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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술후기] 대전 모담에서의 행ㅋ벅한 수술^^

  • 6년 전

  • 6,946
13
수술 만족도
0.0
93년생 남자 1400모 대표원장님께 수술받음, 가격은 네이버 검색하면 바루 나오니 참고하세요 ♥

일기형식으로 썼습니다.

9시 50분,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병원을 가기 위해 집에서 나섰다가
마스크를 안차고와서 다시 집에 가는바람에 3분정도 지각을 했다.

도착해서 원장실에서 디자인 다시 잡는데, 처음 상담때보다 더 신중하게 선을 그으셨다.
워낙에 땀이 많고 이동하고나서 휴식을 안하면 땀이 계속 나는 체질이라
ㅠㅠㅠ땀때문에 그림이 안그려짐.. 결국 원장님 선풍기 빌려서 쐬고 무사히 그림을 그렸다.

수술실이 있는 3층으로 직원을 따라 가서 옷을 갈아 입었다.
꼭 꼭 단추가 있는 옷을 입고 가야한다. 대구빡을 통과해서 입어야하는 라운드 티같은거 절대 노노.. 수술하고 나서 머리에 닿으면 절대 안됨 ㅠ 체중이 많이나가 옷이 살짝 꼈지만 일단 입구 나갔다.

문만 열면 수술실인 곳에 들어가서 자세를 잡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겠냐고 물어본다.
수술 들어가면 화장실 못가니 갈거면 지금 가란다.
그치만 난 집에서 이미 한방울까지 배출하고 왔는걸... 바로 시작하겠다구 했다.

시작하기 전에 혈압을 재고, 안정제를 처방받아 먹구 시작한다.
왠 마사지 침대같은곳에 엎드리는데, 얼굴쪽에는 코만 비집고 들어갈만한 틈새가 있어서
거따가 넣고 호흡을 해야한다.
물론 침대에 눈이 가려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 아래로는 모두 청각에 의존해서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일단 머리를 밀었다.
나는 평소 투블럭이나 짧은머리를 하고 다녀서, 부분삭발을 하면 그게 더 코메디일거같아서
완전삭발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랬더니 직원이 바리깡에 아무것도 안달고
아주 사정없이 민다
바리깡이 아플수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다.
뭔가 힘을 줘서 박박 민다.
한 면적당 5번정도 왔다갔따하면서 아주 머리카락 하나도 용서하지 않겠다는건지
ㅋㅋㅋㅋㅋㅋ 아니 머리 밀고 거울을 봤는데
1일차 훈련병도 나보다 머리가 길듯 ㅋㅋ
괜찮아, 예뻐지기 위해서 ..^^ 뭐 M자 사정없는데..^^
지금 머리카락으로 가려봣자 갈라지고 난리여서 뭘해도 못난이인데
머리 살려서 뭐하나 걍 빡빡 밀고말지 마인드였기에 문제될게 없었다.

목덜미 옷을 아래로 끌어 내리고, 거의 소독천(초록색 천)을 3~4장을 위에 덮은 것 같았다.
뭔가 이불 뒤집어 쓰고(뒤통수만 빼고) 있으니
아늑~해서 왠지 잠이 잘 올것 같았다.

이렇게 준비를 마치니 바로 원장님이 들어오셔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시작했다.

뒷통수에 매직같은걸로 네모를 그리고
차가운걸 갖다댄다. (마취가 아프니까 뭔가 차가운걸로 미리 예방주사 놓는듯.)

그...은..데.....ㅋㅋ쓸데없음ㅋㅋㅋ
아주 매우 아팠다 ㅋㅋㅋㅋ
대다모 후기글에서 마취주사 놓을때 끄윽 소리가 나와서 민망했다는 글을 몇개 읽었기에
참으려고 혼났다.

숨을 쉬는것보다 숨을 참는게 훨씬 낳은듯 ㅠㅠ 얼매나 아픈지 손가락이 오그라든다.
머리카락에 바늘을 집어넣고, 그 바늘이 은박지처럼 바스라지는 느낌이 나면서 살을 후벼판다 ㅠㅠ
소리도 아주 뭣같음.

뒤통수의 네모나게 그린 마커를 따라
가장자리 한 2~3cm 간격으로 한 15방 맞은듯 -_-
살이 많은 곳은 별로 안아팠는데
뒤통수에 뼈 가까운곳에 마취를 놓을때는
아.....................................매우 아파......

ㅠㅠㅠ 마취를 끝내고선 뭔가 왱 왱 돌아가는 기계를 머리통에 대고 한 2초에 1개정도의 속도로 머리를 콕 콕 찔러대는데, 왱 ~ 하고 돌아갈때마다 딸깍 딸깍 소리가 난다. (왠지 카운터 같음)

이렇게 딸깍딸깍 소리가 100번정도 나면, 이제 뭔가로 머리카락을 쑥 쑥 잡아당기는 느낌이 난다.

느낌상 기계로 모낭 주변 살을 도려내고, 핀셋같은걸로 뽑는게 아닌가 싶음.
이 작업은... 느낌상 원장님 포함 2~3명정도였을 것 같음.

