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첫날부터 유독 피가 범벅이던 자리...
그 뒤로 대략 8개월을 상처와 싸워야했습니다.
딱지가 생기고 탈락하고 또 흉져서 진물이 나기를 반복하면서
상처는 나았지만 그 자리에 어떠한 체모도 자라지 않게되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기 두려워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다고 생각해왔지만
1년 경과를 보러 갈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코로나가 기승이라는 핑계로 몇주째 미루기만 하고 있네요..
모두 파괴되어 원래의 잔털조차 나지 않게되어버린 곳에 뒷통수 털을 심는다고 남들과 같은 멋진 머리를 가질 수 있을까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문제였던건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대다모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초진진료시 방문경로에 대다모 회원임을 밝히는것은 병원과의 관계에서 약자인 내가 보호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