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9세고 탈모 고민 15년차입니다.
탈모약 부작용(발기문제)이 있어서 수술은 일찌감치 접고 가발 착용을 하며 살았는데
최근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서 상담투어를 진행했네요
가발 착용 이후론 전혀 관리을 안 했기에 앞부분 + 정수리까지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1. 강남역 ㄹㅌ
수요일 방문했고 제일 첫번째 간 곳 입니다.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설문지 작성 후 상담 시작했습니다.
책상에 머리박고(다른데는 상담사가 일어나서 찍었는데 여기는 박으래요 ㅋ)
사진찍고 제 머리 상태를 확인한 후 대량이식 환자란 통고를 받습니다.
사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실 가발쓰고 다니면서 머리 상태는 확인을 안 했거든요
거울 봐야 짜증만 나니까...
수술 진행에 대해 간단한 설명 후 의느님과 면담했습니다.
진단은 절개 4000 + 비절개 3000 혼합으로 진행하자고 하시네요
대충 수술방식과 효과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시고
다시 상담사님과 금액 협의했습니다. 총 850 약간 넘게 나왔어요
대충 대다모만 훑어보고 5천모쯤에 5-6백 예상했었는데 충격적이었죠
제가 그렇게 심한 대머리인줄 모르고 살았거든요.
거기다 상담도중에 계속 완벽한 풍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수술이 성공적이 되도 개인적으론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고 두세번 이야기 하심
상담사도 의사도....
그래서 수술을 포기해야 하나 싶은 우울함 속에 귀가했습니다.
2. 압구정 ㅁㅁ
목요일 방문했습니다. 두번째였는데 일이 생겨 약간 늦게 출발했어요
4시 예약이었는데 3시 반쯤에 전화해서 15분쯤 늦을 것 같다고 미리 알렸구요
4시 15분에 도착해서 또 간단한 설문 조사 후 기다렸습니다.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제 이름을 호명하지 않는 겁니다.
처음 늦는다고 미리 전화했을 때 약간의 대기시간이 발생된다고는 했기에
그냥 기다렸지만 4시 50분이 됐는데도 아무 이야기가 없네요
그래서 접수하시는 분한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10분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네요..
5시 30분에 상담예약을 하나 더 잡아놨기에
빨리 좀 했으면 한다고 얘기하고 또기다렸습니다.
5시가 막 넘어가니 제 이름을 호명합니다.
4층으로 올라가서 상담사를 만났죠
너무 많이 기다려서 빨리 진행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모자 벗고 사진 찍은 다음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 숙련된 의느님이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근데 그 의느님이 오늘 휴진이시기에 내일 시간 되시면 다시 오시라고 합니다.
1시간 가까이 대기한 후에 이런 이야기 들으니까 화가 나더군요
내일도 압구정에서 상담약속이 있긴 하지만 언제 내방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더니
오늘 이미 접수를 했으니 내일은 대기 시간이 짧을 거랍니다.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전전날 예약하고 늦는다고 미리 전화까지 했지만
15분 늦은 벌로 거의 한시간을 기다렸다 들어왔는데
다음 날은 시간예약없이 그냥 들르면 바로 진료가 가능하다니요...
결국 대략적으로 8백만원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거란 이야기만 듣고 나왔습니다.
의느님이 보고 모수를 계산한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보기에 그렇다는 정도..
10분이 채 안 걸린 상담시간이었네요.
그 시간동안 25년 경력이란 기계적 멘트만 너댓번 들었습니다.
다른 건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요 ㅋㅋㅋㅋㅋ
다만 병원 분위기는 엄청났습니다.
압구정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떨어져 있는데
(그러고 보니 왕복 20분 걸어가서 10분도 못되는 상담을 받았네요 ㅋ)
4-5층 되는 건물을 통으로 쓰더군요.
통유리로 된 1층 전체를 접수하는 로비로 쓰고 있었는데
화려함에 비해 환자에 대한 배려는 좀 없어 보였습니다.
의자는 예쁜데 비해 불편해서 오래 앉아 있기 힘들었고
프라이버시 보장이 전혀 안 되는 구조입니다.
건물 자체가 사거리 코너에 위치되어 있고 입구 자체가 대로변이라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지나가는 이에게 대머리임을 알리게 됩니다
로비도 칸막이 하니 없어서 모든 내원객이 눈을 마주치고 있어야 했어요
제 건너편에 앉아 있던 분은 군밤장수 모자를 쓰고 계셨는데
(사전 지식이 많이 없어서 처음에는 그게 뭘 의미하는 지 몰랐습니다)
한참 후에 직원이 뭘 쇼핑백에 가득 담아와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는 걸 듣고
수술 직후의 환자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관리방법 같은 걸 10여분 넘게 설명하는 것 같았는데
그걸 오픈된 공간에서 불편한 의자에 앉혀두고 하는 게 좀 납득이 안 되더군요.
3. 압구정 ㅁㅈㄹ
첫번째는 현실 자각으로 인한 짜증이 확 나타난 상태였고
두번째는 상담도 제대로 못 한 상태라 마지막 상담으로 생각하고 내원했습니다.
금요일인 오늘도 2건 미리 상담 예약을 잡았었는데
이왕 나왔으니 여기만 들르고 내일 건은 모두 취소할 생각이었어요.
이전의 ㅁㅁ 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규모는 꽤 컸습니다.
근데 여러모로 앞번의 ㅁㅁ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접수하는 로비의 의자가 칸막이가 있어서
어색하게 옆사람과 눈을 마주칠 필요가 없었구요
ㅁㅁ처럼 여기도 탭으로 질문지 작성을 합니다.
근데 제가 탭은 좀 서툴러서 실수를 했는데
(기계치는 아닌데 딴짓하다 잘못 컨택이 되서 쓴게 날아갔어요)
접수하시는 분이 바로 도와주시더라구요.
그냥 처음 화면으로 돌려주시기만 하면 다시 작성할 생각이었는데
아예 그냥 저한테 질문하시면서 본인이 직접 클릭클릭
덕분에 1분도 안 되서 작성이 끝났습니다.
간단하게 상담사와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한 다음
의느님과 바로 면접을 들어갔습니다.
60전후로 보이는 분이셨고 편안한 인상이셨는데
대화 자체를 굉장히 서글서글하게 진행하시더라구요
(사실 만났던 네분의 의느님이 모두 인상은 좋았습니다)
현재의 제 상태를 하나씩 하나씩 친절하게 설명하시고
설문지에 작성했던 약 복용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다시 한번 꼼꼼히 체크하시면서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해 주셨어요
수술 전 후로 꼭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에 대한 이야기도
그냥 나열하시는 게 아니라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해 주십니다.
결론적으론 절개로 5000모를 하자고 하시네요
무리하면 더 뽑을 수도 있겠지만 풍성충에 대한 욕심은 좀 버리고
딱 봤을 때 인상이 나쁘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
1년후에 결과 봐서 더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낫다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다라고...
설명을 너무 잘 해주셔서 포기하려고 했던 수술이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담사와 비용 얘기했구요
사진 공개 조건으로 700 제안 받았습니다.
ㅁㅁ를 방문했을 때는 금요일 방문은 다 취소할 생각이었는데
ㅁㅈㄹ 방문 후에 맘을 다시 바꿔서 투어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오늘 다녀온 곳은 내일 다시 올릴께요... ㅎ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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