중간중간 마취가 덜된부분이 있는것같으면 "ㅅ..서..선생님,," 라고 하면 바로 조치해주심.
바로 마취주사를 놓지않고 다른곳을 하다가 돌아오는걸 보면
마취약이 덜퍼져서 그렇다고 판단한건가... 싶음. 뭐 문제는 없었다.

근디 고통은 마취가 문제가 아니었다.

3시간동안 꼼작않고 엎드려있어야했다.
슬슬 얼굴부분의 뼈가 얼얼하고 아파오기 시작함.
그리고 갈비뼈가 계속 눌리니까 이게 생각보다 아파 죽겠음 ㅠㅠㅠ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이 너무 아프고 입도 뻐근하고, 무엇보다 턱관절이 계속 눌리니까 이러다가 턱디스크 오겠다 싶음.
(마우스피스를 가지고와야했나 생각할정도 ㅠㅠ)

어떻게든 이 통증을 없애고 싶어서 이마에 최대한 머리의 체중을 싣고,
턱과 볼쪽을 침대에서 0.1cm라도 띄워서 압력을 최대한 줄이려고도 해봤다가
은근슬쩍 얼굴을 조금 들어봤다가

아 증말 여기가 과연 멈춰버린 시공간이구나...

뒤통수의 면적으로 느껴봤을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면서 뽑는것 같았는데, 아직 중간의 반도 안옴 ㅠㅠㅠ
체감상 40%정도 했겠구나 싶은데 이미 갈비뼈랑 얼굴뼈 압력과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는중

어떻게든 참아야한다.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마인드컨트롤을 해볼까
모낭수 딸깍거리는걸 같이 세어볼까
별의별짓을 다하면서 3시간을 견뎌내니 막 ~ 닦아내고 천 덮었던거 벗기면서

"살았다 ㅠㅠㅠ"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엎드려있던걸 일어나는데
갑자기 밝아지니 눈도 부셔서 잘 떠지지도 않고
무엇보다 갈비뼈때문에 숨쉬기도 어려웠음 (3초정도 ^^;;ㅋㅋㅋ)
일어나서 걸으려는데 잠깐 휘청했다.

수술실 바로 옆에있는 탈의실에 식사용 탁자가 있고
거기에 덮밥과 국, 김치와 단무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넷플릭스 틀어놓고 밥을 먹었는데

김치먹고 트름하면 썩은내가 나는걸 잘 알기에
엎드리면 몰라도 이제 앞머리에 심으려면 트름하면 세상민망할까봐
김치는 안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잘했음.)

밥을먹고 화장실 쉬야를 하고
거울을 봤더니 ㅋㅋㅋ 세상못생김 ㅋㅋ 머리에 파란색 브로콜리모자를 씌워놨는데
이야.. 세상못난이구나 ㅋㅋㅋㅋ

무튼 화장실을 다녀오면 직원분이 양치질을 할수있는 메이크업 룸으로 안내한다.
양치를 두번했다. 이제 천장보고 누워야하는데 입냄새나면 얼마나 힘들겠어
아주 구석구석 양치를 두번을 했다.

다시 수술실로 ..
이번에는 눕는다. 침대를 약간 사선으로 기울여서 눕는데 (치과 대기하는것처럼)
계속 미끄러져 내려갈거같아서 중심잡는데 애를 좀 먹었다.

뭐 이것저것 또 천 깔고 어쩌고 하고
안대 (ㅋㅋㅋㅋㅋ걍 거즈같은거 눈에 올리고 양쪽 테이프로 고정함) ㅋㅋ 로 눈을 가려준다.
천장에 있는 빛들이 좀 쎈데 눈뽕방지용으로 붙이는거라고 하셨다.

원장님 들어오셔서 이제 디자인 그림 그려놓은대로 빵꾸를 내기 시작하신다.
아니지, 그 망할놈의 마취를 하기 시작하신다 ㅠㅠㅠㅠㅠ
아오.. 나는 관자놀이 ㄴ 모양이 없어서 거기에도 심기위해 300모를 추가했기 때문에
관자놀이에도 마취를 놓는데
이야.. 관자놀이 마취 장난 없었다 ^^

앞부분에 마취는 거의 20방 이상 놓은 것 같았는데
이 망할놈의 마취는 뒤통수보다 더아팠다 ㅋㅋㅋㅋㅋㅋㅋ

"자~ 마취가 조금 따끔해요 ~ ^^"
조금이요 선생님? -_-

무튼 이 망할 마취를 다 끝내고, 빵꾸를 내기 시작하신다.
안보여서 잘 모르지만, 기계로 2번 찍는게 1개의 모낭자리인 것 같았다.
십자로 내나 ?...

아무튼 ㅋㅋ 직원 한명과 원장님 두분이서 함께 갯수를 크로스체킹한다.
100모낭 단위로 세시는듯
100모낭쯤 되면 원장님이 뭐라 하시면 직원이 100이요, 200이요, 300이요 하면서 센다.

