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직딩이고요, 유전적인 탈모로 군대있을 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어서,
25살 때 이미 압구정 연세모발센터에서 한 번
29살 때 부산 광안리 모아모발센터에서 한 번,
두 번의 절개수술 경험이 있고 이번에 터키 앙카라에서 Dr.살다르 병원에서 비절개 3500모를 이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까지 세번의 수술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수술의 질 차이가 명백하게 존재하며, 한 순간의 선택이 탈모인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는 것으로 그런 관점에서 제 얘기를 한 번 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처음 머리가 빠지기 시작함을 지각한 것은 21살 12월 때로거슬러 갑니다.
앞머리 양 옆에 평소보다 숱이 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죠. 이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몇 달 후 군대에 입소하고 상병이 되면서(23살 정도) 제 앞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 되었죠.
(저희 아버지가 전두환형 탈모로 머리카락이 거의 없으십니다.)
대학으로 복학 후 탈모가 점점 진행되어 앞머리 쪽이 거의 초토화가 되다시피 했고, 직장도 잡고 연애도 해야하므로, 특단의 조치로 당시에는 그리 일반적이지 않았던 모발이식을 선택했습니다.
저의 첫번째 수술은 지금 돌이켜보면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수술 후 6개월이 지났을 때 꽤 정상적인 모습을 회복했고, 이후 진행된 탈모에도 이식했던 앞머리부분은 지금까지 밀도를 유지해 주는 역활을 하고 있으니깐요.
취직을 하고 2~3 년이 지나니 점점 탈모 부위가 정수리 Top 부분과 인접부로 전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사전조치로 역시 재미를 본 2차 모발 이식을 감행합니다.
병원은 집에서 가까웠던 광안리 모아센터인데요, 이 결정이 저를 후에 절망?으로 빠뜨립니다.
정수리 및 인접 부분에 집중적으로 시술하였으나, 거의 하나도 나지 않았거든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모발이식을 한 것이 맞나?? 싶은 정도일 것입니다.
완벽한 실패를 맛본 후 이제 머리에 대해서는 거의 포기하고 산 것이 3~4년은 된 것 같습니다.
절개 수술은 절개할 수 있는 부위가 무한하지 않으므로 추출 모낭 수의 제약이 있는데, 저는 벌써 두 번의 절개로 모낭 수의 제약이 있는데다, 제 탈모는 전면적이고 넑고 빠르므로 절개 수술로 정상상태로 회복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제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좀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잠깐이고, 저는 워낙 이런 것에는 스트레스를 안받고 살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지만, 주변에서 계속 수술 혹은 가발 등 탈모 대책을 권유하더군요.
그래서 소문으로만 듣던 비절개 수술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이 사이트는 최근에 알게 되었고, 주로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몇 군데 카페를 가입해서 후기 및 시술법 등을 모니터링했습니다.
저는 두번이나 절개를 했고 수술의 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으므로,
제가 모니터링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은 '누가 세계에서 수술을 가장 잘 하는가?'입니다.
모발이식을 고려함에 있어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간, 비용, AS 따위의 것들입니다.
모발이식은 모아니면 도입니다. 성공 혹은 실패, O or X 이지요.
실패면 시간, 비용 다 날아갑니다. 남는 것이 전혀 없어요.
AS는 가장 필요없는 것입니다. AS를 한다고 해서 수술 시 소모한 자신의 소모한 모낭은 되돌아 오지 않으니깐요.(특히 절개 수술은 더더욱)
앙카라가 세계에서 수술을 가장 잘 하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의사들이 있는 것 같고,
비절개가 절개에 비해 우월하고, 핸드펀칭이 기계펀칭보다 우월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한국인 에이전시와 연결이 될 수 있으니,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도 큰 걱정이 되지않을 것이고...
앙카라에 수술 일정을 잡고, 회사에 수술 전 유럽 출장, 수술 후 휴가 및 국내 출장(후드티 모자 덮고 볼수 있는 일) 등 관련 일정을 잡고 날아 갔습니다.
출장 일을 보고 앙카라에 들어간 것은 보름 전인 1월23일이고, 다음날 24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저는 최초 2500모낭 견적을 받고 갔습니다. - 두번의 절개 수술로 이식 가능한 모낭 수의 제한이 이렇듯 뼈아픕니다. (저는 8000모낭을 기대했는데요.)
