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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술후기] 10여년만에 3차 모발이식을 했습니다

  • 13년 전

  • 7,997
40
수술 만족도
0.0
이번에 10년여만에 3차시술을 받았네요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어쩌겠어요 받아들여야지...

탈모로 인해 맘고생하시는분들 탈모로 인생이 바뀌시는분들 하물며 탈모로 자살까지 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다고합니다

그만큼 탈모는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와 번뇌를 주는 이름인것같습니다


저에게도 많은 시련과 아픔을 주었던 이름이 바로 탈모였습니다

이번에 3차 이식수술을 하게 되어서 만감이 교차하여 이런저런얘기를 해볼까합니다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시고 도움될만한 글이있다면 참고하시구요 ^^

전 대다모 초창기 맴버이구요 제가 1차 시술을 98년쯤에 했으니까요

현재는 나름 탈모에 관한한 왠만한 지식과 경험은 다 섭렵했다고 보여집니다


저희 집안은 속칭 대머리가 없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면 M 자형으로 들어가긴합니다만 저희 할아버님도 그렇지만 대머리같은 M 자형이 아닌

나이들면 자연럽고 보기좋은 그런 M 자형입니다 하지만 저는 젋은 나이에도 M 자형을 넘어서 전체적으로 머리숯이 없어져가는

그런M자 형이되버렸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군대를 가기전까지만도 탈모는 남얘기였습니다

머리숯이 너무 많아 미용실에서 머리숯치느라 얘를 먹었고 머리카락이 굵어서 손질하는대도 한참의 시간이 필요했지요



여기서 저의 탈모에 관해 생긴 의문점이 두가지가있네요

확실한 연관성은 모르겠지만.... 아직도 그래서 그랬을까? 아닌가? 하는 의문점이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가 어렸을때 과도한 무스와 스프레이 그것도 좀 심한 사용

배우를 해보겠다고 똥폼을 잡고 다녔던 시간들이있었습니다

귀걸이에 무스떨칠...대충 말안해도 아시죠? 그것도 90년대 초에

머리가 뻗뻗하고 숯이많아 아침에 머리를 감고 손질하려면 30분 넘게 만지작거려야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스와 스프레이 그것도 초강력 제품들 그것도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는 그옛날 제품들을 뿌려됐었고

다음날 일어나서도 머리를 감지않습니다 머리를 감게되면 머리손질하는게 너무 힘드니깐 그냥 어제 머리상태 그대로에

그냥 스프레이와 무스를 또 뿌립니다 대충 2~3일을 감지않고 이렇게.....지금 생각하면 더러 죽겠습니다 ㅡㅡ;

저는 이부분에서도 저의 두피가 많이 괴사 당했거나 두피상태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식한게 용감하다고...

이렇게 군대 가기전까지 이랬던거같습니다




두번째 군대있때입니다

나름 보헤미안에 가까운 삶을 살고있지만 해병대를 지원했습니다

무스와 스프레이를 떡칠할일은 없어졌지만

IBS 훈련 짠 바닷물과 함께 두피를 혹사 시키는데는 최고중의 최고였던거같습니다

6명이 보트 머리위로... 함께 발 못맞추고 그러면 목부러집니다 그래서 키작은 사람은 따로 모아놓고 작은사람끼지 훈련시키곤합니다

그정도로 무거운 걸 머리에 이고 짠물에 넣었다 말렸다 또 며칠씩 씻기지도않습니다... 빠박머리에 굳은살에 흰가루들 떨어지고 ㅜㅜ

또 복무시절에도 왜 그리 ㄷ ㅐ 가리 박아! 가 많은지 어쩔땐 모래사장의 미세한 모래가 아닌 크기가 굵은 모래들이있는 그런곳에 열중 쉬어 자세로 머리박고 30~40분은 기본으로 있었습니다 근데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그작은 머리부분도 3-4등분으로 나누어서 요리조리 중심을 바뀌가며 버티는 요령이 생기게됩니다

근데 생각하시는것보다 많이 그랫던거같습니다

어쩔땐 내부반에 들어와서 바늘로 두피에 박혀있는 작은 모래알들을 빼내기 까지했으니까요...

