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모인의두피모발고민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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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푸Nopoo] 약산성 샴푸 생각보다 좋네요 ㅎㅎ
저는 피나스테드 3 년째 복용중인 26세 남성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할아버지, 아버지 두분 다 탈모셔서 미련?없이 바로 진단받고 약 복용을 시작했는데요.
비교적 빨리 방어를 시작했지만 사람인지라 욕심때문에 (다양한 머리스타일 하고싶은ㅠ)
동시에 탈모샴푸, 탈모에센스, 미녹시딜, 발모팩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떤 방법을 하시든 약과 병행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탈모샴푸는 딱히 덜빠지는 것은 없었고 머리결만 뻣뻣해지는 느낌이었고( 이 느낌을 머리가 힘이 생겼다고 느끼기도 하더라구요. 전 아님)
미녹시딜은 두피각질이 벗겨져서 잠시 중단했습니다. (약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환절기이기도했고 눈썹에도 발랐는데 그부분은 멀쩡했거든요. 다만 살짝 진해진거봐서는 효과있습니다)
발모팩은 2달 정도 사용했는데 두피가 더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딱히 좋아지는 점도 못느꼈습니다.
약초시장 휩쓸었던 인기가 지나가고 요새는 점점 안믿는 분위기더라구요. 사실 말도 안되긴 하죠 ㅠ
아무튼 딱히 눈에 보이는 효과가 없음에도 막연하게 도움이 되겠지~하고
탈모 전용샴푸를 (니코틴산아마이드, 비오틴, 판테놀 류의 전형적인 탈모샴푸) 사용중이었는데요.
어느날 가족이 약산성 샴푸를 사왔길래 몇일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약 복용전 샴푸시 100~150개, 약 복용후 50개정도가 빠졌었는데,
항상 그 머리카락 보면서 저것만 더 방어해도 훨씬 좋을텐데 아쉬웠거든요.
한 2주정도 사용했는데 요즘엔 대략 10개 이내로 빠지는 것 같아요.
원래 샴푸 거품에도 한웅큼, 헹구면서 한웅큼 말릴때도 빠졌는데, 요즘 확연히 줄어서 신기해요.
알아보니 우리 피부가 약산성이라 아기 세정제나 민감한 피부 세정제는 대부분 ph를 약산성으로 맞춘다고 해요.
최근에 유럽인지 미국에서 노푸(no poo)라고 물로만 머리감기가 유행이라는 기사를 본적 있는데
아마 피부 ph 발란스를 맞추는 원리가 아닐까 생각되더라구요.
단점이 있다면 거품이 풍성하게 나는 편이 아니고, 하루만 안감아도 머리에 쉽게 기름진다는 점 ㅜ
일반 샴푸 썼을 때는 원래 2~3일 정도 되어야 머리가 기름졌었는데
약산성은 하루마다 샴푸하는게 좋더라구요 (이틀까지는 버틸수있지만)
의사들도 항상 깨끗한 두피를 강조하니까 귀찮다고 생각안하고 긍정적으로 보려고합니다 ㅎㅎ
상황이나 두피 타입에따라 횟수를 조절해가면서 관리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샴푸 펌핑시 절대 원액을 바로 두피에 비비지 마시고
손에 충분히 거품을 내시거나 거품망에 짜서 샴푸거품을 만들어서 머리를 마사지 하는걸 추천합니다.
원액을 머리에 바로 비비면 샴푸찌꺼기가 두피에 남기 쉬워 염증이나 ph 발란스 붕괴 원인이라고 해요.
솔직히 아침시간에 많이 번거롭긴하지만 습관되면 괜찮아요 (저는 그냥 5분 일찍 일어남ㅎㅎ)
최대한 두피에 자극을 줄이고 항상 깨끗하게 관리하는게 포인트입니다!
저는 아토피도 있어서 약산성이 피부에 자극이 적다는 것은 예전부터 얼핏 알고있었는데
정작 약산성 샴푸는 최근들어 써봤네요. 기대도 안했는데 확연히 덜 빠짐이 느껴져서 글 올립니다.
특정상품 광고는 아니니 제품문의는 받지않을게요. 혹시 그 외 질문이나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참고로 여전히 약은 복용중입니다. 아무리 덜 빠진다해도 샴푸만 믿기는 싫거든요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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