해서 귀에 들리는 소리로 수술과정을 상상하면서 2시간 반 정도를 그냥 누워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잠도 오고 했지만, 그냥 버티면서 참았습니다 ^^;;
수술중간 간호사 두분 모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더군요.. ㅠ.ㅜ
저녁늦게까지 하는 수술이라, 수술실 밖도 어수선 하고, 혹시나 간호사분들이 피곤해서 실수 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많이 불안했었습니다.
간호사 두분이 가끔 이야기도 주고 받으면서 수술을 하셨고, 한쪽 부분 이식을 끝낸 간호사분이 먼저 다른 수술실로 가셨습니다. 옆방에도 수술이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하셨습니다. 성수기는 성수기인듯 했습니다 ㅋ
좀더 많은 모낭을 이식한 오른쪽 이마도 수술이 끝나고, 그뒤 거즈로 수술부위에서 나오는 피를 지혈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보다 피가 많이 나온다고 하시면서 지혈을 조금 오래 했습니다. 지혈후 간호사분이 오셔서 수술후 모습을 다시 사진으로 찍어주셨습니다. 그뒤 항생제 주사를 한방 맞고, 처방전 받은걸로 약을 산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수술은 9시 조금 못되어 끝났습니다.
수술과정에서 느낀점은, 아무래도 성수기때 보단 비수기때 수술을 하는것이 더 좋겠단것이었습니다. 수술시간이 쫓기다 보니, 다른사람들보다 서비스를 조금 덜 받은것 같았습니다. 천 모낭 이식하기로 했는데 실제론 1030모낭을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하루에 한건 수술한 사람은 2~300모낭정도를 서비스로 더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수술 스케줄이 빡빡하니 그럴수 밖에 없는것 같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녁늦게까지 수술을 몇번씩하는 의료진들 보니 마음이 편치도 않고.. 아뭏튼 가능하면 수술은 비수기때 하루에 한번수술할 수 있는 날에 하는게 제일 좋겠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뭐 직장인들이 자기편할대로 시간 내기도 힘들고.. 대학생들은 방학때나 수술이 가능하고.. 자기 좋을대로 스케줄 잡을 수 있는 사람은 백수(?)정도 밖에 없겠단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ㅋ
그리고 수술후 근처 약국에서 처방전 주고 약을 지었습니다. 5일치 약을 조제했는데 가격이 만오천원이나 나왔습니다. 모발이식 수술은 의료보험이 안되는건 알겠는데, 그 약도 의료보험이 안되는건지.. 그때는 미치 정신이 없어서 약국에 못물어봤는데, 조금 의아한 부분이었습니다.
아뭏튼 수술후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가 약을 먹고 쉬었습니다.
밤에 잘때 이식부위가 상하지 않게 바로 누워서 꼼짝않고 자는게 참 힘들었습니다. ㅠ.ㅜ 그리고, 잠결에 혹시나 손으로 이식부위를 긁진 않을까.. 뒤척이며 깼다 잤다를 반복한 힘든 밤이었습니다. ㅠ.ㅜ
3.수술후
다음날 일어나서 아침 먹고 서울 구경좀 하다가, 오후 4시경에 병원에 가서 붕대를 풀고 머리를 감고 주위사항을 들은뒤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6시까지 와서 머리 감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어제 수술을 늦게 했기 때문에 일부러 오후 늦게 병원에 가서 붕대를 풀었습니다.
수술다음날은 통증도 없고, 붓기도 없고 했는데, 수술 이틀뒤부터 얼굴이 붓기 시작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오른쪽에 더 많이 이식해서 그런지 왼쪽 얼굴보단 오른쪽 얼굴이 더 부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붓기는 얼굴 아랫쪽으로 옮겨 가는것 같았습니다. 병원에서 일러준 대로 하루 2~3번씩 얼음찜질을 해주었더니 수술 후4일쯤 되니 붓기가 거의 빠져서 생할하기 편해지는것 같았습니다.
수술후 별다른 통증도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직장다니시는 분 같은경우는 수술후 붓기도 있고, 이식부위가 완전히 아물지 않기 때문에 수술후 3~5일 정도는 쉬어주시는게 좋을것 같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한 수술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수술다음날 바로 올리려던 후기가 이핑계 저핑계로 수술후 5일이 지나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어서 죄송하구요, 정말 몇년을 별렀다가 하는 수술이어서 그런지 하고 나니 너무 상쾌하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헤어라인도 깔끔하게 나온것 같고, 밀도도 마음에 들어서 만족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병원에 대한 느낌으로는, 아까 몇번 말했던 것처럼, 의료진에 대한 만족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친절했고, 시술도 깔끔하게 잘하는것 같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병원 행정에 대한 만족도는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요한 수술 예약건에 대한 실수, 계약금에 대한 실수.. 하지만 이 두개는 모두 내가 계약했을때 행정실장이 없었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들어서 내 개인적인 경우일것같단 느낌도 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성수기에 짜투리 시간 모두를 활용해서 최대한 수술을 하는건 뭐 병원 입장에서도 이윤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이해는 되지만, 결코 다른 수술에 대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남기지 않는 한도안에서만 반드시 허락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뭐 전문가들이 알아서 다 하시겠지요 ^^
아뭏튼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한 수술이었습니다.
한때는 캐나다도 생각해봤었는데, 국내에서도 이만큼 만족할 만하게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가능한한 한달간격으로 후기를 올릴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모두 힘내시고 희망을 잃지 마세요 ^^
그럼 날씨도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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