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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질병 탈모,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임지원 기자] 현대인들의 탈모 문제는 성별과 나이를 잊은 지 오래다. 과거 중년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가 최근 취업 및 경기침체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젊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더욱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탈모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지난 2007~2011년 5년간 병원을 찾은 탈모환자의 12.6%는 10대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탈모는 외관상 보기 안 좋을 뿐더러 심리적 위축을 초래해 자신감을 잃거나 심한 경우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임이석테마피부과 부설 모발센터(신사역피부과, 탈모피부과)의 도움말을 통해 ‘탈모의 예방 및 최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탈모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올바른 모발관리의 첫 걸음은 깨끗하게 머리감는 것이다. 머리 빠지는 것이 두려워 머리감기를 주저하는 이들이 많지만 두피에 쌓인 노폐물, 박테리아 등을 없애려면 머리를 감아 청결하게 해야 한다.
머리를 말릴 때는 되도록 자연 건조시킨다. 잦은 펌과 염색은 탈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모발을 손상시키고 두피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지나치게 잦은 펌이나 염색은 자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나친 음주나 흡연, 다이어트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탈모가 진행된다면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하여 모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를 예방한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
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해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만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초기에 시행하는 게 좋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도록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술이다. 따라서 비용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심미안과 풍부한 시술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찾아 시술받아야 한다.
다만 탈모치료는 탈모검사 및 원인질환을 진료한 후 질환이 있을 시 질환치료를 먼저 하거나 병행한다. 이후 남성형·여성형 탈모를 구분해 남성인 경우는 주로 프로페시아(경구)와 미녹시딜(외용)을, 여성은 미녹시딜 또는 엘크라넬 등을 처방하고 모낭주위주사와 헤어셀S2 등을 시작하며 환자 케이스에 따라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치료 등을 시행한다.
(사진출처: 영화 ‘원 데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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