이랬으니 두피와 모낭들이 버틸수있었을까 생각이듭니다


물론 위 경우를 격고도 탈모와 전혀연관 없는 사람들 많겠지요

하지만 저같이 탈모와 비탈모의 경계선을 오락가락하는 상황의 두피 진단상태에서는 치명적이지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위 결과들로 그랬는지 어쨌는지 의학적으로는 입증방법이 없지만 제가 미뤄 짐작에 영향이 크지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왜냐하면 군대 가기전과 제대후에 차이가 확 달랐으니까요

제대를 하고나서 머리가 자라기 시작했고

이상하네...? 어..? 내가봐도 예전에 모습이 아닌 낯선모습 같아보이고 주위에서 그러다 대머리 되겠다라는 말을 자주얘기를 듣게되었습니다



전 한치의 머뭇거림없이 고민도 안하고 그냥 바로 결정하고 모발이식을 하게되었습니다

대략 정확하진 않지만 98년 전후로 생각이되어집니다

명동에 있는 병원으로 병원 이름과 위치도 생각이 안납니다

내가 거기를 어떻게 알고 찾아갔는지도 모르겠네요 ㅡㅡ;

탈모관련 지식과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급한 맘에 찾아간다고 찾아간곳이 그곳이었다니 ㅠㅠ


상담후 다음날 바로 수술....

수술은 절개수술로 수술과정 수술결과 모두 최악이었습니다(모발이식 실패사례로 담고싶다고할정도)

수술은 절개후 이식기로 심어졌습니다 한데 의사가 간호사들를 교육시키더군요 내머리에다 대고...

간호사들이 돌아가면서 몇번씩 심어보고....우리들은 여기서 순진한 생각을 하게됩니다....아~ 의사가 누굴가르칠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나보구나... 근데 표현못할 싸늘하고 불안한 그 느낌은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그리고 나서 의사는 왔다갔다 간호사들이 했다 의사가했다 그랬던거같습니다

마취는 풀려 이식기로 하나하나 찌를 때마다 움찔 움찔 고통스러웠습니다 찌를때마다 놀라고 이마에 식은땀이 나는대도 거의 끝나간다고 마취는 해주지도않고

참아가며 이식을 받았습니다.... 참는데는 군생활을 생각하니 많은 도움이되더군요

그리고 결과는 뒷머리는 뇌수술했냐고 물을정도로 흉터가 볼썽사납고 이식한 부위는 인형머리처럼 듬성듬성....

정말 지금 같았으면 그 의사 정말 죽탱이 날렸습니다

수술하기전엔 머리숯 없어보인다고 얘기했었는데 수술후엔 너 머리 왜그러냐? 그럽니다 뭐 임?? ㅠㅠ


배우의 꿈은 고사하고 이건 쪽팔려서 다닐수가없습니다

예쁜 모자가 자꾸 눈에 들어오더군요 모자의 숫자가 하나둘씩 늘어가고....

급기야 동생들이 우리 오빠는 모자 모으는게 취미인줄 알고 생일때는 모자를 선물로 주기도합니다



여분분도 잘 아실겁니다 자신에대한 절망감과 모든것에 대한 싫어증...

