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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푸Nopoo] 6개월 노푸 후기
테스터 기간이 짧아 정확한 데이터가 될 순 없지만 노푸에 관심있으신분들은 도움이 될까 싶어 공유하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2014년도 12월즈음 노푸에 관한 어느 여성블로거분의 본인이 실천하고 완벽히 적응하고난 후의 변화를 다룬 기사쓴 것을 보고서 샴푸없이 피지조절이 가능하다라는것에 놀라워 저도 실천하기에 이르렀죠. 이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2015년 초에 노푸를 다룬 주제로 각종 미디어를 타고 붐이 됐던걸로 기억합니다.
<노푸의 이론>이란 것이 사람 몸에서 나오는 기름기 또한 인체의 방어체계 시스템이다라는 것인데, 그것이 매우 저를 흥미롭게 하더군요. 나름 정보를 종합해보기를 사람의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를 스스로 맞춰나가는데 흔히 우리가 길들여져 있는 계면 활성제가 포함된 제품으로 씻어내는 행위는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린다라는 것이었고,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들이 피부염증상같은 것으로 나타나며 피부 보습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물론 화학 제품의 사용은 인체에 좋지않다라는 의견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것은 딱 자연주의식 삶이죠. 화학적인 생필품과 식품으로부터 해방되어보자는 웰빙 시대에 딱 들어맞는 운동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선 필자인 저는 이것이 탈모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과 헤어 스타일링으로 인한 헤어제품에서 탈피를 위해 머리까지 길렀습니다. 약 6개월간 짧은 기간이지만저만의 노푸룰과 시행착오점등을 얘기해보겠습니다.
<나만의 노푸 룰>
1. 노푸 도중 생기는 비듬을 제거하기 위한 베이킹 소다, 달걀, 식초, 녹차, 이엠등 각자 다른 방법들이 존재했지만
저는 이 모든것들이 귀찮아 상남자답게 물로만 시작했습니다.
2. 청결상 세균이 가장 많다는 손, 발 그리고 중요부위(?)는 양보할 수 없기에 이곳만은 계면활성제 제품을 무조건
쓰기로 합니다. 그외 모든 전신부위는 물로만 샤워한다.
3. 하루 중 규칙적으로 저녁에만 감았고 그외에 추가적으로 샤워할때도 있었습니다.
<글쓴이의 상태>
10년째 흡연을 해오고 있는 중이며, 술은 거의 하지 않고 지성인듯한데 샴푸나 세안제사용후엔 두피앞쪽, 일부 안면피부, 다리 일부분쪽에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허옇게 갈라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기름기가 제거되면서 항상 이런 현상이 있었습니다. 노푸실천을 계기로 흡연을 중지합니다.
<6개월간의 노푸일기>
1. 10~20분 내외로 온수에서 세척했습니다.
2. 2~3주 사이가 최대고비 이유는 머리의 떨어져나온 크고작은 비듬과 두피에 들러붙은 비듬인데 너무 답답해서
칫솔로 살살 긁어보기까지 했습니다. 청소한 부분은 제거가 되긴하나 모든 두피 부분을 청소하기는 보이지 않기
에 시간적으로도 한계라고 판단, 이론에 의하면 두피를 자극적으로 건드리면 좋지 않다고 함.
3. 45일 즈음에 샴푸한번 쓰기에 이름. 그간의 기름기에 코팅된 머리카락에 거품이 생기지도 않더군요. 두 번 샴푸
후에 비듬은 모두 제거가 되었으나 플랜을 약간 변경합니다. 생각해보기를 물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데 문제는
이 비듬을 중간중간 처리해 주지 않으면 너무 힘들다고 판단후 비듬이 많이 누적이 되었을때 견디기 힘들다고
생각되면 샴푸를 쓰기로 합니다. 대략 한달에 2~3회 사용을 했습니다.
4. 관련정보에 의하길 노푸하기전의 빗질이 두피 마사지의 효과와 함께 세척중에 탈락되는 머리카락의 수를 줄일
수 있다라는 유용한 정보를 입수하고 실천.
