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폭스코리아)
안녕하세요
늘 대다모에서 좋은 정보 낼름 주워먹기만 하다가
조금이라도 은혜갚고싶은맘에 이렇게 글 남깁니다.
일단 전 탈모는 아닙니다.
대신 선천적으로 이마가 광활해서 유년시절부터
이름 대신 '이마반, 전두환' 등으로 불렸드랬죠.
학창시절 운동회 백미터 달리기라도 있는날이면 멀리서 얼굴만 보인다고
친구들이 깔깔 자지러졌었죠. 뭐 별 신경은 안썼지만....안썼지..안썼...썼...
하지만 사춘기가 오면서 신체적 특징은
절대 무시할수 없는 컴플렉스로 다가왔고
그 스트레스는 어린나이엔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커서
아마 지금 탈모로 고민하시는 성인분들과 견줄만하다 감히 자신합니다.
시간이 흘러 30초반의 직장인이 된 지금.
늘 맘 속에 머리 심어야지, 머리 심어야지 생각만 하던차
회식중 건하게 취한 싸가지없는 직장상사의
"ㅉㅉ 어린놈이 머리빠져서 안됐다" 는 충격적인 말한마디에
수술을 결심하고 이후 관련지식을 수집하던차
우연히 대다모를 알게됐고 좋은분들의 도움을 받아
얼마전 이식수술을 받았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수술 전 가장 궁금했던것들에 대한 제 의견 몇가지만 적어봅니다.
결국은 스스로 겪어봐야 잘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1)비절개, 절개방식의 고민
수술비용, 이식면적, 모낭수, 흉터유무 등중에 우선기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헤어라인 교정수술이나 탈모 초기의 1000모낭~1500모낭 정도 이식하실 분이라면 비절개를 추천합니다. 특히 유교 문화권에서 자기 두피를 잘라내는건 충분히 거부감을 가질만 하다 봅니다.
단지 수술비용 때문에 절개식으로 하시는분도 계시던데 요즘은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서비스포함 약1200모낭(최소2500모 이상)에 삼백후반대로 했습니다. 대다모에서 자주 언급되는 병원입니다. (제 다른글 보시면 금방 아실겁니다)
2)수술시 고통과 이후 통증
지극히 상대적인 부분이라 단언하긴 어렵습니다만
주사맞기 끔찍이도 싫어하는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참을만합니다. 모낭 채취시 뒷머리에 그냥 몇번 따끔하고 맙니다.
이마 이식 전에 눈썹위에 맞는 마취주사는 조금 더 따끔합니다만
여친이 팔뚝 꼬집는것보단 백배 낫습니다.
마취가 풀린뒤엔 아플줄 알았는데 그 역시 별로 안아프네요.
3)직장인으로서 수술후 적절한 휴식기간
가장 고민한 부분이었습니다. 당초 금요일 월차내서 수술하고 담주 월요일
출근하는 시나리오였는데 딱지와 붓기문제로 고민하다 일주일 휴가내고
날짜 다시 받아 수술했습니다.
결론은 천만다행이란겁니다..ㅋ
라면 먹고 자든 뭘하든 평소 붓는거랑 거리가 멀었습니다만
3일째 이마부터 붓기 시작하더니 4,5일째엔 코까지
타고내려와 완전 아바타 됐습니다.
생착기간엔 최대한 주의하셔야 하니 그냥 머리 비우시고
영양가 있는 음식 드시면서 일주일이상 푹~쉬시는걸 강력히 권합니다.
4)수술전 준비사항
뒷머리가 한뼘정도 되게 많이 기르시거나 아주 짧은 헤어스타일로
유지하시고 수술날을 잡으시면 좋습니다.
전자의 경우인 저는 삭발된 뒷머리쪽은 전혀 티가 나지않습니다.
윗머리가 다 가려주더군요. 물론 부분가발로 가리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은근 신경 쓰이실겁니다.
차라리 짧은 머리라면 일주일정도 지나면 거의 비슷비슷해져서
미용실에서 약간 정리만 하신다면 다니시기에 무난할겁니다.
이마쪽은 이식부위에 따라 차이가 날테니 정답은 없습니다.
기존 숱이 좀 있다면 앞머리로 내리고 다니시면 될겁니다.
끝으로
수술하시게되면 그 이후 크고작은 모낭관련사건(?)들로
일희일비 하지마시고
푸근한 맘으로 일상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날놈은 나고 빠질놈은 빠지지않겠습니까...
수술비에 모낭수 계산해 보면 모낭하나에 상당한 가격입니다만
저는 '수술비 = 마음의 상처 치료비 + 서비스로 모낭이식' 이라 생각하며
기쁘게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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