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4살 쥐띠네요
고등학교시절부터 친구들이 머리에 젤 바르면(유행했던 번개머리) 저한테는 두피가 보인다며 바르지 말라고 했던 말들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15년 넘게탈모를 인지하고서도 방치했습니다.
왜 세상에 나만 이렇게 머리털이 없을까... 유전탈모를 확인히고나서부터는 처음에는 샴푸부터 시작해서 먹는거, 비누, 또 티비에 나온 발모제.. 약먹는거 말고는 다 해본거같아요...
한국... 여기와서 보면 저와 같은분들이 너무너무 먾이 계시네요..
어쩔땐 살고싶지않을때도 있고 어쩔땐 머리털 기냥 다 뽑아버리고 싶을때도있었어요
저는 그래도 여기 회원님들보다 다행인건 저는 해외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1년 가까이 됩니다
외모지상주의가 강한 대한민국을 벗어난거죠~
모발이식을 결심하고 일단 여기서 사진을 찍어서 한국에 있는 모발이식 병원 몇군데에 사진을 보냈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정수리랑 m자 이마 합쳐서 2500모낭정도... 가격은 7장~8장 이라고 하더군요..(3군데 문의했고 모두 같은답변)
제생각에는 지금 아니면 언제할지모르니 큰맘먹고 한국비행기티켓을 끊고 압구정으로 날아갔습니다.
한국 엄청 춥더군요....제일 처음 모재성으로 갔는데 원장님께서 직접보시더니 약 복용은 해왔었냐고 물어보시길래 저는 이제껏 약을 복용해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유전탈모는 굵은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져서 나중엔 빠지게 되는데 저 같은경우는 빠진머리는 많이 없고 가는머리카락이 많이 있다는겁니다...
오! 신이시여!!!!! 그럼 살릴수있다는 말입니까!!
하지만 m자는 이식말고는 답이 없다 하시더군요..
원장님 말씀으로는 지금부터 약 드시면 모발 올라올때쯤에 약효과랑 같이 볼수있을꺼라 말씀하시더군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다른곳으로 가지않고 모재성에서 바로 수술예약날짜를 잡았습니다.
두피케어를 받고 처방받은약을 먹으며 7일주일 뒤에 수술을 시작합니다
9시 반까지 병원에 내원하였고 옷갈아입고 사진찍고 머리를 밀고 디자인을 그리고 수술실로가서 링거 꼽고 수술을 시작합니다.
2시쯤 끝난거 같아요 미리 체크해놨던 도시락을 먹고 쉬는곳에서 쉬면서 사진도 찍고 스프레이도 계속 뿌리고 얼음찜질도 계속 해주고.. 뭔가 신기하더군요
저녁먹고나서 한숨자려했더니 뒤통수가 대다모에서 봤던 글처럼 헬멧을쓴거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출혈을 걱정했는데 수건이 흥건히 젖을정도에 츌혈은 아니었습니다.
아침에 붓기는 하나도 없고 말짱했습니다. 뒤통수 한군데에서 출혈이 멈추지않아 거즈로 지압하고 지압이 끝난후 샴푸받고 위생모쓰고 병원에서 준 비니쓰고 집으로 왔습니다.
수술후 일주일뒤에 출국이었죠..
저는 3일만에 뒤통수 감각이랑 정수리까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붓기가.. 장난 아니더군요...얼음찜질을 덜했던게 원인이었던 같아요....
5일때는 멍이 보이더군요... 꼭 판다같더군요...
2틀에 한번씩 혼자서 머리를 감았습니다 샤워기 틀고 뒤로 돌아서 서서 이식부위는 물만 뭍히고 마너지는 샴푸하구요
나름 할만하더라구요 출국하는날 스냅백썻어요~ 이식부위가 징그럽긴했지만 조금 넉넉하게 썻습니다
9일차 뒤통수가 가려워서 살포시 긁었는데 우수수 떨어지더군요.. 샤워하면서 물에 불려놓고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니 말끔히 떨어졌습니다
11일차 피딱지가 지절로 조금씩 떨어지더라구요..
여기에 와서도 모자를 썻는데 직원들이 옷에 비듬이냐며..ㅋㅋㅋ
11일차 샤워기로 불려놓고 손으로 아주 살살 한방향으로 돌리니까 바로 뗠어지더라구요
11일에 수술해서 지금 24일이니까 13일차 됐네요~~
이식한 부위 감각이 거의 돌아왔어요 저는 머리전체 감각이 90%이상 돌아왔어요
근데 몇일전부터 머리감고나서 이식한 뒤통수에서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지네요..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일시적으로 뒤통수가 가려운경우가 있구요(하루에 3~4번정도)
저는 아보를 처방 받았어요 이제 21일째 먹고있는데 다른건 몰라도 아직까진 부작용 증세가 전혀 안보입니다(차후에 나타날수도있겠죠?)
4개월뒤에 한국가서 경과지켜보고 두피케어 받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약 꾸준히 먹고 암흑기 오는거 저는 편하게 생각할려구여~~
모발이식..... 아니 머리털.. 그깟 머리털이 뭐라고...
사람 살기싫을정도로 만들었다가 다시 웃으면서 살고싶게 만들어주는지.....
회원님들 다 같이 기운내고 힘냅시다
무엇보다 이식하기전... 저와 같은처지에 회원님들에 공감하거든요
사진은 포토평가에 올려져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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