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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헤어라인] ㄹㅌ에서 수술하고 왔어요. 수술 당일과 다음날 생생후기

  • 8년 전

  • 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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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후기 포럼이 따로 있는데 거기엔 나중에 병원에서 비포/에프터 사진 받으면 쓰고 일단 여기에 수술 당일와 다음 날의 생생한 후기 쓸게요.

저는 강남역에 위치한 ㄹㅌ에서 2600모~2700모(절개식) 견적 및 상담을 받았습니다.
수술 당일이 오기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렸고 드디어 수술 당일이 왔습니다. 토요일 오전 9시 수술인데 제가 경기도민이라 광역버스를 타고 와야해서 아침식사도 못하고 대충 과자 몇 개 먹은게 다였어요. 모발이식 수술시간이 대게 3시간이 넘어요. 그러니 수술하실 분은 식사를 가볍게 하시길 바랄게요. 빈 속에 몇 시간을 수술 받고 나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는 집에 갈 때 길바닥에 주저앉기도 했어요. 혼자 수술 받고 올 수 있지만 만약 수술 후 보호자가 와줄 수 있다면 보호자와 함께 집에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수술하기 전에 결제를 하는데 일일 카도한도액을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카드한도초과나와서 살짝 민망했거든요. 혹시 몰라서 미리 OTP를 챙겨갔고 카드수납을 못한 나머지 금액은 계좌이체했어요.

헤어라인수술에 마취 및 후두부 절개를 하실 박00원장님과 모발이식을 하실 이00원장님 두 분이 돌아가면서 수술을 집도하신다고 해요. 박00원장님과 수술 하기 전에 라인을 그리고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체크해요. 절개할 후두부 상태도 체크받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서류에 서명을 하는데 사진공개에 대한 서명도 해요. 제가 화들짝 놀라면서 얼굴도 공개되는거냐고 했더니 얼굴 공개 아니고 수술 부위만 공개되고(아마 병원에서 수술 사례 용도로 사용되는 것 같아요.) 비밀보장에 대해선 철저하다고 설명해주셨고 제가 여기 모델제의를 받을 정도로 수술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네요.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고 별 걱정이 없었어요. 앞으로 닥쳐올 나의 미래도 모르고...



그리고 수술에 들어갑니다. 후두부 절개부터 하는데 이 때부터 고통이 시작됩니다. 수술을 수면마취없이(수면마취에 대한 대부분의 병원 원장님 입장은 헤어라인성형이 목숨을 담보로 할 성형도 아니고 수면마취가 필요할 만큼 엄청난 고통이 있는게 아닌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취사고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수면마취의 장점이 있기에 안전하게 수면마취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국소마취를 하는데 마취주사를 한 번만 놓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 후두부에만 거의 20번 이상 맞은 것 같아요. 근데 그 주사가 너무너무 아파요. 박 원장님이 틈틈히 괜찮냐고 친근하고 따듯하게 물어봐주고 수술 도와주는 간호사쌤들도 토닥토닥 위로해주는데 너무너무 아프고 나는 왜 다른 사람들은 하지도 않는 수술을 해서 이런 고통을 받아야하나 억울함과 괴로움에 눈물콧물 범벅이 될 정도로 펑펑 울었어요. 진짜... 졸라 아파요ㅜㅜ(물론 고통은 개인차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제가 닭똥같은 눈물바람으로 있으니 오히려 박 원장님 아프게 해서 미안하시다고 하시고 좀 만 참아요~라며 많이 토닥여주셨어요.

이젠 잘려진 내 후두부에서 모발을 채취해서 헤어라인에 이식을 하는데 이 때는 이00원장님이 오셔서 하나하나 모내기하듯 심어요. 머리 심기 전에 디자인 체크를 마지막까지 꼼꼼히 더 하시고 살짝 다시 라인 교정하고 박00원장님이 이식할 부위에 마취주사를 놓습니다. 근데 제가 후두부절개 마취할 때 엄청 울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좀이라도 덜 아프게 해주신다고 바람 쐬어가면 마취주사 놔주시는데 아까보단 덜하긴 한데 그래도 넘나 아픈 것... 진짜 마취 때가 가장 아파요. 마취하고나면 후두부를 절개하거나 모발이식할 때는 아프지 않고 둔한 느낌만 나는데(그러니깐 마취를 하는 거겠지만) 진짜 마취는 정말이지 지옥의 맛이에요. 수술 중간에 틈틈히 괜찮냐고 물어봐주시고 제가 대답은 네네 하지만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그런 제 모습에 간호사쌤들도 다른 얘기도 걸어주고 제가 안심하고 수술 잘 받을 수 있도록 배려 많이 해주셨는데 전 뭐가 그리 서글펐는지 수술 내내 많이 울었어요.

이00원장님이 가이드 디자인 부분만 이식을 하고 밀도 채우는 이식은 박00원장님이 해주셨는데 저는 이00원장님이 이식 전체를 해주는걸로 생각했는데 음.. 중간에 왜 가지? 이런 생각이 들긴 했어요. 근데 박00원장님도 모발이식하시는 분이니깐 그리고 박00원장님이 자상하고 저를 많이 배려해주시는게 느껴져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어요. 무튼 거의 4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마무리되었고 2800모 넘게 이식했어요. 옆에서 카운팅을 하면서 심기 때문에 정확한 모수를 말씀해주셨는데 수술 후에 멍하고 정신이 없어서 십단위와 일단위의 숫자는 정확히 기억 안나네요. 그리고 항생제 주사와 또 무슨 주사 두 대를 엉덩이에 맞는데 여러분 꼭 고무줄바지 입고 가세요. 수술하고 몸 가누기고 힘든데 저처럼 후크 달리고 지퍼 달린 바지입고 가서 낑낑거리며 고생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간호사쌤한테 주의사항을 전달받고 원장님이 처방해준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 가서 약 받아오면 끝. 참고로 약값만 4만원 넘게 나와요. 아마 미용성형이라 의료보험 안되어서 약값이 비싼 듯..

후두부에 압박붕대를 하고 제 머리로 덮히니 뒤에서 볼 때 붕대나 거즈가 보이진 않지만 헤어라인은 건들면 안되기 때문에 헐렁한 모자를 미리 챙겨왔는데 모자를 푹 못쓰니 오히려 안 쓴 것만 못해서 산발인 상태로 집에 갔어요.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남들 시선따윈 자동 신경쓰이지 않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수술하고 오늘 일요일 점심시간인데요. 저 잠 한숨도 제대로 못 잤어요. 마취가 풀리면서 너무 아파요. 가장 아픈 곳이 후두부절개한 쪽이에요. 누워있는게 좋다고 해서 누워있고 싶은데 2시간 이상을 못 눕겠어요. 식사 후 처방받은 약(항생제 및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대요)먹고 밤 10시쯤 집에 있는 진통제를 따로 먹었는데 밤 12시에 한 번 먹고 새벽 2시에 먹고 4시에도 아파서 깼는데 또 진통제 먹자니 약물남용인 것 같아서 앉아서 버티다 너무 졸린 기운에 쓰러지듯 자고 6시에 아파서 앉아 있다가 버티고 그렇게 지금까지 버티고 있어요. 근데 확실한 건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이 점점 약해지긴 해요. 그래도 이 수술에 전혀 통증이 없을거라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솔직히 말씀드리는데 진짜 아파요. 충분히 생각하시고 수술하세요. 이상 고통후기였나 싶을 정도로 아프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지금 심정으론 통증과 고통뿐인 시간이에요ㅜㅜ

솔직하고 생생하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대다모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득모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앞으로 1주차 2주차 후기는 계속 남길게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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