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14일, 압구정 참닥터에서 3,200모 절개 이식했습니다.
사실 흉터나 후유증 걱정 때문에 비절개로 할까 했는데, 다른 병원을 가봐도 비절개는 절개에 비해 비용이 1.5배 더 많더군요.
고민 끝에 이 병원 후기들이 마음에 들어 절개로 하기로 결정, 상담 끝에 3,200모 이식했습니다.
사실 정수리까지 많이 빠진 편이라 더 많이 이식하고 싶었지만 예산관계로ㅠㅠㅠㅠ
수술 시간은 9시간쯤 걸린 것 같았는데, 예상보다 마취가 잘 되어 푹 자고 일어난 느낌이었습니다.
준비과정도 깔끔했고, 수술 중간에 잠깐 깼었는데 별 통증이 없어서 다시 잠에 빠져들었어요.
수술 끝나고 병원측에서 호텔을 잡아줘서 거기서 잤고, 아침에 일어나 병원에서 머리감고 약을 받아왔습니다.
첫 사흘은 머리 긁지 말라고 손끈을 줘서 그거 꼭 하고 잤구요,
남들에 비해 통증은 4일째~7일째까지 있었던 거 같아요.
심하지는 않고, 콕콕 찌르면서 왠지 신경쓰인다 정도?
열흘 쯤 됐을 때가 가장 아팠어요. 못 견딜 정도는 아니고 실밥 부위가 지끈지끈거리는 느낌.
열흘 지나서 실밥 풀고, 지금까지 별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진은 전날부터 수술 다음날, 6일차, 13개월차인 오늘까지 다 찍어놨는데
포토 후기를 올리려고 하니 이상하게 에러가 자꾸 나네요ㅠ
암튼 수술 후, 회사 출근은 좀 자유로운 편이라, 조심해서 모자 쓰고 다녔구요(병원에선 극구 말렸지만, 남들 눈 때문에;;;)
평소에도 탈모 때문에 모자를 쓰고 다닌 덕분인지 단 한 사람도 제가 수술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못채더라구요^^
6일쯤 지나니까 수술한 모발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고,
보름 쯤 지나 흑채 뿌리니까 다들 너무 젊어보인다고 놀라더군요^^
당시, 제가 흑채 좋은 거 샀다고 밑밥을 뿌려놔서 다들 흑채의 효과인 줄로만 알았거든요.
이후 업체 미팅 있을 때마다 흑채를 병행하니까 감쪽 같았습니다.
M 탈모에서 진화해서 A형 탈모로까지 번졌는데, 수술 후에는 스포츠 머리보다 조금 긴 단정한 머리 정도로 보입니다.
근데 제가 하는 일이 워낙 밤샘하면서 모니터랑 씨름하는 업무다 보니까 생착률은 70%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흑채만 뿌리면 탈모인이 아닌 일반인처럼 보이니 만족도는 아주 좋습니다.
오늘로 1년3개월이 지났는데, 저번에 예산 때문에 적게 이식한 부분이 아쉬워서 2차 수술 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감이 좀 생겨서, 회사에도 모발 이식 수술한다고 해놨어요.
저번에 거의 손을 못 댄 정수리 부분 보강하고, 탈락된 부분 보완하고... 대략 4,000모 정도 이식하려고 합니다.
사진을 첨부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너무 아쉽네요.
아무튼 탈모 때문에 매일같이 쓰던 모자를 벗고 다니니 너무 좋으네요.
이번에 수술하면 흑채와도 이별할 수 있겠죠?
저처럼 A형 탈모까지 진화하신 분들.
너무 미루지 마시고, 예산에 맞춰 수술하시면 자신감 뿜뿜 하실 겁니다.
탈모에서 벗어나는 날까지 모두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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