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 마흔셋...탈모경력(?) 20년...결혼해서 아들이 둘인 40대초반의 제가 드디어 마음을 먹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사실 수술에 대한 고민으로 몇년을 보냈는데, 결정하는데는 단 몇시간이 걸리지 않아 스스로도 약간 허무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이 "결혼해서 이미 애가 둘인데 뭔 수술이냐" "너 정도면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극구 만류하지만 알고보면 지금 말리고 나서는 그들이 나 머리 없다고... 대머리라고 제일 놀리던 인간들이지요... 가증스러운것들^^
탈모라는게.....
어떤이에겐 심장병이나 암보다도.. 더 아프고 견디기 힘든 병일수도 있고 또 어떤이에게는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약간의 다름으로 여겨질수도있지만... 사실, 탈모라는게 죽을 만큼 아픈병은 아닙니다. 다만 의식하고,두려워하고,의기소침해질때 때론 암보다 더 무서운 마음의 병으로 발전하기도 하지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가 악수하면서 제 눈을 쳐다보는게 아니라 내머리를 쳐다 볼때가 너무 싫었던 적이 있어서 한때 모자를 쓴적도 있었지만... 지금껏 탈모라는 이유로 단 한번도 위축되어 본 적이 없는 제가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된 것은 이제막 100일을 넘긴 늦둥이 아들놈 때문입니다.
지금도 이미 충분히 나이 들어 보이는데, 둘째가 유치원 갈때쯤이면 할아버지로 오해받을수도 있을것 같아 부랴부랴 결심해봅니다. 늦둥이 덕에 저 또한 젊어지면 둘째가 복덩이가 아닐까요^^
12월13~14일 이틀동안 4000~5000모낭 수술할 예정인데 그 기간에 같이 묵을 동지라도 계신다면 미리 인사라도 하고 싶네요^^ 그리고 준비과정에서 일일이 챙겨주신 세브멕님과 가감없이 조언을 해주신 파정님께 감사드립니다.
작년 라할에서 수술 후 나름 성공한 친한 선배가 이런얘기를 하더군요!!! 수술전에는 나름 정보가 절실해서 대다모를 찾게되는데 수술 후 만족하게 되면 안찾게 되더라고....사실 이곳에 수술 경과 사진을 올리시고 후기를 남겨주시는 회원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난 세월 동안 이곳 대다모에서 좋은 정보도 많이 얻고 닉네임으로만 공유되는 많은 분들에게 신세도 많이 졌는데 수술 잘되면 알찬 후기로 대다모에 보답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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