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수술후기] 참닥터 3천모 절개 후기입니다. (일주일)

어렸을 때부터 이마가 넓고 가족력도 있었기 때문에 언젠간 오겠거니 싶었습니다..그래서 크게 신경을 안 썼는데 2년 전부터 눈에 띄게 빠지더니 앞머리로 가려도 비어보이고 이마에 안보이던 점까지 보이기 시작해서 수술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드디어 실천에 옮겼습니다.

1. 병원, 수술방식 선택
사실 이식을 해야겠다고 생각만 했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대다모에서 후기들을 보고 가장 맘에드는 병원 2곳을 선택해서 상담을 받았고 결국 참닥터로 결정했습니다. 첫 상담이 참닥터였고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원장님께서 더 궁금한 것이 없냐며 계속 물어보셨고 궁금했던 내용, 몰랐던 내용들을 많은 사례 사진을 가지고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무조건 비절개가 더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비절개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며 저의 경우에는 절개를 더 추천한다고 하셨고 비슷한 사례 사진들을 많이 보여주셨고 신중히 고민해보고 결정하라고 하셨습니다.

절개를 선택한 이유는 삭발을 하지 않아 휴가를 쓰지 않고 바로 업무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컸고 성공률이 더 높고 상담을 받다보니 흉터도 생각했던 것보다 잘 안보일 것 같아서 절개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절개 수술 흉터 동영상을 보여주셨는데 흉터가 잘 보이지 않았고 봉합방식을 설명해주시고 그렇기 때문에 상처가 잘 안 보인다고 차분히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흉터에 대해 크게 걱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2. 수술 과정
수술 일정을 정하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원장님께서 모발이식은 휴가를 쓰는 수술이 아니라며 최대한 일정을 맞춰주셔서 금요일 오후에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병원 두 곳에서 상담 받은 내용 중 공통점이 얼굴형을 고려해서 라인은 많이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셨고 제가 생각했던 이마보다는 높았습니다. 수술 직전 마지막 라인을 그릴 때도 조금만 더 내리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한참을 고심하시더니 아쉬움이 남으면 안 된다고 아주 조금씩 수정해주시며 라인을 정했습니다. 결과는 지나봐야 알겠지만 우선 지금 라인은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가끔 더 내릴걸 그랬나라는 생각은 어쩔 수 없나봐요..

수술을 진행하는 동안 아프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저는 거의 잠을 잤습니다. 수면마취 시간은 길지 않았는데 중간 중간 깨서 대답도 했는데 85% 정도 진행됐다는 말에 시간을 물어보니 5시간이 지나있었고 이후 한 시간 정도 더 진행되었는데 통증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너무 누워있어서 몸이 답답하긴 했습니다.

3. 수술 후
저는 수술 이후에도 통증은 없었습니다. 후기에 통증이 심한분도 있으셨는데 저는 전혀 없었어요.. 후두부가 부드럽다?고 했는데 그래서 인거 같기도하고... 다음날 살짝 땡기는 느낌은 있었지만 아프거나 불편한 느낌은 없었고, 다른 후기에서 첫 샴푸할 때 많이 쓰라리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괜찮았습니다. 수술 후에 통증은 없었지만 샴푸하기 불편하고, 목 베개를 하고 자는 것이 불편합니다. 사실 간지러운게 제일 힘듭니다. 3일째 되는 날 주말 저녁이라 약 없이 자려고 했는데 너무 간지러워서 밤새 못 잤습니다. 지르텍 미리미리 구입해두세요...

수술 다음날 병원에서 첫 샴푸를 하고나면 말하기 전까진 아무도 수술한지 모릅니다. 저는 원래 앞머리가 있고, 투블럭 9mm로 한지 3주정도 되었는데 다 가려져서 평상시 모습이랑 똑같았고 여자 친구도 수술한지 모릅니다!! 주말 쉬고 바로 출근했는데 문제없었고 아무도 모릅니다.

4. 잡담
수술한 직후랑 다음날 병원 올 때까진 대중교통은 조금 창피할 듯합니다. 머리는 올백으로 떡져 있고 이마는 빨갛고 뒤통수부터 귀까지 반창고가 잔뜩 붙어있고 모자도 못씁니다. 수술 후 모습은 생각해보지 않고 갔었는데 차 없었으면 곤란할 뻔 했습니다. 건물에 주차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수술하고 얼마 안 되어서 결과를 말하긴 어렵지만 마음은 편해졌습니다. 대다모를 보니 실패 사례도 많아서 걱정도 되고 고민도 많았지만 하고나니 스트레스보다는 기대감이 생기네요. 수술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빨리하세요! 당장 수술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약은 미리미리 드세요. 1년 1개월 정도 약먹었는데 전엔 엄청 가늘었는데 굵고 좋다고 칭찬 들었고, 잔머리도 많이나서 더 자연스럽게 될거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