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는 그다지 탈모가 심하진 않았지만 어렸을때부터
이마가 넓었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M자부위가 후퇴하는 것 같아서
작년 7월에 모발이식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모 까페에 가입해서 탈모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던 중
그 까페에서 모발이식 전문상담을 하던 병원를 방문해서 한번의 상담만으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3500모 절개식으로 수술을 했구요. 지금 벌써 500일 가까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병원의 말만 믿고 여유롭게 머리카락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1년 반이 지난 현재 생착률이 무색할 정도로 이식모들이 남아 있지 않고,
특히 M자부위는 너무 듬성듬성해서 상당히 흉해 보입니다.
그 쪽 원장님은 실력을 떠나서 그나마 인간적인 면이 있어서 수술실패를 인정하고
책임지고 AS를 해주겠다고 하는데 더이상 신뢰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리고 지금 재 수술을 위해 여기저기 상담을 다니고 있습니다.
벌써 대다모에서 거론되는 알려진 병원만 20군데 넘게 상담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이렇게 알아보고 수술을 했더라면 지금의 후회는 안하고 있을텐데 말이죠.
재 수술 상담을 다니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1차 수술을 하면서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었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고,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도 생긴 것 같습니다.
어느 덧 대다모에도 그 병원에서 수술을 했다는 분들이 조금씩 보이는데요.
물론 수술이라는 것이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병원에서 수술 성공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끝으로 모발이식 수술을 결정하신 분들은 꼭 여러 군데 잘 알아보시고 수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같이 너무 성급하게 수술을 해서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TT
- 초진진료시 방문경로에 대다모 회원임을 밝히는것은 병원과의 관계에서 약자인 내가 보호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