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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푸Nopoo] 노푸 265일차입니다 이런 사람이 노푸하면 효과적입니다..
노푸 265일차입니다
굉장히 오래된거 같은데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네요
그래도 올 5월이 되면 1년차가 됩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먼저 제 상태는 저번 글 쓸때랑 비슷합니다
노푸전보다 머리가 덜 빠집니다
노푸전보다 머리가 더 납니다
특히 정수리 부분 머리가 많이 납니다
노푸 전보다 새로 나는 머리가 3배정도 됩니다...
머리 기름기 때문에 힘든날이 있어도
새로 나는 머리들을 보면 노푸 그만둘 생각은 쏙 들어갑니다..
물론 노푸가 쉽지 않습니다..아니 어렵습니다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사람마다 적응기간이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에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지도 모르고
(2달전에 시작한 제 지인은 2주(!)만에 적응완료...ㅜㅜ울컥하는 마음을 감추며 축하한다고 해줍니다...)
기름기때문에 숱없는 머리는 푹 가라앉져서 더 보기 싫고
머리가 떡지니 갈라져서 속살을 더 잘 보이고..
인터넷에 노푸 검색하면 머리가 더 빠진다고 겁주면서
무슨무슨 샴푸써라 뭐 그런 광고들만 가득하고..
쉽지가 않아요..
그래도..
노푸 6개월이상정도 해보시면 어느정도 느낌이 옵니다..
머리라는게, 두피라는게, 머리카락이라는게
꼭 샴푸를 쓰지 않아도 되겠구나...이게 물로만 씻어도 잘 씻기는구나...하고..
그리고 보통 노푸를 할까 말까 고민할때
내 머리가 지성이냐 건성이냐...를 많이 고려합니다
지성은 노푸 하면 안된다고들 하죠...오히려 노폐물이 쌓여서 탈모가 심해진다고..
근데 제가 해보니...지성이냐 건성이냐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중요한건 두피의 상태.
내 두피의 상태가 어떻냐가 노푸에 있어서 성공이냐 실패냐를 나누는거 같습니다
이런 말이 있죠
Beauty is only skin deep.
외면의 아름다음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라는 미용관련 명언..
그런데 전 이 명언의 직역이 더 와닿습니다
아름다움은 오직 피부두께이다
피부 두께가 두꺼운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장기간 샴푸에 시달린 두피의 두께는 정말 얇습니다.
제 두피처럼.. 얇팍하고 군데군데 껍질이 벗져진듯한 부분도 있고
아무튼 꼭 의료인이 아니라 일반인이 봐도 딱 정상적이지 않구나 느낄수 있을 정돕니다..
탈모가 없는 정상적인 사람의 두피는 전혀 다릅니다
마치 바셀린을 발라놓은 것처럼 두피 표면에 반투명의 막이 쳐져있습니다
한번 보면 이게 바로 건강한 두피구나 라고 감탄합니다 부럽기도 하고..
암튼
두피의 이 방어막은 외부로부터 이물의 침입을 저지하고
피부내부의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방어기능이 있습니다
이 막을 구성하는건 수용성 천연보습인자를 함유하는 죽은 각질세포와
이 세포들을 달라붙게 하는 지용성 세포간 지질입니다.......만
샴푸의 계면활성제는 이 중요한 방어막을 무너뜨립니다
방어막을 잃어버린 두피는 보습력이 사라집니다
그러면 수분은 점차 증발되고 바짝 말라버리고 세포 재생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러한 과정이 10년,20년 계속되면
두피의 표면은 마치 사막과도 같이 바싹 말라버립니다
그러면 세포가 생성되는 기저층에서 신진대사가 멎어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기 어려워집니다..
즉 두피는 세포부족 상태에 빠지고 두께는 점점 얇아집니다...
두피가 얇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솜털 같은 머리카락만 생겨나고 머리숱이 더욱 심하게 줄어듭니다
(간단히 설명해 무밭에 무가 자라려면 적절히 흙안에 파묻혀 있어야 하는데
흙을 과도하게 걷어내면 어떻게 될까요 무가 정상적인 크기로 자랄수 있을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이시라면
대다모 홈페이지이니 탈모가 있으신 분이실테고
노푸 포럼에 있는 글을 보시는 것이니 노푸에 관심이 있으신거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노푸를 한번 해볼까 고민이신 분이라면
먼저 두피 상태를 체크해보세요
내 머리가 지성이냐 건성이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두피 상태니까요
가까운 두피 클리닉에 가서 만원주고 현미경으로 두피 체크해보세요..
