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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 모발이식, 현미경 사용여부부터 확인해야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비절개법 모발이식(FUE) 환자가 늘어나면서 비용을 파격적으로 내린 병원들이 등장해 온라인에서 뜨거운 광고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술 방법을 선택하는데 고민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비절개법 모발이식은 모낭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채취하는 것이다. 뒷머리에서 긴 띠 형태로 모발을 떼어 낸 뒤 현미경을 통해 하나하나 분리하는 절개법 모발이식(FUE)과 모발채취과정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비절개법으로 하나하나 채취된 모낭은 바로 이식부위로 옮겨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채취한 모낭을 일일이 현미경으로 관찰해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해 보고 이식을 해야 한다. 눈으로 본다고 해서 완전히 확인될 정도의 크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낭 하나하나를 현미경으로 확인하고 이식에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비절개법 모발이식처럼 숙련된 수술팀이 필요하게 되고, 그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낮은 수술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작은 조직을 맨눈으로 확인한 것과 현미경으로 확인 한 것에는 차이가 많다. 종자가 건강한지 혹은 살아있는지 확인도 안 된 채 무작정 심어 놓고, 자라지 않는 것을 환자 탓으로만 돌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모낭단위 모발이식 창시자로 알려진 미국 NHI 뉴헤어의 윌리엄 라스맨(William. R. Rassman) 박사도 “모낭단위 모발이식을 하는 데 있어 현미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의 흉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진오 NHI 뉴헤어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10일 “비절개법과 절개법의 차이는 모발의 채취과정에 있다"며. "모낭단위로 채취했다고 해서 현미경 확인을 생략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취의 방법이 다를 뿐이지, 이식 전에 모낭의 이상 유무를 확인 하는 것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생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은 이식부위의 부분마취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전 과정을 본인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수술 중 반드시 현미경으로 모든 모낭을 확인하는지, 또한 확인된 모낭의 상태에 대한 수술 기록지를 작성하는지 여부를 수술 전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결국 모발 이식에 앞서 무엇보다도 우선 되어야 할 것은 본인에게 비절개법 모발이식이 적합한지 검사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병원을 찾아가 의사 앞에서 이것저것 직접 물어보는 것을 실례라고 여기고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다면, 자칫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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