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6살 남자이고 치료를 시작한 23살쯤에는 탈모 상태는 심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이를 생각하면 조금 걱정돼는 정도의 탈모였습니다.
아버지가 M자와 속알머리 탈모가 굉장히 심하셨습니다.
저도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고 눈에 띄자 굉장히 짜증이 났고 특히 형은 머리숱이 엄청나게 많았기에 거기에 대비되어서 더 짜증이 났죠.
그래서 처음엔 민간요법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녹차라던지 검은콩이라던지 여튼 식습관을 바꿔보고 했습니다만 별로 효과는없었습니다.
그리고 1년가량 을 그냥 그런 상태로 전전하다가 결국 모발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의 한 병원에서 모발이식을 받고 나서 엠자라인의 탈모는 굉장히 성공적으로 커버했지만 속알머리의 탈모는 어쩔수가 없더군요.
(여기가 사실 가장 말하고싶은 부분인데, M자만 탈모가 되시는 형태라면 모발이식을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리지만 속알머리도 이미 빠지셨거나 빠져가시는 분들은 모발이식 만족도가 극히 낮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치료후기에 올라오는 이식 직후 사진은 딱지때문에 굉장히 커버범위가 넓어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수술이후에 또다시 1년정도를 프로페시아+민간요법을 썼는데 이 또한 현상유지 이상의 효과가 없더군요.
어쨌든 그렇게 계속 치료하던중에 그냥 현상유지만 할바에야 약을 끊고
"감당못할 지경이 되면 가발을 하자"
라고 생각을하고 프페를 끊고 그냥 민간요법만 계속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전에는 제가 다소 생활이 불규칙했습니다.
하는 일이 번역일이라 거의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있었고 밤을 새는일도 많았고 워낙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죠.
그런데 약을 끊은 즈음부터는 그냥 생활패턴을 최대한 규칙적으로 하고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을 했는데 뭐 머리가 극적으로 회복되게 그렇진 않았지만 약을 먹고 계속 신경쓸때보다 훨씬 두발도 건강해지고 제가 느끼기엔 몸도 좋아진것 같습니다.
뭐 앞에 장황하게 글을 썼지만 모발이식을 고민하는분들께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이미 탈모가 심각하여 누가봐도 이마가 훤하고 머리가 벗겨졌다
라는 수준이시면 모발이식은 그냥 돈낭비가 될수 있습니다.
정수리에 심건 엠자라인에 심건 말이죠.
절대로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엠자라인에만 탈모가 있어(속알머리부위는 정상인수준이거나 풍성함) 신경쓰이는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모발이식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속알머리+엠자라인 둘다 빠지는 형태인데 수술한 이후 엠자라인은 누구도 탈모인걸 모릅니다.
또한 약이나 특별한 비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일단 생활패턴 최대한 건강한 스타일로 바꾸시고 정말 힘든일이겠지만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할수 있도록 하는게 좋은것같습니다.<-------가장 중요
사람에겐 머리숱보다 훨씬더 중요한 조건이 많습니다.
머리숱이 적어서 자신감이 없고, 할일을 못한다면 그건 머리숱이 적은게 약점이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비관하고 포기해버리는 정신상태가 약점이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지만(꽤 길었지만) 어쨌든 지금은 많이 극복해냈고 지금도 신경은 쓰이지만 머리카락 따위에 제 자신을 패배시키는 모습이 더 싫어서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모두들 성공적으로 치료하시길 바라고 자신의 머리카락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대다모님에 의해 2011-12-28 19:19:51 모발이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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