나도 모르는 사이 자신감이 떨어지고 외출하면 빨리 집에만 들어가고 싶고 아는 사람들만 만나게되고 나중엔 대인 기피증까지 생기게됩니다

저는 절망의 시간들을 보내다가 2차 수술을 감행하게됩니다

이 시기쯤됐을때는 탈모에 관한 정보와 지식이 어느정도 차있을때였습니다

기간은 1차 시술후 2-3년 후였습니다

두번째 수술에서는 운이 좋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요즘 정말 많은 병원에서 모발이식을 시행하고있습니다

모발이식 병원이 많이 생기는것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피곤한 수술과 인건비가 부담이되긴하지만 원가 대비 부가가치가있기때문인거습니다

하지만 많은 병원들이 무작위식으로 수술건수에 중점을 두고 질떨어지는 수술을 남발하다보니 수술결과 만족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특히 식모기로 하는 수술은 수술시간이 짧아 많은 병원에서 사용하고있지요

식모기의 단점은 밀도가 떨어지고 이식한 부위에 자국이 생길수있음(저의 경우처럼 그래서 인형 머리처럼 됩니다)

그리고 주변 모낭에 영향을 주어서 멀쩡한 모발까지 빠리게 만듭니다 다시 난다고는 하지만 나는것도 있고 아예 죽어버리는것도 있습니다


또 비절개 수술을 하면 슬릿을 내고 채취해 분리해놓은 모낭을 옮겨심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절개수술을 하면 모두 식모기로 심는다고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내 수술은 식모기, 해외수술은 슬릿으로

또는 비절개는 슬릿, 절개는 식모기수술 이렇게 착각하고 계시는분들이 참 많으십니다

국내에서 식모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질보다는 수술을 쉽게하고 빨리끝내려는 이유가 가장 큼니다

식모기를 사용하면 3~4시간이면 모든 수술이 끝을 낼수있지만 슬릿의 경우 숙련도가 요구되며 시간역시 그 2배 이상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수술비를 많이 받지않는 이상 식모기를 내려놓을수가 없습니다

모낭 채취는 절개로 하고 이식은 슬릿으로 하면되지만 그렇게 하는병원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2달여간에 장고끝에 수술한 병원은 절개하고 이식은 슬릿으로 하나하나 이식하는곳 이었고

1차 수술의 실패를 만회할수있는 수술이었습니다 그나마 정말 모자로 해방될수있습니다


여기서... 밀도 보강이 아닌 M 형부근의 밋머리에 모발이식을 할경우 수술이 아주 성공 적이라고 할지라도 1차 수술만으로는 부족하게됩니다

대충 그냥 저냥 만족하면서 산다면 모를까 분명 2차 수술을 바라보게됩니다

이럴경우 처음 수술하는분들은 2~3차 수술을 고려해서 처음엔 절개식으로 해두시는것도 바람직합니다

2차 3차를 뒷머리에서 계속 모낭을 분리는 할수있을수는 있으나 뒷머리가 숯없어 듬성듬성 틈이 보이게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데 까지는 절개식으로 하면서 뒷머리쪽 모낭의 밀도를 비축해두는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현재 2차 수술을 한지 10년이 넘게 흐른것같습니다

만족하면 잘살았고 수년간을 대다모도 잊고 살아왔었습니다 ^^;

이제는 다시 밀도를 보강하기 위해 강남 모병원에서 11월 28일 3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2차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이제는 마지막으로 보여질 절개식으로 받았습니다

비용은 비절개수술의 반가격이고 효과는 비절개수술의 효과를 볼있어 아주 만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절개하였는데 통증때문에 며칠씩 잠 못주무신다는분은 좀 의하할정도로 통증과 붓기 전혀없습니다

오후 2시에 수술을 시작해서 저녁 8시반에 수술을 완료했습니다

절개후 슬릿이식으로 수술시간은 6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3차 수술을 위해 정말 오랜만에 대다모를 방문하게되었고 많은 안타깝고 재밌는 글을 읽었습니다

바가지 쓰지않고 좋은 수술받을 수있는곳을 찾는 다는것은 노력도있어야 겠고 행운도 따라야된다고 보여집니다

물건살때는 눈으로 보고 만져도보고 살수있지만 수술은 직접 격어봐야 알수있으니...

그런 취약점을 이용해먹는 의사놈들이 문제이겠지요

현재 이식한 이식모 탈락은 아직 되지않고있고 조금 자랐네요 곧 탈락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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