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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탈리아, 대머리 예방보험 상품개발 화제
과연 이탈리아인들다운 발상!
외모와 이미지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높은 이탈리아에서 대머리 예방보험 상품이 개발되어 화제다.
이 보험은 15~70세 사이의 연령층이면 남․녀를 불문하고 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머리 예방보험은 이탈리아의 한 보험회사와 헤어케어 클리닉 체인업체가 손잡고 공동으로 개발해 선을 보인 것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탈모 부위의 크기와 관계없이 연간 520달러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반면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계약자들이 지급받을 수 있는 금액은 처음 보험에 가입할 당시와 보험금 청구시점 사이에 눈에 띈 탈모 부위의 악화수준에 따라 최대 1만2,500달러까지 보장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계약자들은 또 원할 경우 한해 2회에 걸쳐 무료로 모발의 상태를 체크받을 수 있고, 건강한 모발관리를 위한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이탈리아 사람들은 탈모 증상에 대한 관심도가 세계적으로도 단연 높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미끄러지듯이~ 번들거리는 대머리를 자랑삼아 과시하는 이탈리아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가장 유명한 대머리의 소유자로 손꼽히는 독재자 무솔리니가 ‘남성미의 화신’으로 추앙받았던 것은 한 예. 또 외계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피에르루이지 콜리나의 경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심판이라는데 별다른 이론의 여지가 없는 인물이다.
반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경우 환갑을 훨씬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아랑곳없이 지난해 모발 이식수술과 안면성형술(facelift)을 동시에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모발이식을 받기 전에 치렀던 선거유세전에서 실제 상태보다 훨씬 모발이 풍성해 보이도록 연출한 사진을 포스터에 사용하기도 했던 장본인. 그가 소유한 미디어 제국의 한 가족인 ‘파노라마’誌가 실제로는 민머리인 베를루스코니의 뒷머리 사진을 게재하면서 모발이 풍성한 상태로 합성하는 과정을 거쳤던 전례가 있을 정도다.
이탈리아 모발전문의학회의 카텔로 발사모 회장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시술받은 이후로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는 말로 대머리 예방보험까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대다모 최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