(파일 안준다고 하겠지만 이번 한번만 달라고 하면 주기는 줍니다...)
아니면 1,2만원대 스마트폰 연결 현미경으로 해보셔도 좋습니다
(병원처럼 선명하고 넓은 부위가 나오지는 않지만...그래도 나오긴 하니까요 가격대비 괜찮습니다)
아니면 저처럼 6만원대 USB현미경 사서 정수리/옆머리 여기저기 맘껏 체크해도 되구요
(9개월동안 만장 넘게 찍었으니.. 본전은 뽑습니다)
어떤 방법이라도 좋으니까 두피를 체크해보세요
체크해서 정상인 같은 불투명한 막이 안보이고 벗겨진??듯한 날것???의 두피상태다 싶은 분은
꼭.........노푸 한번 도전해 봤으면 합니다
분명 이런분은 노푸로 효과를 보실수 있을 겁니다..
(뒤집어서 말하자면 두피가 정상인처럼 보호막이 있으신 분이라면 노푸를 권하진 않습니다
노푸는 많이 힘듭니다. 쓸데없는 노력은 스스로를 위해서도 안하는게 좋으니까요...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때 두피건강을 위해 노푸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노푸는 힘드니까요..ㅜㅜ)
그리고 시작하셨다면 인내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10년,20년,30년...매우 오랜 기간동안 샴푸에 시달린 두피를 회복시키는 일입니다
1년정도는 최소단위로 보셔야 합니다
1년=MAX로 생각하고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저처럼;;)
그럼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지고 불안하고 실망하게 되고(저처럼;;)...중간에 포기하기 쉽습니다
여유를 가지셔야 합니다...
제 노푸하는 지인분의 명언이 있는데
'노푸한다는것 자체를 잊어버리고 지내니까 1년이 훌쩍 지나가더라'입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만..
노푸를 해볼까 고민이신분께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추가로
노푸 하는 사람들이 제일 흔하게 하는 착각이 하나 있습니다;;
노푸 1년 미만이신 분중에
머리카락이 굵어진줄 알았더니 아니였다라고 실망하시는 분인 정말정말 많은데요(본인 포함;;)
물로 씻고 머리카락에 남은 기름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만졌을때 좀 두껍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런데 샴푸나 순비누같은걸로 한번 감고 나면 머리카락이 원래대로 얇은 느낌이 나곤 하는데요
머리카락이 굵어지지 않는게 당연합니다..
왜냐면 머리카락이라는건 죽은 세포입니다
지금 내 머리에 붙어있는(?) 머리카락자체를 당장 두껍게 할수는 없습니다
머리카락이 두꺼워지려면 지금 있는 머리카락은 모발의 순환주기를 걸쳐 자연스럽게 다 빠지고
새로 나는 머리카락이 예전보다 더 두껍게 나야 하는 거니까요
이 모발의 주기가 몇년이상 걸립니다..
그러니 당연히 몇개월했다고 모발이 굵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실망하고 그만두시는 분들을 많이 봐서...미리 말씀드립니다..
+추추가의 당부의 말..
노푸는 간단히 말하자면
'샴푸로 인해 과도하게 시달린 두피의 건강상태를 회복하자' 입니다
이것 뿐입니다...참 간단합니다...
이 이유로 탈모가 심해진 사람은 탈모가 회복될것이고
이 이유가 아니라 유전이든 기타등등 다른 이유때문에 탈모가 온 사람이라면 크게 효과를 못볼겁니다..
희안하게 한국에서만...노푸에 대한 과도한 혐오와 과도한 찬양이 넘치는거 같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분들이 많아서...검색하기가 두렵습니다..
말도 안되는 비이상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사람부터 나중에 대머리 된다는 사람까지..
암튼..
노푸만이 답이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본인의 상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노푸가 나에게 효과적일거다라고 생각되면...하시면 됩니다
노푸가 됬건 약을 먹던..
본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글 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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