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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술후기] 옥건 모발이식센터 절개식 수술 후기

  • 13년 전

  • 7,975
26
수술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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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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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다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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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이틀째>

저는 50대 현직 교사로서 그간 10년 이상 탈모가 진행되는 동안 검은콩 선식, 바르는 약 , 먹는 약, 레이저, 녹차 등 여러 방법을 두루 써보다가 올해 1월 7일 결국 모발이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이미 진행된 탈모영역을 채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모발이식한 병원은 논현역에 있는 옥건 모발이식센터입니다. 의사의 숙련도, 인간적 신뢰도, 수술비용 등을 기준으로 상담과 정보수집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입니다. 병원홈페이지를 보니 국제모발이식학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더군요. 수술 부위는 M자형 이마와 정수리로서 생각보다 이식할 부위가 많았습니다. 병원의 예상 이식모발 수는 4,500모 이상이었습니다.
처음 올 때와 달리 막상 수술대 위에 올라가니 긴장이 되었습니다. 간호사, 보낭분리사 등 스텝진이 수술실에 들어와서 분주히 준비하는 것을 저는 엎드려 있어서 소리로만 들렸습니다. 수술에는 원장을 비롯하여 7,8명이 참여한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많은 병원에서 모낭분리사를 일바식으로 고용하는데, 여기는 모든 스텝이 정식직원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숙련도와 협력도 높게 모낭을 분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시 쯤 뒷머리를 중심으로 국부마취를 하며 수술 준비가 시작되었고 11시&nbsp; 쯤 드디어 모낭 채취를 위해 뒷머리 두피를 분리하는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양쪽 귀 사이의 두피를 1.8센티×20센티 정도 분리한 것 같더군요. 마취주사를 놓을 때 조금 아팠지, 두피 분리 때에는 느낌만 있고 오히려 통증은 없었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11시 30분 쯤 1차로 두피분리 수술이 끝났습니다. 크게 힘든 것은 없었지만 두피를 분리하고 붕대를 감고 수술대에서 내려오니 수술이 실감났습니다. 환자실로 오는데 마취가 풀리지 않는 상태라 여간 어지러웠습니다.
환자대기실에 들어와 TV를 보며 잠시 쉬고 있는데, 점심식사로 죽을 갖다 주었습니다. 맛이 좋아 모두 먹고 침대에서 TV를 보며 다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12시 30분 쯤 다시 수술대 위로 올라서 천장으로 보고 누워서&nbsp; 이마, 정수리 부위에 국부마취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13시 쯤 본격적으로 모발 이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이마를 하고 나중에 정수리로 옮겨 갔습니다. 모낭분리한 것을 기계에 장착하면 한올한올 처음부터 끝까지 원장님이 직접 이식했습니다.
저는 원래 머리숱이 많았기 때문에 뒷머리에서 채취한 머리카락의 양도 많았던 모양입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5700 모 정도 이식했다고 하니 상당히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채취한 머리카락은 처음 계획한 양보다 많아도 추가 비용없이 모두 이식해 주었습니다.&nbsp;
여하튼 한올한올 이식하는 지루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사실 머리카락을 하나씩 수천개를 심는다는 것이 상당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단순 작업이니까요. 그동안 수술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많은 대화가 오갔습니다. 원장님과 스텝진이 금주 금요일에 회식약속 잡는 애기도 듣고 원장님이 아직 미혼인 것, 춘부장님이 작년에 돌아가신 소식, 그 분께서 저처럼 교직에 계셨던 애기 등 지루하지 않게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 중 평소 제가 궁금해 하던 모발이식에 대한 여러 질문도 하고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제가 모발이식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평소 탈모관련 인터넷 까페에서 활동하며 들었던 바가 있어서 이것저것 질문을 했고, 원장님은 자세히 답변해 주셨습니다. 그 내용들이 이글을 읽으며 모발이식을 고민하고 있을 탈모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간략히 정리합니다.
먼저, 모발이식한 후에도 프로페시아 등의 약을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원장님은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 처방해 줄 수 있지만 모발이식에 자신이 있는 의사라면 굳이 권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모발이식만으로 승부하겠다는 장인정신이 느껴졌습니다.
둘째,, 모발이식에 절개식과 비절개식이 있는데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가에 대해 원장님은 절개식을 선호한다고 했습니다. 방식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의 숙련도이지만, 비절개식이 간단한 반면 비용도 많이 들고 제일 중요한 생착률에서 절개식이 높다는 쪽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모낭을 두피 채로&nbsp; 떼어 내는 절개식보다 머리카락을 한몰씩 뽑아내는 비절개식이 모낭을 손상시킬 위험성이 높겠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습니다. 대신 절개식은 흉터가 문제인데, 이것도 의사의 숙련된 시술로 흔적이 거의 남지 않게 할 수 있고, 이곳에서는 특히 사선 절개법으로 봉합한 부위에서도 머리카락이 자라도록 한다고 하여 안심이 되었습니다.&nbsp;
이러한 과정 속에서 드디어 계획보다 많은 수의 모발이식이 끝났습니다. 수술실의 시계를 보다 4시 30분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저녁 무렵, 조제약과 진통제를 먹고 10시 경에 잠이 들었습니다. 뒷머리 부위가 조금 아프고 불편했지만, 그런대로 잘 잤습니다.
수술 다음날은 8일, 병원에 가서 붕대를 풀고 소독을 했습니다.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지금부터의 관리라고 합니다. 특별히 통증이나 불편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수술 이틀 후, 병원에 다시 가서 샴푸받고 소독했습니다. 스프레이 샴푸로 뿌리고 흐르는 물로 행구기만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대로 머리가 개운합니다. 이제 샴푸하는 방법도 배워왔고 당분간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사진을 차례대로 올립니다. 이마와 정수리의 붉은 빛이 나는 부분이 이식한 부위입니다. 아직 샴푸를 제대로 못해서&nbsp; 머리카락이 떡져 있습니다. 앙드레킴 머리처럼 되었네요. ㅎㅎ
모두 집에서 찍어 사진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제 1월 17일에 봉합한 부위에 실밥 풀러 가면 됩니다. 병원에서 준 솔루션을 틈틈이 뿌리고 병원샴푸로 머리 삼으면서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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