<장점 및 결론>
1. 저녁에 규칙적으로 씻는 이유는 보통 해지기전 모든 활동을 하기에 그간 쌓인 미세먼지들은 자기전에 세척하
고 자는 것이 좋다라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2. 머리카락이 굵어진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은 기름기에 계속해서 젖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휴
지끝에 물을 적셔두면 결국은 다 젖게 되는 것처럼요. 노푸에 성공하신분들 모두 머릿결이 좋아지며 주위분들로
부터 머릿결이 너무 좋다라는 얘기를 듣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것 같았습니다.
3. 처음부터 물로만 할 필요는 없어보였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소량샴푸사용으로 적응기간을 차차 늘려나
가면서 유수분밸런스를 맞춰나가는 것이 더 괜찮아보입니다. 노푸관련 방송에서 패널로 나왔던 비정상회담출신
방송인 로빈씨도 이틀에 한번 샴푸를 쓴다고 했습니다.
4. 흡연의 중지와 함께한 덕인지 일부 성공한 분들 경험담의 증상중에 하나로 잔머리들이 나는 것이 보이며 샴푸 사용때 손등과 손가락에 덕지덕지 붙던 머리카락들이 현저히 주는 것이 가장 큰 변화. 이것이 매우 놀라웠음.
5. 계면활성제 제품으로 샤워후에 생기던 허옇게 피부 갈라지는 효과들이 싹 사라짐. 이것 또한 매우 놀라움.
6. 노푸전 빗질은 노푸와 함께해야할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판단될만큼 효과 짱입니다. 빗질시 머리카락에 코팅
된 머리때들이 엄청 나오며 이때 탈락되는 머리카락들이 있긴합니다만 세척시에 엉켜지면서 빠지는 머리카락수
를 줄이는데 일조합니다. 일명 빗살이 뾰족하지않은 도끼형빗이 좋다고 알고 있고 소재로는 참나무 빗이나 동물
털로 만들어진 빗이 정전기를 없애는데 좋다고 알려져있어서 저는 멧돼지 털빗을 따로 구입해서 머리카락 때 벗
길때는 그냥 플라스틱 도끼형 빗을 썼습니다. 정전기 없어지며 머리카락이 차분하게 정리 되는게 신기했습니다.
노푸 시작후에는 머릿결이 코팅이 되어 있는 상태라 사실 정전기는 거의 생기지 않는듯합니다.
7. 장점중 하나라면 6개월간 샴푸값이 하나도 들지않았다라는 점.
8. 냄새는 염려했던것만큼 많이 나진 않았고 두피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냄새났습니다.
9. 대야같은 것에 물받아놓고 머리를 감아보면 물위에만 기름기가 둥둥 떠다니는 것이 보임.
여기까지구요. 세밀한 부분까지 병행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귀차니즘 심하신 분들께는 분명히 비추드립니다. 보통일이 아닙니다. 필자인 저는 무슨 머리통에 자라는 귀한 식물을 키우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리고 헤어컷하고서 다시 헤어제품을 쓰면서 노푸는 중단했구요. 효과가 좋은 부분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노푸를 하다가 샴푸를 써보니 냄새가 그리 독하다는걸 이제 알았습니다. 샴푸후에도 그 시원함이 너무 자극적이더군요. 화학 제품의 파워란...
모방송에서 10년 넘게 물로만 세안해오신 여성분을 보니 꿀피부가 따로 없더군요. 그런걸 보면 이래나 저래나 세척 효과는 다 있고 서로 다른 개념의 유수분 컨트롤이 그 중심에 서 있는거 같습니다. 선택은 개인의 몫이고 바쁜 직장인분들은 샴푸쓰시면되시고 귀차니즘 감수하시고 꾸준히 하실분들은 노푸해도 상관없을거 같네요.
저는 노푸는 중지했지만 전신은 일부분(?)빼곤 아직도 물로만 씻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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