그러다가 마취가 덜된부분을 콕 찌르면 자동으로 "앗" 소리가 나오기때문에
원장님이 내 입에서 나온 "앗"소리에 반응하셔서 조치를 해주신다.
마취약을 더 쓰시거나, 아니면 다른곳 먼저 하시거나
그러니 콕콕콕 찔러나가다가 어딘가 아프면 적당한 볼륨으로
"앗 ! ^^" 이라고 소리를 내면 된다.

이 작업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체감상 한 20~30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근데 문제는.. 이제 여기다가 또 1400개를 심어야하잖아

ㅠㅠㅠ 벌써부터 머리가 아팠다.
빵꾸를 다 내고서는 이제 직원이 양쪽에서 머리를 심기 시작한다.
막 사각사각 소리도 들리고, 뭐 뜯는것같은 소리도 들리고,
알콜솜같은걸로 이마를 사정없이 쳐대는것같고.. (피 닦아내는듯)
아무튼 무슨일이 일어나긴 한다.

근데

문제는

진행되는 2시간동안

이 두분 말 1마디도 하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멈춰버린 시간의 공간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미용 수술이 이런건가... 아 뭐 그래 비말이 튀어나와서 안좋으니 그런거일수도 있겠지...
환자(?)가 먼저 어디가 불편하다, 뭐가 어쩐다라고 하기 전에는 먼저 말을 걸진 않는다.

뭐 요즘 세상살이가 어쩌냐는 대화를 바란건 아니었고
적어도 "반절 왔어요, 힘드시더라도 좀만 참으세요"
"이제 한 3/4 했어요, 거의 끝나가요"

정도의 진행상황은 알려줄 줄 알았는데 ㅋㅋㅋ

두분은 아.....주 조용하셨다.

원래 그러려니 하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누워있으면서 "그래, 차라리 오히려 지금 체감상 90%는 되야하는데 30%밖에 안됐단 소리를 들으면 혀깨물고싶어질지도 모르니까 모르는게 약일거야." 싶어서 그냥 참았다.

쉬야가 마려워왔지만

참았다. 기다렸다.
엉덩이가 슬슬 쓰라렸지만,
다리관절이 얼얼해왔지만
참자 ㅠㅠㅠㅠ 가만히 누워있는 나도 힘든데 저 집중해야하는 두사람은 얼마나 힘들겠냐...

거의 시간 흘러가는 속도 수준이
플랭크 할때의 10초가 1분같은 기분임.

숨통이 트였던때는, 뭔가 이전보다 더 분주하게 얼굴을 닦고
다리에 덮어놨던 천을 거둘때였다.

끝이다!!!!!!!!!!라고 속으로 외침

수술 끝나고서 거울로 한번 상태를 보여주는데
망할놈의 마취가 안풀려서 눈이 위를 못봄 ㅋㅋㅋ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위로 당겨서 겨우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딱지가 징그럽지 않구나...
인터넷에서 봄 그 징그러운 딱지들은 하루가 지나서 부어서 그런건가 ?...
무튼 그렇게 확인하고나서 거즈를 앞통수 뒷통수에 대고 , 뭘 감고, 비니를 씌워주심.

지금은 구멍난곳에 털을 넣어두기만 한거라
쓸리거나, 아주 작은 충돌도 절대 있어선 안되니
비니가 말려올라가거나 해도 그냥 그대로 가만히 두고, 오늘도 이상태 고대~~~로 자고 내일 다시 오라신다.
나가면 주의사항이 적인 종이와 보증서, 샴푸와 처방전을 받는다.

원장님과 내일 상담할거면 10시에 와서 샴푸하고,
상담 안할거면 언제든 와도 상관 없댄다.

나 : "꼭 상담을 해야하나요 ?"
직원 : "궁금하게 있으신분들은 상담도 하셔요"
나 : "전 궁금한게 없는데..."
직원 : "그럼 샴푸만 하셔두 돼요"

넹 ㅎ

중요한건 오늘 아침에 전립선비대증약 4조각 짜른거 먹고 왔는데
처방받은 약은 그 약이랑 같이 먹으면 절대 안된대서 (미리 얘기줌 해주지 ㅠㅠ 수술전 상담전화때 누락하신듯)
내일부터 먹기로 했다.

무튼 지금은 집에 와서
마취가 풀리니 뒷머리가 약간 얼얼~하다.
잠을 자보려고 햇는데
이 약간의 욱씬거림이 너무 거슬려서 잠도 안왔다.
그리고 뒤통수를 대고 자야하는데 머리통에 힘을 못실어서
모가지가 아파 죽것다 ㅠㅠ
오늘 잘 잘 수 있을까 ?...

대형견을 키우는데 한 침대에서 같이 자다가
이 개아들이 잠결에 얼굴을 퍽퍽 치는 경우가있어서
오늘은 따로 자기로 했다.

내일은 좀 더 낫겠지...

내원시각 : 10시
수술시작 : 10시 30~40분? (시계 정확히 못봄)
채취 끝 : 1시 20분
밥먹고 다시 수술실 들어간 시각 : 1시 45~50분
혈압재고 천 대고 자세잡고 안대붙이고 셋팅 : 1시 50분~2시
이식 끝난시각 : 4시 20분
집에 도착 : 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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