그래도 이왕 하기로 한 거 한 번의 수술로 정상을 회복할 수 없는 것을 잘 알기에 2500모낭이라도 하기로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Dr.살다르가 직접 확인을 하더니 3500모낭까지 가능하겠다 하여, 순간 늘어간 모낭을 어떻게 배치해야 할까 고민이 들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2500모낭을 가장 심각한 탈모 부위인 정수리 및 인접부에 모두 투입할 생각이었으나, 3500모낭으로는 2500모낭 정수리, 1000모낭 앞머리 쪽 밀도 보강으로 결정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결정이 최적이었는지 판가름나겠지만, 말씀드린대로 탈모 범위가 워낙 넓어 어떤 이식 Plan; map도 최적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수술 간 몇가지 특징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1. Dr.살다르가 직접 핸드 펀칭
저는 전공 및 직업이 엔지니어로써 이미 핸드 펀칭이 기계펀칭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핸드펀칭이 펀칭 Impact 조절, 각도 및 시간 조절을 통해 각 모낭별로 맞춤 펀칭이 가능하니깐 펀칭 작업자가 숙련도가 높고 컨디션이 괜찮다는 가정 아래에서는 기계펀칭보다 우수한 방법인 것이죠. 다만 닥터가 직접 펀칭을 하니깐 단가가 높아지는 측면이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데로 모발이식 시 시간이나 비용, AS는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2. 모낭 적출에서 이식까지 시간 최소화
닥터가 펀칭을 하면서 적출을 하지 않아서 약간 의아했습니다. 펀칭을 완료한 후 간호사가 적출을 하더군요.
왜 그런지 이유는 펀칭과 적출을 일괄로 하면 시간이 길어져서 단가가 상승한다는 점과 모낭이 피부를 떠나서 다시 복귀하기 까지의 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이죠. 아무래도 모낭이 피부를 떠나 오래있으면 생착률에 긍정적이지는 않겠지요. 일전 두 번의 절개 수술 시 Skirt가 제 뒷머리를 떠나 이식이 완료되기 까지 약 5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이번에 첫 모낭이 적출되었을 때부터 마지막 모낭이 이식될 때까지 걸린 시간이 4시간 미만이었습니다. 이는 시술 모낭 수에 따라 틀릴 수 있겠지요.
3. 모낭 개수 및 모낭 당 모 수(Number) Counting이 명확
제가 두 번의 절개 수술 간 중요한 의문점 중 하나는 절개해 간 내 모낭들이 몇 개고 모 수는 몇개이며, 절개 부위를 너무 넓게 째갔는지 좁게 째갔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는 것이었죠. 절개해 한 부위를 가르는 행위를 볼 수도 없고요. 즉 사전에 몇 모낭(혹은 모) 하기로 했는데 정말 그렇게 이식이 되었는지 여부, 절개 부위의 면적이 큰지 작은지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내가 수술비를 줘도 되는지 않되는지 판단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앙카라 수술시는 한 용기에 300모낭씩 넣어두니깐 절개 완료 및 이식 직전 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고, 에이전트인 예탈왕님이 이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을 해서 정말 명확하다는 것이죠. 찍어놓은 사진을 나중에 확인하면서 중요한 모낭당 모수를 Counting할 수도 있으니 좋지요.
저는 3500모낭으로 아침에 얘기 듣고, 실제 12용기이니깐 300모낭*12용기=3600모낭 정도 시술이 된 것이고, 나중에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깐 평균 모낭당 모수가 2개 이상 나온 것 같습니다.
이렇듯 수술 과정 간의 명확함은 시술자나 환자 간 Argue의 소지를 없애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인데, 우리나라 병원들은 이렇게 잘 안하니 막장이지요.
기타 말씀드리고 싶은 것으로,
국내 시술 시와 비교해서 단점으로는 시차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수술 전 출장일과 수술 후 체류기간을 합해서 2주 넘게 유럽에 있었는데, 귀국 후에 시차 적응하느냐 약간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것 외에 수술 과정 간 그리고 수술 후 Care 부분에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에이전트인 예탈왕님이 Care를 해주시기 때문이지요. 앙카라에 다른 유명한 의사분도 있지만 한국인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하신다면 약간의 불편함도 있겠구나 생각도 해봅니다.
또 한가지 계절적인 측면인데요, 보통 한겨울을 선호하는데 올 겨울은 너무 추워서 옷을 두텁게 입지 않습니까? 그래서 외출했다가 실내로 들어가면 약간 땀이 맺히는 부분이 있더군요. 그래서 늦가을이나 초봄도 계절적으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후에 수술 후 변화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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