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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 시기 놓치면 모발이식수술도 불가능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탈모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모발이식수술에 대한 관심도 환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탈모 치료를 위한 여러 방법이 있지만 심각한 탈모에는 모발이식수술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발이식수술의 적기는 언제일까. 환자의 나이 또는 탈모 진행 상태,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 강도 등에 따라 수술 시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탈모의 정도와 모낭이 살아있느냐가 기준이 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생 모발이식이 가능한 횟수는 3회 정도로 알려져 있다. 모발을 이식하기 위해 채취하는 뒷머리의 모발 수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동양인의 경우 평균 머리카락은 6만 가닥 정도지만 탈모가 아주 심하게 진행되면 뒷머리의 4분의1(1만5000 가닥) 정도만 남게 된다. 또 뒷머리의 모발의 절반 이상을 남겨두어야 수술 후 흉터를 가려줄 수 있다. 보통 한 번 수술에 3000모 안팎을 이식하므로 평생 가능한 수술 횟수는 3회 정도가 된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중기 이상 진행된 후에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탈모 초기나 중기에는 모낭이 살아 있어 약물요법, 메조테라피 요법, 생활습관 개선 등 체계적인 탈모 관리를 통해 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 모발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탈모가 많이 진행돼 이식할 모낭이 없는 경우에는 모발이식이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면 모발이식을 일찍 받게 되면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 탈모는 자칫 평생에 걸쳐 진행될 수 있어 모발이식을 한 후 다시 탈모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발이식을 한 후 다시 탈모가 심하게 진행되면 추가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짧은 기간에 여러 차례 시술을 반복하게 되면 피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단,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모발이식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옮겨 심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미용적으로도 다른 사람이 이식한 사실을 눈치채지 못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수술에 속한다. 보통 이식 후 2~4주에 걸쳐 심은 머리의 60~70%가 빠진 후 3개월 이후부터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이식된 모발의 생존율은 평균 90% 이상이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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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은 남성 탈모증 등 유전성 탈모 환자에게 효과적인 시술 방법이다. 여성들의 헤어라인 교정, 눈썹, 구레나룻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면역기능의 저하 등 병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원형탈모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김정득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은 “모발이식 시기는 너무 빨라서도 좋지 않지만 너무 늦은 경우 아예 모발이식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 “모발이식 수술은 현재의 탈모 상태뿐만 아니라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 및 앞으로 진행될 탈모 진행 정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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