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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술후기] 모재성 비절개 1,600모낭 수술 후기

  • 9년 전

  • 8,278
60
수술 만족도
0.0
지난 9월 23일에 수술했으니까 이제 12일차네요. 시간 진짜 안 가네요 ㅋ
그래도 나름 수술인데 저처럼 생각없이 한 사람도 없을 듯 싶네요.

두달 전쯤 아는 분 소개로 모재성 들러서 상담받고,
수술 받더라도 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는 새로운 소식을 듣고 약에 대한 알 수 없는 고민으로 며칠 지내고,
일단 먹어나보자 하고 한달 정도 먹었는데,
먹은 다음날부터 머리 감을 때 빠지는 갯수가 확연히 준 것 보고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느꼈고,
더욱이 걱정했던 부작용도 전혀 못 느끼겠고 해서 바로 수술 잡았습니다.
여기저기 좀 알아보고 그랬어야 하나 아쉬운 점은 좀 있었는데,
모재성 원장님이 이식 잘하기로 소문난 분이라고 하기에 그냥 믿고 했습니다.

9시반쯤 도착해서 부분 삭발하고 수술시작은 대략 10시쯤 시작한거 같고,
끝나고나니 오후 1시 반이 좀 안 됐더군요.
생각보다 넘 일찍 끝나서 덜 심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ㅎㅎ

수면마취한 상태에서 머리만 마취하고 수면에서 깨면 수술 시작되더군요.
수술중에 특정 부분은 살짝 통증이 있었지만 참을만 했습니다.
뒷머리에서 뽑아서 앞에다 심고, 중간에 또 뽑고 다시 심고...
뽑은 상태에서 오래 두면 안 좋기 때문에 일정량만 뽑아서 옮겨 심고
다시 뽑고 그렇게 한다고 간호사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수술 끝나고 나서 원장님이 사진 찍으면서 잘 됐다고 하네요.
잘된거 기준이 뭔지 매우 궁금했지만 참았습니다.
젊어지실거라고 말씀하시는데 긴가민가...ㅎㅎ

수술 후 병원 입원실에서 하루 지냈습니다.
약 먹고, 머리에 뿌리라는 영양제 뿌리고,
배달되는 도시락 먹고, 미리 준비해간 노트북으로 미리 다운받아온 영화 보다가 잤습니다.
제정신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별로 지루하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자는 도중에 뒷머리에서 피가 베어나왔는데 그럴수도 있다고 미리 들어서 그냥 수건 바꿔서
다시 잤습니다. 뒷머리 피는 한 삼일 났던거 같습니다. 집에 가서도 한 이틀 났으니까요.

수술 담날 홍대로 가서 붙임머리 했습니다.
거기 사장님이 딱 보시더니 1600모? 그러시길래 깜짝 놀랬습니다.
1600모낭이고 3700모인데요? 네, 1600모낭. 아, 1600모낭쯤 되는거 맞죠? ㅋㅋ
신기하게 딱 보고 정확히 맞추시데요. 혹시 병원에서 정보를 미리 준건가 ㅋ
사장님이 참 재미있으셔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붙임머리 끝.

혹시 붙임머리 하실 분들은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냥 가려주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별 관심없는 사람들은 쉽게 알아채진 못 하는거 같습니다.
머리 감고 나서 말리는게 너무 시간이 걸리네요. 한 30분 정도 하나하나 다 말려줘야 되니까요.
매일 아침에 30분 더 일찍 일어나서 머리 말리고 있습니다.
또 바람불고 그러면 윗머리가 들춰지면서 붙여놓은 스티커가 살짝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12일쯤 되니 머리결이 많이 상해서 나일론 빗자루 느낌이 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붙임머리 머릿결이 안 좋아졌다고 하니 와이프가 트리트먼트라도 받으라고 하네요. ㅋㅋㅋ
뒷머리가 좀만 더 길면 떼려고 합니다. 머리 말리는게 너무 번거롭네요.

수술전에 정수리 외에는 그래도 머리가 좀 있어서
수술하고 머리 내리면 아무도 모를거라고 실장님이 얘기하셨는데,
절대 아니더군요. 제가 머리에 기름이 엄청 많은데, 일단 머리를 감지를 못 하니까
머리가 떡이 져서 가릴 수 있는 형편이 전혀 안 되더군요.
일주일 후부터 샴푸 사용 가능하다고 해서 그나마 샴푸거품이라도 묻히니까
기름끼가 빠져서 지금은 확실히 가려지네요.

수술 후 한 4~5일은 붓기 때문에 좀 고생했습니다.
첫날은 괜찮았는데 이틀, 삼일째 되니까 붓기가 엄청 나더군요.
팀원들은 눈치없이 계속 얼굴이 왜 그러느냐고 물어대고 ㅋ
벌에 쏘인거라고 지네들끼리 결론 내렸다는데 ㅋ 알면서 그냥 하는 말이겠죠? ㅎ
얼음찜질하니까 좋아지긴 하는데, 생각보단 좀 많이 붓더군요.
일주일정도 되니까 거의 없어졌는데, 그래도 이마 가운데 부분은 보톡스 맞은 듯한 느낌.

옮겨심은데서 밤송이처럼 머리가 막 자라는게 좀 신기하네요.
2~3주 후에 빠질거라고 병원에서 그러네요.
딱지도 이젠 거의 저절로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왠지 건들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수술하고 나서 헬멧 쓰고 있는 듯한 느낌도 이젠 거의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수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기를 바라면서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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